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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왕과 마주치다 - 하나님과의 초자연적인 만남
제임스 W. 골.마이클 앤 골 지음, 신상문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영광의 왕과 마주치다!!! 천사의 임재에도 압도되는 우리인데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 하나님과 대면했을 때는 어떠할까? 말씀을 통해 그것을 짐작 할 수 있긴하지만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평소에 성경을 믿고 하나님을 따르지만 초자연적인 현상은 글쎄... 믿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워낙 사기극이 많아서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의심했던 것이 나의 솔직한 모습이다. 우상을 섬기는 무당과 주술사들도 갖가지 기적을 행한다. 그들도 초자연적인 일을 겪고 일으키는데 어느 것이 하나님으로 인한 것일까 항상 의문이 들었다. 여러 책에서 증거하는 기적들이 과연 하나님의 역사일까 의심했다.
이 책도 그러한 마음으로 읽었다. '같은 내용이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혹은 그분의 종의 영을 만났다거나 하는 다른 간증과 다름 없는 내용이겠거니 생각하며 솔직히 큰 기대없이 읽었다. 내심 다르길 기대하며...
물론 크게 다를 바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책 만큼은 다르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의 상황과 내 마음의 상황이 그것을 다르게 받아 들이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다!
해가 바뀌어 2008년이 되었지만 나의 영적 상태는 점점 어두워졌다. 청년부 찬양 인도를 아주 기쁜 마음으로 맡았지만 하면 할수록 스스로를 정죄 했다. 자발적으로 시작했지만 후회와 함께 그만 하고픈 마음이 간절했다.
작년 말에 청년부 목사님이 갑작스레 사임을 하셨고 여러 달의 공백이 생기게 되었다. 더구나 믿고 있던, 듬직한 소그룹(우리 교회에서는 셀) 리더들이 모두 함께 그만두고 경험 없는 이들이 새로운 셀의 리더로 세워지게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찬양 인도자까지 바뀌게 되었으니 어찌 혼란이 없을 수 있으랴? 모든 것들이 동시에 바뀌어 버렸는데!!! 그때부터 공동체의 매우 힘든 시기가 시작 되었고, 그 가운데 놓인 나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휩쓸리게 된 것이다. 그러다 지난 주에 하나님에 의해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는 있는 힘을 얻었고, 그 상황에서 나는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골(Goll) 부부가 현대 의학적으로 결코 임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하나님의 치유를 받고 무려 네 자녀를 얻게된 사연과 골 여사가 무려 9주!!! 동안 하나님의 방문을 경험했다는 사실이다! 얼마나 두렵고 놀라운 일인가? 단 한 순간의 방문에도 놀라자빠질 우리인데 9주 동안이나 눌렸다는 것(물론 좋은 의미에서)은 참으로 영광스럽고, 우리가 구원 받은 것만큼이나 놀라운 기적이다! 누구는 단 한 번도 방문을 받지 못하는데 9주라니!!! 그들을 얼마나 쓰시려기에 그러나 기대와 질투가 들었다!
두 저자는 기적의 내용을 담은 다른 책들과 비교하면 하나님을 통해 자신들이 겪은 기적을 그리 많이 이야기 하지 않는다. 아마도 기적을 다루하는 책 중에 가장 기적을 적게 증거하는 책일 것이다.
다른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적, 기적, 기적... 어떠한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계속 기적만 언급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겪은 일들을 많이 이야기하지만 "무슨 기적이 일어났다"라는 기적적인 일에 대한 언급은 생각보다 적다. 대신 기적에 대한 이론(?)을 많이 알려준다. 때문에 다른 책은 참 식상 했는데 이 책은 마음에 든다.
이 책은 기적, 정확하게는 "예언적 은사'를 다룬다. 앞서 말한 그에 대한 이론이란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예언적 은사의 목적, 계시적 은사에 들어갈 때 피해야 할 함정, 초자연적 사역에서 피해야 할 다섯 가지, 초자연적 사역에서 꼭 해야 할 다섯 가지 등이다. 자신들을 부러워하게 만드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하면 자신들과 같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우리는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누구를 치유했다거나 미래를 예언 했다거나 하는 이야기 말이다. 그것들은 모두 은사에 의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시는 은사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사는 다양하다. 각 사람에게 맞는 은사를 주신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에게 맞는 은사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 막무가내로 자신이 원하는 은사를 달라고 조른다. 모두 같은 은사, 특히 가시적인 은사 받기에만 매달린다. 본질과는 매우 동떨어졌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주께 순종하고 겸손할 때, 그의 일을 더욱 구하고 바랄 때 우리 삶 가운데서도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