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미술관 - 20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림 치유의 시간
김소울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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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랑 심리랑 미술 치유...어울린다.


그림을 그린 화가의 삶을 통해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어떤 작품이 나오는지 설명하는 방식은 참 흥미롭다. 또한, 그 화가의 삶이 현재 우리에게 주는 것은 그림이 주는 감동과는 또 다른 차원의 것이다. 

프리다 칼로의 삶은 글쓰는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삶을 들여다볼 수 밖에 없나 보다. 미술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꼭 등장하니 말이다. 

20230103



태어나고 싶어서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없다. 우리는 그냥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 즉 피투(被投)된 존재이다. ‘왜 태어났니?‘라는 질문에우리는 ‘부모님이 낳았으니까‘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태어난이상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갈지는 우리가 정해야 할 몫이다. 피투된 존재에서 기부 존재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선택을 할 자유가 있하는고, 인생을 설계하며 삶의 각본을 써나간다.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이 우리의 몫이 될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삶의 주체가 된 개인이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질문은 ‘왜‘로 관찰된다고 볼 수 있다. 왜 사는지, 왜 이것이가치 있는지, 왜 이렇게 살고 싶은지. 삶을 살아가는 목적을, 방향을,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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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에 성장이라니...

너무 매력적인 키워드 아닌가?


'책읽아웃'에서 추천 받고 바로 구입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스무 살이 떠올랐고, 

올해 스무 살이 되는 아이들이 떠올랐다. 


이제 어른의 대열에 들어섰다고 생각하는 스무 살, 

그런데, 19살과 비교해 보면 별반 다르지 않은 스무 살.


특히 난 7살에 학교를 입학해서 친구들이 모두 스무 살일 떄, 나는 19살이라 더 어른인 척 했던 기억이 난다. 스무 살의 은호도, 은호의 엄마도, 카페 사장님도, 준우도, 현호도, 윤지 선배도 책을 다 읽고 나니 한 뼘 이상 성장한 것이 보인다. 나도 이 책을 읽고 성장 했으려나?


2023년 성장하는 해로 정해야겠다. 


꼬리 : 올해 첫 책으로 이 책 좋은데~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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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김연수 작가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신간이 나오길 기다려 냉큼 사서 읽는 게 아니라 어? 김연수 작가 새 책 나왔네 하고 지켜보다가 슬그머니 들고 마는 편이다. 


김연수 작가의 글에는 장편이든 단편이든 이야기가 너무 많다. 주인공의 현재 삶과 과거 이야기, 관련되는 역사, 책에서 본 또 다른 이야기 등등등이 얽히고 설켜 메인이 되는 줄거리(그런 게 있는지도 잘은 모르겠지만)는 희미해지고 모든 각자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의미하는지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해서 읽다 보면 다 읽고 나서는 줄거리는 남지 않고 하나의 이미지, 하나의 분위기만 남는다. 


예전에 김연수 소설을 읽으면 왠지 칙칙하고 축 처지면서 한없이 다운되는 기분을 느꼈는데, 이번 소설집은 읽으면서 '희망'이 떠올랐다. 


그런데, 그 생각과 함께 김연수 작가도 나이가 드는구나 생각했다.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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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순전히 제목이 마음에 들어(?) 구입한 책이다. 


난 영화관에 가서 영화 보는 걸 좋아하고 드라마도 꼭 본방 사수하는 스타일이라 왜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OTT를 보기 시작하면서 봐야 할 양은 엄청난데 시간은 한정적이다 보니 어느새 1.25 또는 1.5배속으로 보는 나 자신을 본다. 


그런데, 그렇게 빨리 감기로 본 내용은 줄거리는 파악이 가능하나 그닥 재미나 감동은 느껴지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리모컨이 주어지며 난 효율성을 택하고 있다는 거다. 


빨리 감기와 건너뛰기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급적 적은 자원으로 이윤을 최대화하려는 자본주의 경제의 절대적 정의다'는 말이 씁쓸하게 느껴진다. 



영화값이 비싸지고, 특별관들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영화관보다는 OTT를 선호하게 된다. 영화는 그래도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예술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영화도 돈 있는 사람들 만이 제대로 즐기는 오락으로 전락한 것 같아서 씁쓸하다.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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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를 읽고, 


솔직한 이석원 글이 마음에 들어서 


신작이 나올 때마다 사서 읽었다. 


이석원이 음악을 할 때,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할 때도 그의 음악을 들었다. 


그래서, 우습게도 이 에세이의 제목만 보고, 


아...이석원 자신의 음악 인생에 관한 글이겠구나 생각했다. 


자신이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고, 


이 노래는 어떻게 만들었으며,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음악은 또 어떤 것인지...


그런 것들을 주절주절 얘기하는 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ㅋㅋㅋ 그런데, 그런 나의 짐작은 첫 장부터 와장창 깨졌다. 


이 책은 내 삶을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것을 나를 위한 노래라고 표현하고 관계와 선택의 문제 더 나아가 창작까지 자신이 지금껏 살면서 느낀 삶의 노하우를 전달했던 강연을 글로 옮긴 에세이였다. 


한 번씩(아니 자주) 내가 짐작했던 내용이 아니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도 글이 잘 읽힐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20221211


꼬리 : 그래도 한 번 씩 난 이석원이 기타를 메고 노래하던 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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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2022-12-16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네 이발관 좋아했는데. 다시 활동하면 참 좋겠어요. 글도 좋아하지만 음악이 좋아서

알로하 2022-12-16 07: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런데 이번 책 읽어보니 다시 음악을 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인생은 기니까 또 모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