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는 겨우 슬럼프에서 빠져나와 이 책을 쓴다.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일이라는 것도 안다. 다음번에는 더 헤어나오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래도 최소한 그걸 알고 있다는 것이묘하게도 위안이 된다. 실패와 좌절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것. 내가 나약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 세상은 어차피 내가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바뀐다는 것. 이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실패를 두려워하며 숨어 있기보다. 계속 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아가서 얻어맞으려 한다. 두려움속에 웅크리고만 있는 것이 더욱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배웠기때문이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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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리랜서로서 두번째 삶을 시작해보고서야 깨달은 첫번째 이치는 자유란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유를제대로 누리려면 스스로를 구속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게 어려우니까 학교나 직장 같은 조직의 규율 속에서 살았던 것이다. 거기서 벗어나려면 외부의 규율에 결코 뒤지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규율이 필요하다. 자유에는 자율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다. 시간의 주인이 되고 싶으면, 스스로 시간에 고삐를 매고 올라타야 한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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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한 얘기는 이틀 후 다시 만나서 계속하자는 감독과 거우 헤어진 후, 버스는 끊기고 택시는 잡히지 않는 밤거리를 터덜터덜 걸어가며 나는 문득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의 명언을 떠올렸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인생은 실전이었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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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얘기는 이틀 후 다시 만나서 계속하자는 감독과 겨우 헤어진 후, 버스는 끊기고 택시는 잡히지 않는 밤거리를 터덜터덜 걸어가며 나는 문득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의 명언을 떠올렸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인생은 실전이었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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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내가 글로 묘사하던 직장 내 성희롱, 괴롭힘 피해자들이 어떤 심정일지만분의 일이나마 알 것 같았다. 그동안 안다고 여긴 것은 착각이었다. 인간이란 왜 직접 당하지 않고는 진짜로 타인의 고통을 알지 못하는 것일까.
나는 처음으로, 아무 의심 없이 평생 법관으로 살아가려던마음을 접었다. 그로부터 1년여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이 책 첫머리에 나오는 두번째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의 첫번째 삶을 떠났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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