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힝ㅜㅜ> 실은 살구 <아자~>싶은 자들의 비밀스러운 모임-당신은 무엇 때문에 죽고 싶나요?
그 이유가 명확한 당신! 우리와 함께합시다-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나요?
그 무엇을 모르는 당신! 우리가 필요합니다1가입을 원할 시, 뒷면의 "티켓"을 갖고
"내일 오후 5시 음악실"로 오세요 - P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런데 바람 부는 날? 바람은 매일 불잖아요. 내가 말하자 그러네요, 매일, 빨간 코트가 말한다. 매일매일은바람부는날바람부는날. 매일우유는 바람부는날우유.
매일신문은 바람부는날신문. 너 매일 정말 이렇게 굴 거야?는 너 바람부는날 정말 이렇게 굴 거야? 인생이 매일쳇바퀴처럼 제자리에서 맴돌아요는 인생이 바람부는날 쳇바퀴처럼 제자리에서 맴돌아요. - P2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미소 자리에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아준 것 113번,
엄미소 담당 주문건을 대신 발주처리한 것 31건, 대신반품 처리해준 것 58건, 입구가 다 벌어진 발송 물품 봉투를 대신 다시 봉합해준 것 12건, 공동 담당자인데 회의에 나 혼자만 참석하고는 그것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은 일 4건, 난로를 대신 꺼준 일 2건, 지각이 표가나지 않도록 자리에 내 가방을 대신 놓아준 일 1건.......
이것들을 사소한 일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적어도 내마음속에서는 아니었다. 너무 무거워 바람의 길에서조차 날아오르지 못할 만큼 묵직한 짐덩이들이었다. 그러고도 엄미소는 저렇게 아침부터 테이블에 앉아 빵을 먹어대는 것이다.  - P27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등생의 자리에서 세계를 바라보던 승주는 버들치의 자리에서 세계를 바라볼 수도 있게 되었다.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승주. 위기가 없진않았지만 승주에게는 위기를 극복할 또 다른 무기들이있었던 덕분에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조현웅의 호의도 큰 몫을 해주었고...) 무사히 두 세계를 넘나들 수있게 되었다. 겪어왔던 바와는 영 딴판인 세계가 자신을덮쳐올 때, 또 다른 무기를 갖추지 못했거나 무기를 제때 뽑아 들지 못한 사람은 원래 머물던 세계의 기반마저도 한순간에 위태로워지기 일쑤였지만 승주는 달랐다. - P2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소씨는 승주가 회사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말을 터놓는 동료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미소 씨는 질문하는사람이었다. 한마디도 하지 않고도 하루를 보낼 수 있구나 싶을 때쯤 미소 씨의 물음표가 날아들면 승주는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말들까지 내뱉게 되었다. 얼기설기 쌓아올린 참호가 속절없이 허물어져 결코 남들에게 내보이지 않겠다 여겼던 비밀들까지 쏟아내고 말았다. 물론누군가와 끊이지 않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좋은일이다. 회사 동료와의 대화라면 더욱 그러하다. 나지금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기분을 들게한다. 그러나 승주는 의지와 상관없이 입 밖으로 튀어나와 바닥을 구르는 비밀들을 바라보기가 어려워졌다. 게다가 미소 씨에게서 이상한 번쩍임을 목격한 뒤부터는더욱...... - P18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