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왕 정약용의 목돈심서 - 1년 독하게 1,000만원 모으면 인생이 바뀐다!
문준희 지음 / 진서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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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요즘은 인기 유튜버의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어요. 구독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죠.

《절약왕 정약용의 목돈심서》는 구독자 50만 명의 유튜브 채널 <절약왕 정약용> 운영자 문준희 님의 책이에요.

"가난하게 태어났다고 평생 가난하란 법은 없습니다. 과거가 불행했다고 미래까지 불행할 순 없습니다. 대박의 신기루보다 매일의 꾸준함으로 삶을 쌓아 올립시다. 저도, 여러분도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 행복합시다!" by 절약왕 정약용

이 책은 반지하 흙수저 청년이 지출 통제와 투자를 통해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실전 재테크 지침서이자 86년생 문준희의 생존 기록이라고 하네요. 저자의 인생은 수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지만 포기는 없었네요. 특히 고등학교 시절에 영화캠프에 참여하여 단편영화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자신의 생각과 인생을 바꾸는 계기였다고 하네요. 고3 때 영화캠프 측의 지원을 받아 또래 친구들과 함께 제작한 단편영화를 공모전에 출품하여 수상이 내정되었는데, 시상식 일주일 전에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자 직접 찾아가 모집 요강을 들이밀며 논리적으로 반박하여 상을 받게 되었다는 일화는 놀라웠네요. 부당한 권위에 맞서는 법을 스스로 일찌감치 깨우쳤으니 말이에요. 이것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아요. 잘나가는 채널을 남에게 맡겼다가 정리한 뒤, 새롭게 경제 유튜브 채널을 기획하면서 뜬구름 잡는 내용 말고 나만의 생존기를 풀어보자, 핵심은 무조건 진정성이라고 생각하여 '절약왕 정약용'이라는 페르소나가 탄생했다고 하네요. 머리에 갓을 쓰고 눈썹과 콧수염을 붙인 모습으로, 조선 시대 실학자 정약용처럼 실사구시의 정신을 담아 실질적인 정보를 전하고 있다네요. 현재 유튜버, 교수, 경공매 투자자, 공간 대여업자, 배당 투자자 등 직함이 많은 N잡러가 된 이유는 욕심이 많아서가 아니라 겁이 많아서라고 하네요. 수입원이 하나뿐이면 그 수입이 끊기는 순간 내 인생도 멈춘다는 위기감 때문에 다양한 현금흐름 시스템을 만들었고, 액수의 크기보다 구조의 안전함을 택했다고 하네요. 여러 가지 형태로 자산과 리스크를 분산시켜 놓아 어떤 경기 변동이 와도 망하지 않도록 설계했다는 거예요. 저자는 대단한 잭팟을 노리지 말고, 오늘 커피 한 잔 값을 아끼고, 그 돈으로 ETF를 사고, 남는 시간에 월급 외 부수입 파이프라인을 작게나마 만들라고 조언하네요. 티끌을 모으는 것이 시작이네요. 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들고, 그 태산을 굴려 더 큰 산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데, 저자의 월급쟁이 자산 증식 매뉴얼과 K부업 실적공략으로 즉시 실행에 옮길 수 있네요. 기발한 부업 아이템을 보면서 감탄했네요. 역시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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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숲 - 세상을 바꾼 인문학 33선
송용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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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인공지능 AI 시대에 우리를 인문학의 숲으로 초대하는 책이 나왔네요.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다움,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네요. 인공지능은 지식을 빠르게 제공하지만 그 지식이 올바른지 판단하고 문제를 구조화하는 능력은 인간의 몫이에요. 철학적 사유와 윤리적 기준이 필수적인 지금, 우리에게 인문학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네요.

《인문학의 숲》은 고전 33편을 통해 가장 인간다운 인간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네요.

이 책은 송용구 교수의 인문학 수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철학과 사상, 사회와 역사, 문학의 소설과 드라마, 시를 대표하는 서른세 편의 고전 작품들을 현대적 시각에서 해석하고 설명해주고 있네요.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천의 착한 사람>이네요. 서사극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비판의식을 일깨우는 작품으로, 상황과 환경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희곡이네요.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태어난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서사극을 창시한 현대 연극의 거장이에요. 그는 희곡작가, 연극이론가, 연극 연출가, 시인, 소설가 등 문학예술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의 역량을 발휘했는데, 그의 연극은 무대와 객석의 거리감을 조성하여 관객이 객관적으로 보게 하는 '낯설게 하기' 기법을 도입했네요. 서사극은 관객, 서민, 소외계층과 드넓은 소통의 마당을 공유하며 열린 연극의 요소를 갖추고 있어요. 서사극에서 관객이 배우의 대사와 연기를 비판하기도 하고, 배우의 행동에서 드러난 사회의 모순들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가지면서 능동적인 인간으로 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네요. 브레히트는 자신의 작품에서 언제나 소외된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담아냈다고 하네요. 이것이 문학과 예술이 지니는 강력한 힘이 아닌가 싶어요. 한국에서 오랜기간 다양한 극단에서 공연된 클래식 작품이라고 하니, 직접 연극으로 접한다면 또다른 감동이 있을 것 같아요.

"점심을 한 끼 먹기 위해서는 보통은 제국이라도 건설할 힘이 필요합니다."

_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천의 착한 사람> 중에서 (213p)

각각의 고전 작품을 알기 쉽게 풀어내고, '인문학 명언'을 통해 다시금 그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네요. 인간 중심의 가치를 잃어가는 세상에서 고전을 통해 진정한 인간다움이 무엇인가를 사유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여기에 소개된 고전 작품들 가운데 아직 읽어보지 못한 명저를 찾아 읽게 만드는 동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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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
솔레다드 로메로 지음,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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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엄청난 사건이 터지면, 과거에는 종이신문 일면에 대문짝만하게 그 내용이 실리던 시절이 있었네요.

바로 그 종이신문의 느낌을 재현한 이 책을 읽다보니 새삼 아날로그적 매력을 느꼈네요.

《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은 역사상 가장 대담했던 열여덟 가지 도난사건과 탈주 사건을 다룬 책이에요.

이 책의 구성이 컬러풀한 종이신문 형식이라서 재미있어요. 첫 번째 사건은 1911년, 빈센조 페루자의 루브르 미술관 모나리자 도난 사건이네요. 범인은 루브르 미술관에 고용된 목수 중 한 명으로, 모나리자를 비롯해 몇 개의 작품에 유리 보호 케이스를 만드는 작업을 했는데, 미술관의 경비가 허술하다는 것을 알고 폐관일인 월요일에 범행을 저질렀네요. 페루자는 <모나리자>를 이탈리아에 돌려주고 싶어 했고, 그 애국심이 화근이 되어 교도소에 수감되었네요. 도난 이후 <모나리자>가 걸려 있는 텅 빈 벽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이 늘어났고, 다시 루브르 미술관으로 돌아오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 되었다고 하네요. 작년에도 루브르 박물관에 4인조 괴한이 단 7분 만에 왕실 보석들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있었는데, 세계 최대 규모와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시스템이 여전히 허술하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네요. 영상 감시 시스템의 비밀번호가 '루브르 louvre'로 설정되어 있었대요. 유럽 주요 방송사에서 비중 있게 다룰 정도로 큰 사건이었고, 공범으로 추정되는 두 명은 체포했지만 도난당한 보석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네요. 보안이 철저했더라면 사다리차를 이용한 범행은 계획조차 못했을 텐데,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네요.

세계를 놀라게 한 실제 범죄 사건들 가운데 도난과 탈옥 사건을 감각적인 팝아트풍 일러스트와 함께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종이신문 특별판처럼 느껴져서 흥미로웠네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지능적인 범죄의 장면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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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략집
한진우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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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따끔하게 회초리를 휘두르는 책이네요.

진짜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독해져라!

《돈략집》은 구독자 32만 유튜버 '집공략'의 첫 신간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어렸을 때 부모님의 이혼이 돈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돈이 있어야 가족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악착같이 일했고, 1등을 철저히 벤치마킹하여 '0'에서 '1'을 만드는 바닥의 법칙을 몸으로 익혔다고 하네요. 그 결과 휴대폰 판매왕을 거쳐 유튜브 채널 '집공략'을 포함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30대 중반에 경제적 자유의 궤도에 올랐다고 해요. 수십 권의 책을 읽고, 돈 벌게 해준다는 유튜브 동영상을 아무리 봐도 바뀌지 않는 이유는 능력이 없어서도, 환경이 나빠서도 아니라고, 그건 현 상황을 바꾸기 싫어서라는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거 하면 인생이 바뀔까?'하고 주사위를 던지면서, 두 번 던져보고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면 바로 멈춘다는 거예요. 인생이 바뀌길 기대한다면 무엇이든 끊임없이 작은 시도를 해봐야 하는데 움직이지 않으니 아무런 변화도 없는 거죠.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실행은 하지 않고 생각만 하고, 포기가 빠르고, 위임이라는 이름으로 책임을 내려놓는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거예요. 돈이라는 것은 시행착오를 견뎌내며 답을 찾아낸 사람에게 붙는데, 그 단계까지 가보지 못하고 멈추기 때문에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 중요한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던지고 있느냐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비법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책속에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과 행동에 달려 있네요. 저자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돈으로 보이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차고 넘치는데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책뿐만이 아니라 강의를 통해 널리 알려주고 싶다고 이야기하네요. 돈 버는 방법을 공유하면 손해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나눌수록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제로에서 하나를 만드는 일, 시작은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면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는 것을 몸소 알려주고 있네요. 결국 삶을 바꾸는 비결은 실행력에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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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위대한 몸 - 최신 의학이 밝혀낸 면역, 질병, 노화의 비밀 프린키피아 9
줄리아 엔더스 지음, 질 엔더스 그림, 배명자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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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지루한 다큐멘터리 영화인 줄 알았는데 반전의 인생 영화를 만난 느낌이네요.

그도 그럴 것이, 독일의 의학자가 쓴 인체 연구에 관한 책이니까요. 의학 지식을 얻을 수 있겠다는 기대로 읽었는데, 인생 전반에 도움이 되는 지혜와 감동까지 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제목 그대로, '우와, 우리 몸이 이토록 위대하구나!'라는 걸 깨닫는 계기였네요.

《이토록 위대한 몸》은 줄리아 엔더스가 쓰고 질 엔더스가 그려서 완성된 책이네요.

자매 관계인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책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이유는 전작 『이토록 위대한 장』의 엄청난 성공 이후 어딜 가도 사람들이 자신에게만 "작가님!" 하면서 인사를 건네고, 누군가는 언니가 당신 성공의 덕을 보고 있다는 무례한 말을 했기 때문이에요. 줄리아는 자신이 연구 자료를 읽고 글로 정리한 것은 맞지만 언니가 삽화를 그리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알려주며 부족한 아이디어를 채워줬기 때문에 잘해낼 수 있었다는 거예요. 성격이나 취향 등 모든 면에서 정반대인 언니와 함께 작업할 때 최고의 성과를 냈고,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많은 일을 서로 나누어서 하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네요. 왜 이렇게 장황하게 언니와의 관계를 설명하는가, 그 이유는 이 책의 주제인 우리 몸과 관련되어 있어서예요. 저자들은 우리 몸을 하나의 통합된 유기체로 그려내고 있어요. 폐, 면역체계, 피부, 힘과 근육, 뇌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증조할머니 뮈디, 할머니 헤디와 가장 친한 친구인 빌 할아버지, 어머니, 가족들과의 삶이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어요.

"처음에 난, 폐가 매우 수동적이고 약한 기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폐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내 증조할머니 뮈디를 떠올리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증조할머니의 일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할머니가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증조할머니를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그녀의 소중함을 느낀다. 작은 체구에 양보가 몸에 밴 사람, 온화한 얼굴에 친절한 눈을 가진 사람. 그녀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물려주었고 그것은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다. ··· 세상에 지치고 짜증이 날 때면, 나는 그녀가 딸들에게 했던 조언을 떠올린다. '목이 마르면 마시고, 힘이 들면 한숨 돌리며 쉬려무나.' 이런저런 고민에 지쳤을 때도 이 조언을 떠올리면 숨쉴 때마다 조금씩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22-23p)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면역체계는 놀라운 네트워크로 우리 몸의 정보를 끊임없이 수집하고 처리하고 있어요. 뇌는 우리가 누구인지, 다른 사람들이 누구인지, 무엇이 우리에게 좋고 나쁜지 이해하기 위해 신경세포를 복잡한 패턴으로 연결하며, 병원균뿐 아니라 이로운 미생물도 잘 파악하여, 이들이 우리 몸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하네요. 인간의 뇌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신경세포들의 상호작용 방식이며, 수백만 년 전부터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어요. 그러니 몸에 관한 지식들은 단순한 질병 예방의 차원을 넘어 우리가 어떤 존재고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며, 인간으로서 나답게 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네요. 몸이 우리에게 이야기해주는 것들을 이해하고 나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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