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당근마켓 - 우리는 그렇게 만날 수도 있다 아무튼 시리즈 59
이훤 지음 / 위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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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찾던 시절에 꼭 맞는 비유다. 나와 어울리는 누군가를 찾기 위해서는 돌출된 나와 움푹한 자신부터 먼저 배워야 한다. 이후에도 나와 타인은 동시에 탐구되었다. 끄트머리와 끄트머리를 일일이 맞대보는 시간.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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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당근마켓 - 우리는 그렇게 만날 수도 있다 아무튼 시리즈 59
이훤 지음 / 위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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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그날의 대화를 자주 생각한다. 삶 앞에서 꼿꼿한 고개를, 스스로의 일을 존중해주고 자신을 작게 만들지 않는 자세까지 전부.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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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훤 지음 / 위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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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명에서 스물다섯 명. 시를 들으러 오는일반적인 수요를 가리키는 숫자다. 사실 나는 그 숫자가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 이토록 바쁘고 놀거리도많은 시대에, 돈까지 내고 금요일 저녁을 내어주는게 얼마나 고마운가. 시를 읽겠다고, 시인에게 귀 기울이겠다고.
그런데 만오천 명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자리에있었던 친구를 생각하니 잠시 초라해지는 거다. 그에게 내 공간이 너무 작을까봐. 내 직업의 너무도 적은수요가 한눈에 느껴질까 봐.
물론 친구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조차 꺼낸 적도없다. 그의 커다란 성취가 나를 초라하게 하지도 않는다. 모든 지표가 숫자로 대변되는 시장 질서에 익숙한 내 시선이 잠시 나를 관통하고 지나갈 뿐이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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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훤 지음 / 위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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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고 내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면 한번 골똘히 생각해보라. 남에게 말하지 않는 질서가 당신에게도 있지 않나. 고집에 가까운 취향 같은 것 말이다. 자신에게 당연하니 자연스럽다고 여기겠지만 다른 사람과 한 달만 살아보면 알게 될걸. 당신도 어딘가는 조금 이상하다. 세상에 더한 강박은있어도 존재하지 않는 강박은 없다. 그러니 조금씩이상한 서로를 포용하며 살아야지 어쩌겠나.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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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잠언 시집
류시화 엮음 / 열림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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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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