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고독한 일이지만, 미지의 독자가 있음을 믿으면 그고독이 힘을 얻고 문장이 빛을 발합니다. 전달된다고 믿지 않으면 작가는 글을 쓸 수 없습니다. 이 책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그래서 저에게 언제든 전화를 걸고 싶게 만드는 그런 책이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말한 샐린저는 독자와의 만남을 기피하는 괴팍한 성격으로 유명했습니다.
"자, 당겨, 샐린저! 힘껏 당겨, 네루다! 더 힘을 실어, 루이스!
온 힘을 다해 당겨, 류시화! 진창에 빠진 ‘마음대로 안 되는 마음‘
들을 어서 끌어내야지." - 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