도킨스의 망상 - 만들어진 신이 외면한 진리
알리스터 맥그라스 외 지음, 전성민 옮김 / 살림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유신론을 비판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다시 비판한 책입니다. 저는 만들어진 신을 읽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우선 그러한 관점에서 이 책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맥그라스 부부(이하 맥그라스로 칭하겠습니다.) 공저의 이 책은 조용하면서도 품위 있게, 동시에 날카롭게 만들어진 신을 반박합니다. 도킨스의 문제점을 세세하게 조목조목 잘 파고들어 그를 꼼짝 못하게 만듭니다. 덕분에 솔직한 심정으로 도킨스의 비판 대상인 유신론자 입장에서 통쾌함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도킨스가 애처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웃음이 생기기까지 했습니다. 맥그라스가 제시하는 도킨스의 허점이 얼마나 많은지 이 사람이 과연 유명한 그 사람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반면 만들어진 신을 읽지 않았기에 맥그라스의 주장이 얼마나 타당한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었습니다. 맥그라스의 주장만을 놓고 보면 만들어진 신은 허점 투성이고 반박의 여지가 넘쳐나는 책으로 느껴집니다. - 물론 그것은 도킨스와 동등한 혹은 비슷한 지적 논리를 가진 자에 한해서겠지요. - 맥그라스의 주장이 매우 탁월하게 느껴집니다. 그의 주장은 반박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한쪽 논리에서 봤을 때 해당될 뿐입니다.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이 책만 읽을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신도 반드시 읽어야 균형잡힌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이 책으로 돌아가서...
 이 책을 읽으면 맥그라스의 지적 논리가 얼마나 뛰어난지 C. S. 루이스의 글을 읽을 때와 같이 그 논리를 따라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저의 경우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만들어진 신의 내용 전부를 비판하지 않습니다. 맥그라스에게 필요한 부분만 비판하였습니다. 물론 왜 그랬는지 처음에 밝히긴 하였지만 그래도 전부를 비판하길 기대했었기에(?)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부분 비판의 의도를 알았음에도 그로 인해 이것이 과연 합당한 비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부를 비판한 것이 아니라 부분만 비판 했다는 것은 비판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은 인정한다고 해석이 가능한, 그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도킨스는 최소한 아직까지 맥그라스의 비판을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맥그라스의 비판에 꼼짝 못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럴 가치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지, 그도 아니면 비판은 비판을 낳고 다시 비판을 낳기 때문에 지루한 논쟁을 피하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 우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도킨스가 다시 비판을 준비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건전하고 깊은 논쟁을 접하게 되어 그들의 문화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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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neit 2008-05-20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킨스의 글을 읽어보셔야 할 듯 하군요. 그렇지 않고서 '건전하고 깊은 논쟁'을 접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님의 주장엔 그 어떤 설득력도 없을 듯 하군요. 특히 맥그라스 부부가 '진화론'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은 과거 다윈이 그렇게 목청 높이 외치며 제대로 이해좀 했으면 하는 그런 기본 지식조차 겸비하지 못하고 오해로 바라보는 위인들인 만큼 제대로 된 비판서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우물에서 숭융찾기지요. 소위 광신자들이라 부르는 미국내의 극소수 신도들의 움직임과 왜 도킨스의 글이 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지식도 갖춘다면 금상첨화구요. 그리고 아마 도킨스는 이런 쓸데없는 논쟁에 휘말려 들지 않을 것 같군요. 그가 염두해 둔 독자층은 소위 무신론자라 부르는 침묵의 군중들에 대한 글이니까요. ...과학자인 그로써 종교적 논쟁에 뛰어들 이유가 없죠. 어자피 없는 토대에서 만들어진 헛된 공상에 대해 무슨 과학적 논쟁이 있겠습니까.

쩐디닥 2008-05-20 17:33   좋아요 0 | URL
님의 말씀이 맞아요. '건전하고 깊은 논쟁'이라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제가 도킨스의 글도 읽었다는 전제가 필요하죠. ^^ 하지만 그럼에도 한 쪽의 주장만으로 그러한 표현을 한 이유는 우리나라 정치판을 떠올리고 한거예요. ^^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눈이 뒤집혀 막말과 몸싸움도 서슴지 않는 그들의 볼썽사나운 모습과 비교하여 쓴 글이에요. ^^


우리 정치인들에 비하면 책에서 나타난 도킨스와 맥그라스의 모습(도킨스는 맥그라스에게 반응도 없지만... 그리고 실제의 그들이 아니라, 이것저것 제하고 단순히 책 대 책으로써의 모습만요. ^^)은 신사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얌전(제가 가장 처음에 저질렀던 표현의 오류를 이 문단에서만도 두번이나 범했는데 이해해 주세요. ^^) 하잖아요. ^^ 물론 그것을 설명하지 않은 저의 실수죠. ^^

말을 이을 수 있을 정도로 그들에 대한 저의 지식이 풍부하지 못하기에 나머지 말씀에 대한 답은 거둡니다. ^^

아무튼 말씀 감사 드립니다. ^^

마법의활 2013-05-24 16:33   좋아요 0 | URL
님이야말로 도킨스 글을 제대로 읽지 않았습니다. 맥그라스 부부가 진화론에 대한 편견을 내비치는 부분은 그리고 없고, 굳이 있다면 도킨스처럼 진화론을 믿으면 종교는 설 자리가 없다는 종교 말살론 정도인데 거기서 무슨 설득력을 운운하는지....

오히려 한국에선 이런 반기독 빠돌이들이 정말 사회 문제입니다. 사실 이런 독해 능력이면 도킨스는 또 제대로 읽었을지 의심이 됩니다.

어차피 없는 토대에서 만들어진 헛된 공상은 누가 하고 있는 지원...어이가 없다.

지나가는 2008-10-17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 구지 이런 댓글을 달 이유가 별로 없긴 하지만 안타까워서 한마디 남기고 갑니다. 만들어진 신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둘 다 읽어본 저로서는 이 책이 딱할 뿐입니다... 최소한 둘 다 읽어보시고 이런 글을 쓰시길... 만들어진 신을 읽어보신 후에는 이 서평에 부끄러움이 일어나실지도 모릅니다... 더불어 이기적 유전자도 읽어보신다면 더욱 명확한 답이 나오겠죠.

쩐디닥 2008-10-24 17:3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 귀한 말씀 감사드려요. ^^

도킨스의 망상 서평 후에 만들어진 신을 읽어보았어요. - 이기적 유전자는 집에 있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했네요. ^^ - 그런데 저는 만들어진 신을 읽고 이 서평이 전혀 부끄럽지 않던걸요! ^^ 왜냐하면 저는 기독교인이기에, 기독교와 비기독교의 세계관과 가치관은 철저히 다르다는걸 알고 이해하기 때문이죠. ^^ 오히려 제 믿음과 서평에 대한 확신이 커졌네요. ^^

제가 하나님을 믿은게 불과 6년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저도 그 전에는 철저한 불신론자였기에 도킨스의 말을 충분히 이해해요. - 물론 그의 학문적 깊이나 지적 능력을 완전히 따라잡아서 이해한다는 말이 아니에요. 단지 그의 논지를 이해한다는 거에요. - 그렇지만 이제는 철저한 신자 - 신학 공부를 하고 있어요. - 이기에 저는 반대로 도킨스가 딱하게 느껴지네요. ^^

님의 말씀에도 어폐가 있네요. ^^ 제게 말씀하신 것처럼 님도 두 상황에 모두 처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님의 말씀대로 님도 철저한 - 시시껄렁한 신자가 아닙니다. - 신자가 되어 보시면 지금의 댓글에 부끄러움이 일어나실지 몰라요.

말씀하신대로 이기적 유전자도 읽어봐야 겠네요. ^^

다시 한번 말씀 감사드려요. ^^

마루와다솜 2009-03-28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스로있는 신도 읽어 보셨나요? ^^

쩐디닥 2009-03-29 21:59   좋아요 0 | URL
아뇨. 읽어보지 않았어요. ^^
 
시장중심의 경영
찰스 G. 코크 지음, 문진호 옮김 / 시아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표지 광고처럼 '세계 최대 규모의 비상장기업'인 '코크 인더스트리지'가 '1967년 이후 2000배 이상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방법과 이유를 밝히는 책이다. 

 잠시 책 속 내용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1917년 포브스지 선정 미국 100대 기업들 중 70년 후에 인수합병 등으로 인해 오직 31개의 기업만이 여전히 독립기업으로 남아 있었고, 그중에서도 18개의 기업만이 여전히 100대 기업 안에 포함됐다. 또한 오직 두 기업만이 시장평균 성장률을 경신하는 데 머물렀다.(p44)

 기업간에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자신을 끊임없이 개발하지 않으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음을 생생히 보여주는 자료이다. 그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코크 인더스트리지가 41년이라는 어떻게 보면 길고, 위의 포브스지 조사에 나온 기업들에 비하면 짧은 시간 동안 2000배 이상의 성장을 이룩했다는게 참으로 놀랍다! 아마 그 이야기를 듣는 누구나 그 사실을 궁금해 하지 않을까 싶다.

 

 코크 인더스트리지의 경영자 '찰스 G. 코크'는 코크 인더스트리즈의 성장 이유를 '시장중심 경영'으로 꼽는다. 

 시장중심 경영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이론과 실천을 통합하고, 성공과 변화를 위한 도전을 장려하기 위한 기본 틀을 제공하는 과학적인 접근방식'이다. 그 안에는 다섯 가지 기본 사항이 포함된다. 그것은 '비전', '미덕과 재능', '지식 프로세스', 결정권', ''인센티브'이다. 이 책에서는 이 다섯 가지 사항을 설명한다.

 내가 당초 이 책을 읽고자 했던 의도는 내 자신의 인생에 어떻게 적용 할 것인가였다. 때문에 다섯 가지 사항을 인생에 대입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시장중심 경영의 다섯 가지 필수 사항인 비전, 미덕과 재능, 지식 프로세스, 결정권, 인센티브는 기업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을 기업으로 생각한다면 개인의 인생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때문에 그러한 관점에서 나는 이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나를 기업에 비유할 수 있다면, 코크 인더스트리지가 다섯 가지 원리로 2000배의 성장을 이루어 냈다면 나 또한 그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엉뚱한 의문이 떠올랐다. 

 첫 번째, 비전에서는 가치창조, 변화수용, 기대와 혁신, 우선순위 결정하기 이렇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그것들은 모두 비전을 이루는데 필요한 요소들이다,
 찰스는, "우리는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가?", "어떠한 방법으로 그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비전이 제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전은 혼자 존재할 수 없다. 위의 네 가지 요소들이 서로 결합되고 상호 작용하며 보완할 때에 온전히 존재할 수 있다. 

 두 번째, 미덕과 재능. 찰스는 "훌륭한 인재는 미덕 - 공동의 가치와 신념에 바탕을 두어 행동하는 것 - 과 재능 - 특정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특정 기술이나 지식 -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에 있어 미덕이 없다면 개인주의 인생을 살 수밖에 없고, 재능이 없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지식 프로세스. 저자가 말하는 이것을 한 마디로 일축할 수는 없지만 내가 느낀대로 - 비록 저자가 말하는 바와는 달라질지라도 - 굳이 압축한다면 상황 분석 능력이라 하고 싶다.
 시장, 즉 나의 인생에 무대를 분석하지 않은 채, 그것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나 자신만 믿고 나간다면 목적지에는 겨우 도달할 수 있겠지만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으로는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결정권. 개인의 인생에 확실한 결정권이 없다면, 남들이 이끄는 대로만 나아간다면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없다. 그것은 남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결정에 대한 올바른 역할이 필요하고 책임을 져야 하며 기대를 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결정권은 박탈 당하고 인생은 허물어질 것이다.

 인센티브. 그것은 한 마디로 이익이다. 기업의 가장 큰 목표는 '이윤 추구'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이익 없는 인생, 결실 없는 인생은 나아갈 근거와 가치를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이익이란 오늘날 우리가 중요시하는 돈으로 한정 할 필요는 없다, 만족감, 영향력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라면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사항을 나 개인에게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그 중심이 왜곡되거나 다르게 해석된 점이 있다. 자기 계발서가 아님에서 그렇게 만들어 버린 내 행동이 우습게 느껴지기는 하다. 어쨌든 책의 메시지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른 것이긴 하나 책의 목적은 정보나 지식의 일방적 주입이 아니라, 그것이 독자의 생각과 융합되어 그만의 독창적 결과물이 나오게 함이기 때문에 그러한 의미에서 나는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서평 아닌 서평이 되었지만, 온전한 서평(?)을 짧게 쓰고 마무리 하고자 한다.

 책을 읽고 코크 인더스트리즈의 놀라운 성장에 놀랐고, 그 바탕에는 경영자의 체계적이고 확고한 마인드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어떠한 기업이나 개인도 확고한 자신만의 경영철학이 없다면 자신을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없다. 그것이 없다면 수많은 위험과 어려움에 쉽게 무너지게 될 것이다. 코크사는 그것이 분명 했었기에 41년의 시간 동안 높은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 부록에 나온 코크사의 주요 사업군과 매각 사업을 보니 경영철학만으로는 결코 그렇게 놀라운 성장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굵직한 중공업을 하고 있었기에 성장이 가능 했지 경공업이나 서비스업을 하고 있었다면 놀라운 성장을 그 길면서도 짧은 시간 동안 결코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마디로 경영자의 탁원한 사업 선택과 마인드가 성장을 이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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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한 사람들

어느 인터넷 카페에서 보니 한 분은 지난 달에만 32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하루에 한 권 꼴인데...

가장 먼저는 그렇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두 가지 능력이 부럽게 느껴졌다. 두 가지 능력이란 책을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능력과 책을 살 수 있는 능력이다.

나는 책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집중력도 떨어져서 쉬운 책은 괜찮은데 난이도가 조금 있는 책은 읽긴 읽되 무슨 내용인지 세세히 파악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냥 전체적인 그림만 그린다. 책 살 수 있는 능력이야 뭐...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을 해봤다. 독서 초기에는 일단 다독을 통해 책읽는 습관을 들이고, 책읽는 법을 터득하며, 책 선택하는 법 등을 익힌다. 하지만 독서레벨이 상승하면 그때부터는 다독이 아니다. 물론 읽는 양이 많아 다독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좀더 심도 있게 책을 읽는다.

나는 지금 어느 단계에 있나?
  
무릇 책이란 곱씹는 맛으로 읽는 것인데... 그렇기에 한 번 읽고서는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 수 없다. 좋은 책은 최소한 세 번 읽으라는데,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읽고나서 삶에 적용을 해야 마침내 자신의 지식이 된다.

지금까지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넓게 읽는 수준에서 깊게 읽는 수준의 중간 단계에 이른 것 같다. 많이 읽고 싶은 갈망도 있지만 좀더 깊게 전문적인 내용 알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지는걸 보면... 

이제 진정한 독서의 단계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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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왕과 마주치다 - 하나님과의 초자연적인 만남
제임스 W. 골.마이클 앤 골 지음, 신상문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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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의 왕과 마주치다!!! 천사의 임재에도 압도되는 우리인데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 하나님과 대면했을 때는 어떠할까? 말씀을 통해 그것을 짐작 할 수 있긴하지만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평소에 성경을 믿고 하나님을 따르지만 초자연적인 현상은 글쎄... 믿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워낙 사기극이 많아서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의심했던 것이 나의 솔직한 모습이다. 우상을 섬기는 무당과 주술사들도 갖가지 기적을 행한다. 그들도 초자연적인 일을 겪고 일으키는데 어느 것이 하나님으로 인한 것일까 항상 의문이 들었다. 여러 책에서 증거하는 기적들이 과연 하나님의 역사일까 의심했다.

 이 책도 그러한 마음으로 읽었다. '같은 내용이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혹은 그분의 종의 영을 만났다거나 하는 다른 간증과 다름 없는 내용이겠거니 생각하며 솔직히 큰 기대없이 읽었다. 내심 다르길 기대하며...

 물론 크게 다를 바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책 만큼은 다르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의 상황과 내 마음의 상황이 그것을 다르게 받아 들이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다!


 해가 바뀌어 2008년이 되었지만 나의 영적 상태는 점점 어두워졌다. 청년부 찬양 인도를 아주 기쁜 마음으로 맡았지만 하면 할수록 스스로를 정죄 했다. 자발적으로 시작했지만 후회와 함께 그만 하고픈 마음이 간절했다.

 작년 말에 청년부 목사님이 갑작스레 사임을 하셨고 여러 달의 공백이 생기게 되었다. 더구나 믿고 있던, 듬직한 소그룹(우리 교회에서는 셀) 리더들이 모두 함께 그만두고 경험 없는 이들이 새로운 셀의 리더로 세워지게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찬양 인도자까지 바뀌게 되었으니 어찌 혼란이 없을 수 있으랴? 모든 것들이 동시에 바뀌어 버렸는데!!! 그때부터 공동체의 매우 힘든 시기가 시작 되었고, 그 가운데 놓인 나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휩쓸리게 된 것이다. 그러다 지난 주에 하나님에 의해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는 있는 힘을 얻었고, 그 상황에서 나는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골(Goll) 부부가 현대 의학적으로 결코 임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하나님의 치유를 받고 무려 네 자녀를 얻게된 사연과 골 여사가 무려 9주!!! 동안 하나님의 방문을 경험했다는 사실이다! 얼마나 두렵고 놀라운 일인가? 단 한 순간의 방문에도 놀라자빠질 우리인데 9주 동안이나 눌렸다는 것(물론 좋은 의미에서)은 참으로 영광스럽고, 우리가 구원 받은 것만큼이나 놀라운 기적이다! 누구는 단 한 번도 방문을 받지 못하는데 9주라니!!! 그들을 얼마나 쓰시려기에 그러나 기대와 질투가 들었다!

 두 저자는 기적의 내용을 담은 다른 책들과 비교하면 하나님을 통해 자신들이 겪은 기적을 그리 많이 이야기 하지 않는다. 아마도 기적을 다루하는 책 중에 가장 기적을 적게 증거하는 책일 것이다.

 다른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적, 기적, 기적... 어떠한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계속 기적만 언급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겪은 일들을 많이 이야기하지만 "무슨 기적이 일어났다"라는 기적적인 일에 대한 언급은 생각보다 적다. 대신 기적에 대한 이론(?)을 많이 알려준다. 때문에 다른 책은 참 식상 했는데 이 책은 마음에 든다. 

 이 책은 기적, 정확하게는 "예언적 은사'를 다룬다. 앞서 말한 그에 대한 이론이란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예언적 은사의 목적, 계시적 은사에 들어갈 때 피해야 할 함정, 초자연적 사역에서 피해야 할 다섯 가지, 초자연적 사역에서 꼭 해야 할 다섯 가지 등이다. 자신들을 부러워하게 만드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하면 자신들과 같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우리는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누구를 치유했다거나 미래를 예언 했다거나 하는 이야기 말이다. 그것들은 모두 은사에 의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시는 은사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사는 다양하다. 각 사람에게 맞는 은사를 주신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에게 맞는 은사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 막무가내로 자신이 원하는 은사를 달라고 조른다. 모두 같은 은사, 특히 가시적인 은사 받기에만 매달린다. 본질과는 매우 동떨어졌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주께 순종하고 겸손할 때, 그의 일을 더욱 구하고 바랄 때 우리 삶 가운데서도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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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짓으로 말하는 아기 대화 - baby Sign
문승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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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에는 이제 막 세살이 지난 여아가 한 명 있다. 외삼촌의 아이인데 사정상 우리집에서 대신 돌봐주고 있다. 아이는 100일이 지나고 얼마 후에 우리집에 왔다. 때문에 우리 가족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이제 조금씩 말을 하는데 - 행동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영리한 것 같은데 말은 늦게 하니 조금 이상하다. 하지만 특별히 걱정은 하지 않는다. 말을 늦게 배우는 아이들이 있고, 책에서도 그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 우리 부모님에게 '엄마', '아빠'라고 부른다. 물론 신기하게도 자신의 실재 부모님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면서도 그런다. 기른 정과 특히 교!육!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고모', '고모부'라 부르라고 가르쳐도 자꾸만 '엄마', '아빠' 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전에는 아이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외사촌 동생과 생활하게 되면서 아이에 대한 관심, 정확하게는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때문에 수강하는 과목도 교육관련 과목들로 채웠다.

 아이에 대해 그리고 교육에 대해 알면 알수록 얼마나 재미 있던지!!! 내가 배운 것들을 동생에게 적용하고 있다. 아이는 바르게 자라고, 나는 교육에 대한 경험을 키우니 미래의 예배 아빠로서 그리고 가르치는 이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표지를 보니 아이를 위한, 아이책이라는 것을 한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표지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에서는 아이의 욕구 표현 - 이를 테면 울음, 옹앙이 등 - , 즉 베이비 싸인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려 주고, 그 이유를 밝힌다. 그리고 그에 알맞는 행동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두 번째 장에서는 아이의 두뇌 발달을 돕는 교육법을 간략히 소개한다. 

 각 시기별로 아이의 외부 인식에 대한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교육법이 필요하다. 3장에서 5장까지는 그것을 일러준다. 각 시기별 - 태어나서 만 8개월까지, 만 9개월에서 16개월까지, 만 17개월에서 36개월까지 - 로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설명 해준다. 특기사항은 각 시기에 맞는 쉽고 재미있는 놀이법을 소개하고 있다. 덕분에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교육의 막막함을 덜어준다.

 6장에서는 아기 대화에서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질답을 제공한다. 끝으로 마지막 7장, 스페셜 페이지에서는 베이비 싸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노래, 부모와 아기를 위한 행복 습관, 베이비 싸인 손동작을 알려 준다.

 책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들은 실제에 적용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기에게 얼마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들이냐이다.

 책의 아쉬운 점은 그림이 곁들여진 올 컬러지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선지 가격이 페이지 수를 생각하면 생각보다 비싸다. 물론 아기를 위한, 아기의 미래를 위한 교육책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보다는 내용면에서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다. 전체 내용은 좋으나 더 알고 싶은 부모에게는 정보가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페이지의 한계인지 각 내용들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너무 간략히 언급되어 있다. 그렇다고 책에 나온 정보만으로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아기는 한 가정의 기쁨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기쁨이다. 한 가정의 미래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아기를 반듯한 성인으로 기르는데에는 큰 책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무책임함으로 아이를 대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움을 느낀다.

 아기는 너무나 예민하고 여린 존재이기 때문에 어른의 무심결한 행동일지라도 아이에게는 큰 영향을 준다. - 이는 성장기에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에 대한 무지와 무경험으로 대개 첫 아이는 좌충우돌 많은 실수로 기르게 된다. 과거 대가족 시대에는 조부모 그리고 함께 사는 가족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어 줌으로써 그것을 최소화 했다. 핵가족화된 오늘날에는 아이에 대한 높은 관심과 교육열이 그것을 만회하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나 지나친 관심과 교육열이 자기 자식에 대한 이기심을 낳았고, 그로 말미암아 매우 이른 교육으로 아이에게 무리를 주고 있어 완급 조절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고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지만 '보다 준비된 부모가 되어야지' 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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