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김초엽의 에세이에서 추천 받아 장바구니 안에 넣어 놓았다가 SF소설을 읽고 싶어서 구입했다. 


단편, 또는 중단편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하루에 한 편씩 읽었더니 사실 김보영이라는 작가의 색체가 진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러나, SF소설이 과학보다는 철학에 훨씬 가까운 장르라는 건 알게 되었다. 특히, <우수한 유전자>는 짧지만 강렬한 소설이었다. 


202302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은 진짜 우연히 읽게 된 책이다. 


제목도 유치하고, 표지도 유치해서, 아무리 청소년 소설이라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하고 미뤄뒀다가 그냥 휘리릭 읽고, 누군가에게 줘야겠다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소설이다.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꽤 괜찮았다. 


청소년 소설에 SNS 인플루언서를 결합하고, 환경문제까지 건드리고 있는 소설이었다. 


미국은 우리나라 상황과는 많이 다르긴 하겠지만, 쓰레기통에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버려지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는 지구상에서 굶고 있는데, 또 어디에선가는 이렇게 많은 것들이 버려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 문제는 생산된 재화가 제대로 재분배만 되어도 진짜 나아질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한 이야기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이것 저것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소설이었다. 


202302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병률의 책은 <끌림>이 처음이었다. 그 책을 읽고는 '와~ 남자가 어떻게 이렇게 감성적인 글을 쓰지?' '여행을 가서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나랑 비슷하네.' 그랬는데, 그 기대가 높아서 그랬던지 


라오스 여행지에서 만난 여행자가 자신은 다 읽었다고 빌려준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는 그냥 그랬고, 그 뒤에 읽은 <혼자가 혼자에게>도 어떤 글은 좋지만, 대부분의 글은 너무 자기만의 감성에 취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젠 이병률 책은 그만 사야지 했는데, 우연히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고, 이번 책은 괜찮을까 하고 읽었는데


시인이라서 그런지 아무런 배경 설명 없이 갑자기 자기 감정을 얘기하는데, 그 감정에 공감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젠 정말 그의 다음 책은 읽지 않을 것 같다. 



202301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 책 한 권 외워 봤니?>를 읽고, 김민식의 팬이 되어 그의 신작이 나올때 마다 모두 사서 읽고, 다른 이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그 중 1권을 선물했던 지인이 김민식이 변한 것 같다며 나에게 말했을 때도 난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인터넷이나 SNS를 하지 않는 나로서는 굳이 그런 논란 거리를 알아야 하나 싶어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하고 넘어갔다. 내가 책을 통해서 봤던 그는 전혀 그렇지 않았기에...그리고는 잊고 있었다.


그의 신작이 나왔다길래 다른 책 제쳐두고 먼저 구입해서 읽었더니 처음부터 그 사건이 나온다. 


아, 그때 그 사건이 이거였구나 싶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다시 안 그러면 되는 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김민식의 은퇴 후의 모습을 보며 나에게도 언젠가는 올 은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줘서 실용서 같았다. ㅋㅋ


책을 읽는 내내 소개되는 책 중에서 읽고 싶은 책도 엄청 기록해 놓았다. 


무엇보다 고독과 친해져야겠다. 아니 난 이미 친한지도 모르겠지만...


202301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초엽의 <책과 우연들>을 읽었을 때, 추천했던 작가라 눈 여겨 보고 있었는데, 알쓸인잡에서 미래 사회에 대해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이 SF작가라는 말과 함께 또 언급이 되길래 냉큼 구입했다. 


SF작가의 상상력은 기발하다. 

674층의 인구 50만 빈스토크라는 사회. 딱 우리 현실 사회의 축소판이었다. 수직주의자와 수평주의자를 건물 엘리베이터와 함께 시각화적으로 형상화한 것도 재밌었다. 


뭔가 시니컬하고 인간미 없어 보이는 빈스토크에서 <타클라마칸 배달사고>편은 그래도 미래 사회가 암울하지 만은 않다는 얘기를 해주는 것 같아서 맘에 들었다. <샤리마에 부합하는>도 마찬가지고...


202301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