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를 만난 한국인 - 21세기 진한국인을 찾아
문미선 지음 / 북산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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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강렬한 노란색 표지에 파란 글자, 그 위에 귀여운 파랑새 그림.

왠지 파랑새가 노란 병아리로 변신할 것만 같은 착시 효과.

파랑새를 만난 한국인.

과연 이 책의 정체는?


바로 '21세기 진한국인을 찾아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어요.

저자는 21세기를 만들어 갈 한국인을 진한국인이라 부르고 있어요.

세계 중심에 자리한 한국인!


이 책의 구성은 세상을 단계별로 알려주고 있어요.

한국인으로서 우리는 세상 어디에 서 있는가?

세상을 이해하고 연구하기.

세상으로 깊게 들어가기.

세상에 다시 서기.

세상과 연대하기.

동화 속 주인공들이 파랑새를 찾아 떠났던 모험처럼 세상을 탐구하는 거예요.

우리가 찾는 파랑새는 '진한국인'이에요.

먼저 나를 알기 위해서 우리의 사회, 문화를 분석해요. 현재 대한민국은 서양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들이 혼재되어 있어요.

그래서 서양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어야 21세기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요.

책에서는 21세기를 지배하는 핵심적인 외래어 3종세트를 소개하고 있어요.


알고리즘, 리버럴아츠, 큐비트.


우리 생활에 깊숙히 침투한 외래어 3종세트는 우리말로 옮길 수 없는 고유한 용어가 되었어요.

이질적이고 낯선 외래어가 지금 시대를 나타내는 중요한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돼요.

스티브잡스가 리버럴아츠에 테크놀로지를 접목하여 만든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꿔 놓았어요.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산 및 SNS 등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상호 소통이 가능해졌어요.

이른바 초연결 네트워크라는 개념이 생겼어요.

따라서 책에서 알려주는 세상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궁극적으로는 세계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 한국인의 자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요.


저자가 제안하는 진한국의 모습은 혁신가이거나 창조자예요.

당장 한국의 교육 현장부터 뜯어 고쳐야 해요. 어설프게 선진국을 모방한 자유학기제 도입은 실패라고 봐야 해요.

미래지향적인 교육방향으로 나아가려면 교육 현장에 있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의견들을 반드시 경청하여 정책에 반영해야 돼요.

경제학자들은 21세기의 경제 불평등이 심화될수록, 공교육의 정상화만이 지구촌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고 해요.

공교육이 바로 서야 학생들이 진정한 나를 찾고, 세상과 소통하며 탐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어요.

그래야 사회적 편견을 깨뜨리고 세대 간의 소통과 공감이 이루어질 수 있어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한국인을 위한 파랑새는,

결국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보여주는 희망 메시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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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생활 상식 - 상식으로 두뇌의 숨은 힘을 깨워라
한글 말모이 연구회 지음, 이삼영 기획 / 별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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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건 상식, 네가 모르면 무식 ㅋㅋㅋ  농담이오~

상식(常識)이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을 뜻해요. 보.통.지.식!

그러니까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처럼 상식은 많이 알면 알수록 사는 게 편리해져요. 일상에 필요한, 쓸모 있는 지식인 거죠.

어떻게 해야 상식이 풍부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1분 생활상식>은 생활, 과학, 역사, 자연, 사회 등 5개 분야의 295개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낸 책이에요.

책의 구성은 Q&A ,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읽기가 수월해요.

'1분'이 뭘 제대로 하기엔 짧은 시간이지만, 이 책을 펼치면 3~4개의 상식을 배울 수 있는 1분 독서가 가능해요.

그래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에 적절한 책인 것 같아요.

물론 처음부터 재미있어서 쭉 끝까지 읽을 확률이 더 크지만, 각자 원하는대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편리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상식병이 생길지도 몰라요.

알고 있는 상식을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병.

이건 제가 만든 거라서 당연히 어디에도 없는 말이에요. 상식병이 더 발전되면 퀴즈병이 생길 수 있어요.

"너 이거 알아?"라고 슬쩍 물으면서, 상식 퀴즈를 내는 거예요.

서로 상식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지적 호기심도 자극되고, 대화도 더 즐거워지는 효과가 있어요.

다음은 책에 나오는 유용한 상식이라서 소개해요.

앞으로는 먹다 남은 과자를 바삭하게 보관할 수 있고, 편안한 숙면을 위해 잠들기 전 스마트 사용은 하지 않겠죠?



●  각설탕 하나면 먹다 남은 과자도 바삭하게 보관할 수 있다?

과자를 먹다 보면 남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게 먹다 남은 과자를 잘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각설탕 한 알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 밀폐용기에 남은 과자와 각설탕 한 알을 함께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각설탕이 밀폐용기 내부 습기를 빨아들이는 제습제 역할을 해서 과자를 바삭바삭하게 보관해준다.  (27p)


대표적 현대병인 불면증의 주원인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이 각종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지만, 때론 건강에 해를 입히기도 한다.

바로 '블루라이트(Blue light)' 때문이다. 블루라이트는 380~50nm 사이의 파장에 존재하는 파란색 계열의 빛이다.

특히 텔레비전과 컴퓨터 등 스마트 기기의 화면에서 많이 나온다.

블루라이트에 눈이 장시간 노출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또 시신경을 훼손하고 눈의 노화를 일으켜 시력이 낮아질 위험이 있다.

문제는 블루라이트가 스마트폰에서 텔레비전과 컴퓨터보다 최대 5배가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잠자리에서 밝은 액정을 장시간 보고 있으면 뇌는 이 빛을 태양빛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각성 상태가 되어 쉽게 잠들지 못한다. (74-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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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창업의 비밀
박지훈.주시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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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분석 없는 창업은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손님이 모이는 디테일>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권분석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원래 매일경제신문의 <LUXMEN> '빅데이터로 보는 상권' 시리즈에서 최신 정보를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빅데이터는 'NICE지니데이타' 의  결과물입니다.

예비창업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하나씩 설명해줍니다.


내 아이템 얼마에 팔아야 할까?

창업, 어떤 아이템을 선택해야 할까?

업종에 맞는 핫한 지역은 어디일까?

가성비 좋은 상권은 어디일까?


우선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369 원칙 !!!

성수기 3개월 전 오픈할 것, 최소 6개월 이상 창업을 준비할 것, 초기와 9개월 후의 매출 변화를 가늠한 뒤 창업할 것.

나이스비즈맵 상권분석에 따르면, 창업이 활발한 시기가 세 부류로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음식, 소매, 서비스 업종은 3월 창업이 많으며, 그 중 봄 시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패션, 미용 업종은 3월 창업률이 높습니다.

그다음 병원은 주로 1~2월에 개업하는데, 그 이유는 연 단위 세무, 회계 방식인 병원 특성과 개업의가 되기 전 페이닥터 계약기간이 주로 연말 단위인 것으로 조사됩니다.

마지막으로 9월 창업률이 높은 업종은 제과점이 눈에 띕니다.

업종별 창업 유망 시기를 고려하지 않으면 창업 후 2~3개월 만에 비수기가 찾아와 오픈 효과도 보지 못한 채 사업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창업 시점은 창업 성패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희망 업종의 성수기와 비수기를 정확히 분석하고 계획해야 합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정보는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유망 아이템과 지역별 뜨는 업종인 것 같습니다.

워낙 유행 아이템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적합한 아이템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각자 정해진 상권이 다르기 때문에 상권 유형별 특징과 해당 상권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음식 업종을 창업한다면 업종 콘셉트에 맞는 자금, 유통망, 품질 조건을 충족한 후, 창업 지역의 업종 메뉴 선호도, 공급 수요 관계(포화 여부), 경쟁관계 메뉴 및 업종을 조사해야 합니다. 지역별 선호도를 반영하여 적합한 업종을 선택하거나 입점 지역을 찾아야 합니다.


막 떠오르는 3기 신도시 상권 지역은 과천, 하남, 남양주, 인천 계양 4곳입니다.

일반적으로 신도시 상업시설 비중(점포수 구성비)은 음식, 서비스업 위주로 형성되기 때문에 각 지역 특성별 분석 결과를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예비창업자를 위한 꿀정보까지 나와 있어서 알차고 유용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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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우주 - 낭만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시선으로 본 우리의 우주
브라이언 콕스.앤드루 코헨 지음, 박병철 옮김 / 해나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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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달력에서 최첨단 원자시계에 이르는 동안

우리는 흐르는 시간을 측정하기만 했을 뿐,

시간을 제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시간은 절대로 멈추지 않고 방향을 바꾸지도 않으며,

오직 미래를 향해 가차없이 나아간다.

바로 여기에 우주의 심오한 비밀이 숨어 있다."    (368p)


<경이로운 우주>는 BBC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원래 제작진의 기획 의도는 우주의 경이로움을 나열하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실제 방송에서는 태양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해 이집트 카르나크 신전을 방문하고,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인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와 로키 산맥의 버제스 혈암 지대 등 우주적 사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지구의 특정 장소를 찾아가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소는 네팔 카트만두 계곡의 바그마티 강입니다.

힌두교의 핵심 교리는 삼신일체설로, 창조의 신 브라마와 유지의 신 비슈누 그리고 파괴의 신 시바가 절묘한 균옇을 이루면서 우주의 질서를 유지한다고 설명합니다.

'윤회'라는 개념은 힌두 신앙의 핵심으로, 힌두교 신자들이 파슈파티나트 사원과 바그마티 강을 성지로 여기는 것도 이곳을 윤회의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과학 이야기하다가 종교가 등장하니 뜬금없다고 느낄 수 있는데,

바로 '윤회'의 개념 덕분에 종교와 과학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주와 인간의 창조론...

물론 종교와 과학은 결정적으로 다르게 해석합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삶과 죽음을 순환의 일부로 보는 관점입니다.

현대 과학에서 위대한 깨달음의 순간은 별의 삶과 죽음, 즉 별의 운명을 이해할 때 비로소 찾아오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태양보다 수십 배 이상 무거운 별들은 기껏해야 수백만 년 동안 빛을 발하다가 초거성(超巨星, supergiant)이 된 후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면서 생을 마감합니다.

밤하늘에 별이 밝게 빛날 때 죽은 별로부터 새로운 별이 탄생하며, 이런 순환 과정을 통해 우리가 태어났습니다.

50억 년 전에 죽은 별로부터 태양이 태어났고, 남은 잔해들이 뭉쳐서 지구를 비롯한 행성이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우리가 열심히 바라보았던 우주 공간은 우리의 고향이며, 우리는 진정한 별의 후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원자와 분자에는 빅뱅에서 현재에 이르는 우주의 역사가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

우주의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이야기이자 시간의 역사입니다.

'시간'은 우주의 신비를 푸는 열쇠입니다. 아직 현대 과학은 시간의 본질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별을 관측하고 우주를 탐험하는 한, 언젠가는 우주의 비밀이 밝혀지리라 꿈꿔 봅니다.

마지막으로 경이로운 우주 덕분에 우리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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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 남자 없는 출생
앤젤라 채드윅 지음, 이수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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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띵 치는 느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라서...


<XX : 남자 없는 출생>은 의학의 발달로 '난자 대 난자' 인공수정이 가능해진 현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레즈비언 커플인 줄스와 로지는 12년째 함께 살고 있습니다.

포츠머스 난임연구소에서 세계 최초 '난자 대 난자' 인공수정 임상 실험을 진행하는데, 두 사람은 아기를 간절히 원하는 로지를 위해 지원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뽑힌 사람은 줄스와 로지 커플과 홍슈와 아니타 커플.

두 커플 모두 수정란 착상에 성공하여 임신이 되어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누군가 줄스와 로지 커플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언론의 편파적인 보도 때문에 온갖 차별과 수모를 당하게 됩니다. 끔찍한 파파라치...


처음에 '난자 대 난자' 인공수정이라는 신기술에 관심을 가졌다면 점점 레즈비언 커플이 겪어야 하는 사회적 편견과 폭력에 대해 반응하게 됩니다.

줄스는 <포스트>신문의 12년차 기자라서, 언론에 자신들의 신상이 공개되었을 때 침묵과 무시 전략으로 일관합니다.

그러나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언론과 파파라치 때문에 사생활 침해는 극에 달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건 직장 내 상사 매튜의 몰상식한 태도입니다. 매튜는 줄스에게 개인적인 내용을 기사로 쓰라고 강요하고, 성희롱의 말들을 내뱉습니다. 성정체성과 임신은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라서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공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레즈비언 커플의 '난자 대 난자' 임신이라는 이슈뿐 아니라 사생활까지 공개하는 폭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언론이 가진 권력이 뭐길래, 개인의 권리를 함부로 짓밟는 것인지 읽는 내내 분노하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줄스를 통해 사회가 만들어낸 성역할과 편견, 부모와 가족의 허상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에 대한 제 생각은 부정적인 쪽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난임이나 불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종교나 윤리적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행복할 권리를 가진 인간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동성애 문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과학적으로도 성별을 생물학적 유전자로 나누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게 밝혀졌고, 젠더의 개념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권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XX : 남자 없는 출생>은 과학소설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사회소설인 것 같습니다.

동성애 커플과 '난자 대 난자' 인공수정이라는 핫이슈로 부글부글 끓여낸 이야기, 그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중요한 건 소설의 결말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우리의 결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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