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네가 어리고 환경상 어쩔 수없이 내 통제 아래 있기 때문에, 그걸 빌미로내가 너를 함부로 해선 안 된다는 걸 잊지않으려고 가끔. 너 굼벵이같이 하는 거 보고내가 혹시 뚜껑이라도 열려서 치상이나치사가 되어버리면 서로 곤란하잖아.하산하면 너는 나와 같은 업자니까 굳이 그럴일 없고.그가 말하는 함부로의 기준은 그정도라는 사실을 그녀는 알게 된다. 그리고그가 그동안 대부분 가혹하면서도 자주조심스러웠음을 떠올린다. - P69
-아플 때보다 무서울 때 우는구나, 너,드러낸 게 그냥 등이 아니라, 생살이도려내진 자리에 나타난 근육과 뼈 같아서.어쩌면 붉은 내장 같아서.두려움이 흔들고 지나간 마음속에 한문장의 기도가 남아 있어서. - P54
-내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시작할 수는있는데, 그래도 내 입에서 그만이라고 말나왔으면 진짜로 그날은 끝입니다. 갈 길머니까 숨 돌려. - P25
-궁금한 거, 이상한 거, 그때그때물어봐도 돼. 모르는 것만 아니면 대답할거니까.-쓸데없는 겁니다.-쓸데가 있는지 없는지는 네가 정하는거 아니고, 실은 그건 누구도 몰라. 뭔데? - P10
생각, 생각을, 그가 생각을 하라고했던가, 하지 말라고 했던가. 생각을 해야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정확히 알고구분해야 한다고 했던가. 아니, 둘 다 아니다.늘 생각하되 생각에서 행동까지 시간이걸리면 안 돼.생각은 매 순간 해야 하지만, 생각에빠지면 죽어. - 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