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살아가는 일의 고독함도 쉽게 수긍했다. 고독은 모든인간에게 내재된 천분 같은 거라고 여겼다. 하지만 경선이 사라진 뒤 살아남은 안나가 감당해야 할 고독은 그런 일상적 차원의 것이 아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을 기억하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는 세상에 살아남는 일. 안나에게 그것은 낯선 행성에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채 홀로 남겨지는 것만큼이나 두렵게 다가온다. 살아가고는 있지만 없는 존재인 것이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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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안나 자신의 자리가 문제였다. 초대받지 못한 자리에끼어 앉아 있는 듯한 거북함. 환영받는 존재가 아니라는 데에서 비롯되는 무의미한 긴장. 남의 눈에 띄지 않았으면 해서 몸을 웅크릴 때의 한심한 위축감. 안나는 자신이 왜 그토록 긴시간 동안 남들과 섞이는 데에 불편함을 느껴야 했는지 사실잘 알지 못한다. 이제는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만 해도 된다는게 마음에 들 뿐이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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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 중에 「옆집에 사는 천사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지상에서 천국을 찾지 못한 이는하늘에서도 천국을 찾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 간에 천사들이 우리 옆집을 빌리기때문이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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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과
네가 자주 가는 곳과
네가 읽고 있는 책이 너를 말해준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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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고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일어서 있다면 벌써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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