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이를 데려오기전에는 ‘안방 출입금지 ‘침대 사수‘를 다짐했는데, 마음이 약해졌는지 첩보가봄동이를 자꾸만 침대에 올려 주기 시작했다. 처음엔 무척나무랐었는데, 나와 털보 사이에 누워 몸을꼭 붙이고 코를 골며 잠든 강아지의 따뜻한 콧김을 알게 된 이후론 도저히 침대에서 내쫓지 못하게 됐다.
이어 상대를 자신의 보금자리로 인식해 버린 봄동이는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침대에서 궁굼 자기도 하고,
엄마, 아빠가 다른 일로 바쁠 때 먼저 자고 싶으면 불 꺼진 안방으로 어슬렁어슬렁 들어가 먼저 누워 자고있을 때도 했다. 두 성인과 유치원생만 한 강아지를 견뎌내고 있는 우리 침대 힘을 내 - P8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봄동이는 정말 눈치가 빠르다. 특히 자신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기가 막히게 한다.
길을 가다가도 자신과 2초 이상 눈을 마주치며 웃는 사람은 ‘날 좋아해.‘라고 판단하고,
바로 방향을 틀어 인사하거나 냄새를 맡는 등 애교를 부린다. 특히 이렇게 귀여워해 주는 사람이여성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그런지 남자보다 여자를 훨씬 편히 여기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정말 공평한 마인드 같다.
‘날 귀여워해주면 나도 널 사랑할 거야!‘ - P7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숨에 읽었다. 

남동생의 죽음과 유산 상속을 처리하기 위해 전 여친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맛있는 음식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그런 류의 뻔한 얘기라 생각했는데, 끝까지 읽은 지금 내가 생각지도 못한 결론에 도달했다. 


사람마다 저마다 인생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고, 

그 누구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되겠구나 싶다. 

그리고, 자신의 삶은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 구원해야 한다는 사실...


20260429


p.s : <퍼펙트 데이즈>를 보고, 청소하는 걸 제2의 직업으로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이 소설을 보고 '카프네' 같은 곳에서 일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진심으로 요리하는 걸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청소와 요리가 누군가의 무너진 삶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참 멋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아지를 애지중지 데리고 다니는 모습을 썩 곱게 보지 않는 사람이 아직도 꽤 많다.
털보의 터프한(?) 외모 덕인지, 둘이 데리고 다닐 땐 크게 봉변당한 적이 없지만,
나 혼자 데리고 다닐 땐 참견도 그런 참견이 없다.
왜 강아지를 데리고 다닌다는 이유로 나의 가족계획까지 무례한 간섭을 받아야 하는 걸까?
봄동이와 다니면서 좋았던 기억이 훨씬 많지만,
그때의 일은 아직도 가슴 한쪽이 울컥할 만큼 화가 난다. - P6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아지에게도 친구를 사귀는 기준과 취향이 있다. 특별히 좋아하는 품종이 있기도 하고,
겁내거나 싫어하는 스타일도 있다. 산책 중 만난 강아지 친구들로 파악한 바, 봄동이는 유독 시바견을좋아하고, 자신과 같은 품종인 스피츠는 좋아하지 않는다. 장난이 너무 심한 친구들도 부담스러워하고,
덩치가 너무 큰 친구들도 조금 겁낸다.
이렇게 까다로운 봄동이에게도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있다. 자기처럼 술래잡기를 좋아하는 친구를만나면 인사를 나눈 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뛰놀고 집에 갈 때는 마쉬워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 묘한 기분이 든다.
너희도 서로 친구라고 인식하는 거니? - P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