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닮아 예쁜가?
권태현 지음, 이선미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은 어떻게 보이나요.

보이는 그대로, 눈 코 입의 생김새는 똑같지만 판단은 제각각일 거예요.

스스로 예쁘다고 느낀다면 다행인데 만약 못생겨 보여서 싫다고 느낀다면 걱정이네요.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예뻐해주지 않는다면 너무 속상한 일이니까요.

《누굴 닮아 예쁜가?》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아직 내 안의 아름다움을 찾지 못한 어른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네요.

그림책을 펼치면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자기가 안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라고 묻자 아무도 손을 들지 않다가,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하니가 모두 손을 드는 장면이 나오네요. 모든 아이들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를 예쁘다고 답하는 나이는 언제일까요. 아마도 다섯 살 이전의 유아들로 짐작되네요. 그때는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준을 인지하기 전이라 자신을 우주의 중심이자 가장 완벽한 존재로 인식하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의 시기일 텐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달라지기 시작하네요. 또래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사회적 미의 기준을 학습하며 자아 인식에 대한 변화가 생기게 되네요. 예쁘냐, 못생겼느냐, 이러한 판단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어릴 적에 다들 한두 번쯤 '누굴 닮았니?'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을 거예요. 눈, 코, 입 구석구석 들여다보면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얼굴에서 어딘가 닮은 구석이 보이잖아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 나우는 가족들을 관찰하여 누굴 닮아서 예쁜지를 일기로 써오는 숙제를 하네요. 가족들의 얼굴과 자신을 비교하며 닮은 곳을 찾는 나우는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자 내면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어른들을 위해서도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네요.




#누굴닮아예쁜가#권태현#이선미그림#북스토리아이#북스토리아이출판사#나를알고존중하기#가족을소중히여기기#한국그림책#유아그림책#유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주문형 살인 - 중국의 장기 적출 산업과 미국 최대 적국의 진정한 실체를 파헤치다
얀 예킬렉 지음 / 에포크미디어코리아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만 봤을 때는 범죄 스릴러 장르의 소설인 줄 알았네요.

근데 제목 아래 적힌 문장을 보고, 몇 번을 다시 읽었네요. 소설 속 상상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국가 통제 시스템 아래에서 양심수와 특정 집단을 생물학적 부품 내지 소모품으로 취급하고 있는 21세기형 디스토피아를 고발하는 논픽션 기록이네요.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나를 보내지 마 Never Let Me Go』 의 가장 끔찍한 현실판을 다룬 내용이라서 굉장히 공포스러웠네요.

저널리스트 얀 예킬렉의 《주문형 살인》은 충격적인 국가 범죄를 폭로한 탐사 기록서네요.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조사 자료와 각종 기록, 자신의 연구와 심층 취재를 종합해 중국 공산당 체제가 은폐하고 있는 반인도적 범죄인 국가 주도형 강제 장기 적출 산업의 실체를 밝혀냈네요. 처음엔 너무나 끔찍하고 충격적이라서 믿기 어려운 소문이었는데 내부 고발자와 생존자의 증언들이 더해지면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게 된 거예요. 대부분의 나라에서 일반적인 장기 이식은 뇌사자 발생 시 복잡한 알고리즘과 오랜 대기 시간을 거쳐야 이루어지는데, 중국에서는 이식 대기 기간이 며칠에서 몇 주만에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심장 이식 수술의 경우 심장은 방금 사망한 기증자에게서만 이식할 수 있고, 그 기증자는 아주 최근에 사망한 사람이어야 하는데, 누군가 언제 죽을지 미리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국 '주문형 살인'이라는 거예요. 불법적으로 장기 매매를 하는 범죄 조직의 소행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파룬궁 수련자, 위구르족 무슬림, 티베트 불교신자, 가정교회 기독교인 등 양심수들을 상대로 강제 장기 적출을 해왔던 거예요. 중국 정권이 수감자들의 혈액형과 조직형을 사전에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부유한 이식 관광객들이 거액을 지불하고 장기를 주문하면, 데이터베이스에 맞춰 매칭된 양심수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장기 적출해 살해하는 일종의 산업화된 범죄가 벌어지고 있었네요. 이는 단순한 불법 장기 밀매 수준을 넘어, 국가 권력이 생명권과 인간 존엄성을 완전히 말살하는 극단적 비극이기에 세계의 자유를 위협하는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네요. 중국 정부는 이러한 사실 자체를 강력히 부인해왔으나 대규모로 구금된 파룬궁 수련자들이 장기를 적출당한 증거가 국제 사회에 드러나기 시작하자, 2015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사형수들이 장기 이식용 장기의 주요 공급원임을 인정했네요.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실은, 중국 당국은 사형수들이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지만 그 주장 자체가 국제 장기 이식 윤리를 정면으로 위배한 강요라는 점이네요.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진실을 마주하고 행동할 용기를 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네요. 비극적 진실 앞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를 구하는 길이네요.



#주문형살인#얀예킬렉#에포크미디어코리아#저널리스트얀예킬렉#중국의장기적출산업#중국정권이부인할수없는범죄강제장기적출#강제장기적출문제#사회문제#정치사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별일 없는 날의 별난 모험 - 걷고 헤매고 엉뚱하게 생각하며 건져 올린 삶의 경이
G.K. 체스터턴 지음, 지콜론북 편집부 편역 / 지콜론북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년 뒤, 어딘가에서 나의 일기장이 발견된다면 그들은 뭐라고 생각할까요.

시대가 바뀌었으니까 먼 옛날 사람의 일상이 신기하게 느껴질 수도, 아니면 비슷한 감정에 공감할 수도 있을 거예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쓴 글은 아니지만 일기장과 같은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100년 뒤에 읽는다면 어떨까요.

중요한 건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때 그 사람의 생각을 현재의 '나'라는 사람이 읽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요.

《별일 없는 날의 별난 모험》은 G.K. 체스터턴의 산문집이네요.

처음 본 작가라서 누구인지 궁금하더라고요. 187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미술을 공부했으며,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비평과 신문 기고로 활동 영역을 넓혔는데, 화가를 꿈꾸던 그의 눈은 평범한 풍경에서도 기묘한 형상과 뜻밖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능이 있어서 다양한 글을 썼던 작가라고 하네요. G.K. 체스터턴이 쓴 짧은 글들은 원래 찰스 디킨스가 창간한 일간지 『데일리 뉴스』에 연재했던 에세이인데, 편집장의 허락을 받아 책으로 출간한 것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평범한 일상 이야기라고 하기엔 뭔가 색다른 풍경이 나오더라고요. 대략 100여년 전에 쓰여진 글인 거죠.

가벼운 농담처럼 일상의 이야기로 시작하다가 뭔가 확 와닿는 지점이 있네요. 식탁, 거리, 마을, 시장, 산책길처럼 일상의 공간에서 뜻밖의 깨달음을 주네요. 가까운 곳에 숨은 기적들, 거리에서 마주친 유쾌한 낯선 이들, 용의 할머니를 찾는 낭만주의자, 물구나무 선 채 세상을 똑바로 걷는 법으로 세상과 삶 속에 경이로운 것들을 눈앞에 펼쳐주는 이야기였네요.


"모든 비관주의는 은밀한 낙관주의를 그 목적으로 삼는다.

삶에 대한 모든 굴복, 쾌락에 대한 

모든 부정, 모든 어둠, 모든 금욕, 모든 황량함은 무언가를 분리하여

그것을 사무치고도 완벽하게 즐기려는 진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나는 멀쩡한 발과 다른 발 사이에 

이 신비롭고 매혹적인 분리를 가져온 가벼운 염좌에 감사함을 느낀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방법은 그것을 잃을 수도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내 한쪽 발에서 나는 발이 얼마나 강하고 멋진지 느낄 수 있다.

다른 쪽 발에서 나는 그것이 얼마나 약해질 수 있었는지 깨달을 수 있다.

이 일의 교훈은 전적으로 고무적이다. 

이 세상과 그 안의 우리의 모든 힘은 우리가 평소 아는 것보다

훨씬 더 경이롭고 아름답다. 

어떤 사고를 겪고 나서야 우리는 그 사실을 깨닫는다.

그 한없는 행복을 깨닫고 싶다면, 단 한 순간만이라도 자신에게 제한을 두어라.

하느님의 형상인 인간이 얼마나 두렵고 놀랍게 만들어졌는지 깨닫고 싶다면

한쪽 다리로 서 보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얼마나 장엄한지 깨닫고 싶다면 한쪽 눈을 감아 보라."

(39-40p)


"내가 이제껏 발견한 기차를 잡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이전 기차를 놓치는 것이다."

(110p)



#별일없는날의별난모험#길버트키스체스터턴#GK체스터턴#지콜론북#지콜론북출판사#걷고헤매고엉뚱하게생각하며건져올린삶의경이#평범하고도기상천외한하루를담고있는에세이#영미에세이#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다크 심리학 : 유혹의 기술
박용남 지음 / 어센딩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숙맥불변,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말이에요.

누가봐도 다르게 생긴 콩과 보리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고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을 일컫는 '숙맥'이란 말이 여기서 나왔네요.

연애 숙맥은 이성과 단둘이 만나면 급격히 말수가 줄어들고,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거나 어색한 행동으로 분위기까지 엉망으로 만들다 보니, 만남의 자리가 생겨도 다음 약속으로 이어질 확률이 적네요. 간혹 적극적인 상대를 만나 연애를 시작한다고 해도 주도권을 뺏긴 채 끌려다니거나 차이거나, 그 끝이 좋지 않네요. 이러한 연애 숙맥인 남자들을 위한 책이 나왔네요.

《다크 심리학 : 유혹의 기술》은 이성 관계와 연애 영역을 집중적으로 해부한 번외편이라고 하네요.

누적 판매 20만 부를 달성한 오리지널 <다크 심리학> 시리즈 출간 이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이 원리들을 이성 관계에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7p)였고, 이 책은 그 답변이자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책은 연애, 만남, 결혼에서 반복적으로 무너지는 남자들을 위해 진화심리학과 행동과학에 기반한 냉철하고 명쾌한 심리 기술을 제공하고 있네요. 우선적으로 알아둬야 할 핵심이 바로 나오네요.

"연애는 운이 아니다. 인연도 아니다. '노력'의 영역이다. 외형의 노력, 태도의 노력, 자기 인식의 노력,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기 자신을 정직하게 마주하는 노력 말이다. 만약 이런 노력 없이 '좋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면, 그건 출발점부터 길을 잘못 든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노력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인간의 본성, 특히 이성에게 끌리는 메커니즘은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에서 작동한다. 가령 여자가 입으로 말하는 이상형과 그녀의 몸이 실제로 반응하는 남자는 다르다. 이 차이를 모른 채 노력만 하면 평생 헛된 노력만 하는 것이다. 이런 인식이 없는 노력은, 노력이 아닌 소모일 뿐이다." (5-6p)

연애 숙맥이라면 얼마든지 노력을 통해 고수로 거듭날 수 있네요. 중요한 건 그 노력이 핵심을 공략하는 것이라야 원하는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거예요. 여자가 말하는 이상형과 실제 선택이 다른 이유는 그녀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뇌가 따로 작동했기 때문이에요. 그녀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 본인조차 끌림의 원리를 몰랐던 거예요. 그러니 이성에게 끌리는 무의식 메커니즘을 알아야 연애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네요.

남자와 여자가 본능적으로 끌리는 이성의 결은 분명히 존재하며, 모두가 알다시피 잘생기고 예쁜 이성의 인기는 시대불문이지만 그럼에도 '무의식의 법칙'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그 법칙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네요.

"당신의 마음이 끌리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일은 거창하지 않다. 명분 있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말을 걸고, 매너 있게 호감을 표현하며, 거절당하면 쿨하게 물러나는 것. 이 단순한 루틴을 몸에 익히는 과정일 뿐이다. 물론 첫 시도는 어렵고, 두 번째까지 어색하다. 하지만 다섯 번을 넘어서면 행동은 자연스러워지고, 열 번을 넘어서면 거절이 상처가 아니라 단순한 통과 의례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통과 의례를 견뎌낸 남자가 마침내 진짜 인연을 만난다. 다가가지 않는 남자는 평생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만, 단 한 번이라도 다가가 본 남자는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것은 환경이나 조건이 아니라, 당신의 담대한 행동이다. 거절당한 부끄러움은 3분이고, 망설임의 후회는 3년이다. 당신은 어느 쪽을 견디며 살 것인가?" (119p)

단순히 여자의 마음을 공략하여 연애 기술만을 나열한 책이 아니네요. 남자와 다른 여자의 언어를 해석하고, 이성이 아닌 무의식과 본능에 반응하는 원리를 알아가다 보면, 결국 자신의 매력과 관계 방식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네요. 반복되는 연애 실패는 내면의 프레임에서 결정된다는 것, 즉 내면이 단단하고 매력적인 존재가 되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거죠. 연애 실전 기술을 적용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건 상대를 조종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진심을 나누기 위한 도구로 삼아야 한다는 거네요. 남자의 관점에서 유혹의 기술을 제공했지만 연애 숙맥이라면 꼭 알아야 할 내용이라는 점에서 유용한 연애 심리 지침서네요.


#다크심리학#박용남#어센딩#어센딩출판사#유혹의기술#다크심리학번외편유혹의기술#남녀관계#인간관계#자기계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Again! 뒤집어본 영문법 - 전면 개정판
오성호 지음 / 김영사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조건 암기,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공부법이네요.

영문법은 그냥 몽땅 외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뒤집는 책이 나왔네요.

"살면서 영문법을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그 기억이 대부분 좋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재미는 없고, 몇 번을 반복해도 여전히 모르겠고, 

도대체 왜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영문법은 우리 대부분에게 이런 존재가 아닐까요?

이 책의 목적은 바로 그 모습을 바꾸는 것입니다.

제대로 알고도 싫어하는 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것도 아니면서 미워하는 거라면

나서서 오해를 풀어주고 싶어집니다. 영어, 특히 영문법에 대한 제 마음이 그렇습니다.

영문법의 진짜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우리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성격도 밝고 유머 감각도 있습니다.

처음이 힘들긴 하지만 그 고비만 넘기면 말도 잘 통하는 친구입니다.

영문법은 '극 I '입니다.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주세요. 

단, 너무 급하게는 말고 천천히 조금씩 다가가세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느새 '극 E'로 바뀐 그 친구가 두 팔 벌리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7-8p)

우와, 이런 다정한 소개글은 처음인 것 같아요. 영어, 영문법을 '극 I ' 캐릭터의 친구로 소개하고 있는 이는 바로 오성호 선생님이네요.

30년간 수많은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쳐 왔고, 현재도 온라인 교육채널 '유리스마 스쿨'에서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하네요. 영어에 대한 애정이 뿜뿜 느껴지는 글을 읽으면서 저자의 말처럼 마음을 활짝 열 수 있었네요.

오성호 저자의 《Again! 뒤집어본 영문법》은 30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영문법 베스트셀러 《뒤집어본 영문법》의 전면개정판이라고 하네요.

이전 교재와 무엇이 다를까요. 바로 전치사가 제일 먼저 등장한다는 거예요. 늘 부록처럼 가볍게 다루거나 숙어(구동사) 뒤에 붙어 무조건 외워야 했던 전치사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네요. 거의 모든 구동사는 암기로 소화하기엔 버거울 정도로 용법이 많기 때문에 한꺼번에 암기하려 하지 말고,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하나씩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네요. 그래서 저자는 구동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암기가 아닌 느낌으로 접근하고 있네요.

"of 에는 off와 마찬가지로 '분리, 제거'의 느낌이 있습니다.

일명 '약한 off', 혹은 'off 동생'이라고 부르는 용법입니다.

예문> He robbed me of my wallet. 그가 내 지갑을 강탈했다.

나에게서 지갑을 '분리'하는 그림입니다.

예문> I'can't take my eyes off you. 

  = I'can't take my eyes off of you. 너에게서 눈을 뗄 수 없어.

off 하나로도 충분하지만, 미국 영어 구어체에서는 '분리'를 두 번 반복하는 off of 형태도 흔히 나옵니다." (70-71p)

솔직히 영문법 교재치곤 너무 두툼해서 처음엔 부담스러웠는데, 내용을 살펴보니 친절한 설명과 예시로 이해를 돕고 있어서 소설책을 읽듯이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마치 옆에서 일대일 과외를 받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친근한 어조로 핵심 내용을 명확하게 정리해주니 이해가 쏙쏙 되네요.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알 수 있고, 무엇보다도 영어를 대하는 마음이 조금씩 달라지네요. 공부라고 해서 머리만 쓰는 게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비결 아닌 비결 같네요. 영문법은 지루하고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어주고, 두툼한 분량마저도 가뿐하게 뒤집어주는 교재였네요.


#Again뒤집어본영문법#오성호#김영사#전면개정판#영문법의상식을뒤집은역주행베스트셀러#영어기초문법#영어문법#영문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