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손자병법>의 궁극적 가르침은 ‘싸우지않고 이기는 길‘을 모색하라는 것이다. 이는 싸우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냉철한 분석과 기민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현실 세계에선 싸우지 않고서는살아남지 못하는 순간이 많지 않은가? 이때 필요한 건 ‘착함‘이 아니다. 의도된 냉정함, 선택된 거리두기, 계산된 침묵이 필요하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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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봐. 도시에도 새가 많거든. 다 똑같은 새 같겠지만 유심히보면 이 새, 저 새, 생김새도 사는 방식도, 먹이도 다 달라. 깃털도 다 같지 않고, 나는 방법도 다 달라. 원래 좋은 다 다양해. 아기는 미숙하고, 어린이는 시끄럽고, 청년은 혼란하고, 노인은 느리고 그런 거지. 세상살이 대부분을 보면 우리는 비정상의 범주에 속해 있지. 의사니까 더 자주 느끼지 않나? 세상에 안 아픈사람이 어디 있나.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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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정의 내린 건 인간이잖아요. 저 밖에 있는 공간을 우주라고 부르자고 저기에 우주가 있다고. 더 큰 것에 작은 것이담기는 게 진리니까. 우주는 제 안에 인간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팽창하지만, 인간은 우주를 알고, 우주를 명명하고, 우주를 헤아리려 하잖아요. 사람들은 우주에 우리가 속해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대예요. 우주가 우리 뇌에 담긴 거예요. 더 큰 쪽이 늘 작은걸 이해해요 더 큰 게 언제나 더 고요하고, 잠잠하고, 잘 견뎌요노윤이요. 엄마의 마음을 알고 있어요.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보는지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참고 견디고 있어요. 세상이 노윤이를 이해하는 속도보다 노윤이가 세상을 훨씬 빨리 이해했으니까.‘
그 말을 들으며 은미는 울었다. 자신이 울고 있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지만,
‘노윤이 눈엔 우주가 있어요. 그래서 어제 너도 우주에 가고싶니 하고 물었더니, 가고 싶대요. 그래서 약속했어요. 저랑 제친구는 우주로 가기로 했거든요. 나중에 노윤이도 우주로 보내주세요. 우주는 용감한 개척자가 필요해요. 우주를 두려워하지않는 사람"
‘우주보다 큰 사람‘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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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게 별이 될 수는 없어. 살아 있는 게 죄인 사람은 없어. 오해하지 마. 가끔 벌처럼 느껴질 땐, 등을 봐, 그 사람의 노윤이의 한참 동안 바라보면 햇살에 반짝이는 털들이 보여. 특히뒷덜미에 숨을 쉴 때마다 그것들이 움직여 광대에도 털이 나있어. 반짝여. 어깨가 미세하게 위로 아래로, 또 위로, 다시 아래로… 숨을 쉴 때마다 바뀌어. 표정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어서더 편하고 때로는 슬퍼. 얇은 옷에 앙상하게 튀어나온 척추가 보여 오돌토돌, 가녀리지만 단단함이 느껴져 뼈로 이루어진 몸.
당장 죽을 것 같고, 가끔은 이미 죽은 것 같은데, 당장 무너질 것같은 몸에도 이토록 단단한 뼈가 있구나. 무너지지 않겠구나. 나약하지 않구나. 살아 있구나. 살아 있는 걸 마음에서 죽이지 말아야지. 살아 있는데 미리 죽이지 말아야지. 살아 있다는 것만생각해야지."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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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세상 자체가 통제가 안 되는데 뭐가 문제야?"
안갈거야? 그럼 후회할 텐데, 사람들이 밉더라도 밉다고 포기하지 마."
"아빠한테 배웠니?"
소녀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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