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림책 공부법 - 혼자서 원서 읽기가 되는
정정혜 지음 / 북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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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 공부법>은 22년차 영어교육 전문가가 알려주는 영어 학습법입니다.

사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그림책을 읽어주는 학습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많이들 알고 있을 겁니다.

문제는 방법을 제대로 몰라서 못했던 것입니다.

혹시나 부모 중에 자신의 영어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영어 그림책 공부법을 못하고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어떤 부모의 고민 사례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제 영어 발음이 안 좋은데,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줘도 될까요?

저는 제 영어 그림책 수업에 들어온 아이들 중 엄마의 영어 실력과 상관 없이 영어 실력이 뛰어난 아이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는데요, 우리 나이로 4살 된 아이였는데

엄마가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너서리 라임을 유튜브로 들려주고, 스타폴(영어학습사이트)을 가끔 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상당히 유창하게 영어로 말을 걸었지요.

더 놀라웠던 것은 나중에  그 엄마의 영어 발음을 듣고 나서였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발음이 나쁜 정도가 아니라 특정 영어 소리를 틀리게 발음하고 있었습니다.

그분 스스로도 영어 발음만 나쁜 것이 아니라 영어 실력도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라고 하셨지요.

하지만 그 후로도 아이는 초등 고학년인 현재까지 뛰어난 영어 실력을 지닌 아이로 잘 자랐습니다.

영어를 못 읽고 기초 어휘를 모른다면 모를까,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엄마표 영어를 충분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방향을 제시하고 아이의 성향에 맞는 학습 방법을 아이와 함께 찾는 역할을 하면 됩니다.     (43p)


엄마표 영어를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부모의 영어 실력이 아닌 열정과 끈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지금부터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더 많이, 더 자주 읽어주면 됩니다.


이 책은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싶은 부모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올바른 영어 그림책 공부법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균형 잡힌 문해법(Balanced Literacy)' 3단계 이론을 바탕으로 학습법을 설명해줍니다.

균형 잡힌 문해법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문장으로 이루어진 살아 있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학습자 중심의 읽기 학습과 체계적인 파닉스 학습 간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교육이론입니다. 그래서 아이의 일상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다루는 그림책이 최고의 영어 교재입니다.

1단계는 리드 어라우드(Read Aloud), 어른이 아이에게 다양한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는 단계입니다.

2단계는 함께 읽기 단계로 반복해서 읽으며 표현을 익히는 단계입니다.

3단계는 유도적 읽기 단계로 아이가 점차 책 읽기를 즐기면서 학습 주도권이 아이에게 옮겨가는 시기입니다.

각 단계마다 아이의 연령을 고려한 책 선정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수준에 맞게 단계별 책을 골라야 많이 읽을 수 있고, 읽기 스킬을 키울 수 있습니다.

책에 단계별 추천 그림책을 소개하면서 공부법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도 풀어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귀가 뚫리고 입이 트이는 훈련법으로는 영어 영상물을 꾸준히 보여주라고 말합니다. 읽기와 듣기에 도움이 되는 오디오북 리스트가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TV애니메이션 시리즈나 어린이 영화를 보는 것이 말문을 틔우는 데에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때 한글 자막은 절대 보여주면 안 됩니다.

중요한 건 이 모든 학습과정이 아이에게 공부가 아닌 즐거운 경험으로 느껴지도록 부모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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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교육 -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인재를 만드는
김경희 지음, 손성화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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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의 화두는 '창의력'입니다.

이 책은 2016년 미국에서 출간한 《The Creativity Challenge : How We Can Recapture American Innovation》을 한국의 교육현실에 맞게 새롭게 구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30년간 '창의력'을 연구해온 영재 및 창의력 분야의 최고 권위자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요?

국가의 성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건 교육이라는 점에서 미래 교육이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저자는 교육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세상을 더 좋게 바꾼 혁신가들을 연구했고, 그 결과 혁신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이뤄졌음을 밝혀냈습니다.

특히 노벨상 수상자를 연구 대상으로 한 창의력 연구를 통해 창의력을 계발시킬 수 있는 방법, 즉 'CAT'를 고안해냈습니다.

창의적 CAT 이론에서 CAT는 혁신의 3단계를 나타냅니다.

● 창의적 풍토(Climate)를 조성하는 1단계

● 창의적 태도(Attitude)를 기르는 2단계

● 창의적 사고(Thinking skill)를 창의과정에 적용하는 3단계


이 책은 혁신을 낳는 CAT 3단계를 통해 미래 교육의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모와 교육자가 어떻게 창의적 풍토를 조성하고 아이들의 창의적 태도를 키우고, 창의적 사고를 적용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알려줍니다.

재미있는 건 아이들에게 잠재된 창의력을 사과나무 키우는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사과나무가 튼튼하게 무럭무럭 자라려면 밝은 햇살(sun), 거센 비바람(storm), 다양한 토양(soil), 자유로운 공간(space)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창의력도 쑥쑥 자라려면 4S 풍토(햇살, 비바람, 토양, 공간)가 필요합니다.

밝은 햇살 풍토는 아이에게 새로운 것을 소개하면서 호기심을 격려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고, 거센 비바람은 아이가 뚜렷하고 높은 목표를 세우고 시련을 극복하게 도와주는 것이며, 다양한 토양은 아이에게 이질적인 경험과 관점을 통합하게 돕고, 자유로운 공간에서 상상력을 키우고 자신의 튀는 기질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4S 풍토 조성하기, 4S 태도 기르기, ION 사고력 적용하기를 통해 아이의 창의력은 자랍니다.

특히 4S 풍토 조성하기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풍토가 아이의 장래 혁신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부모와 교육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혁신가라고 할 만한 인물들의 사례는 창의적 CAT 이론과 '사과나무 창의과정(Apple- tree Creative Process, ACP)' 8단계를 이해할 수 있는 창의적 모델입니다.

부모와 교육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미래의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삶을 사과나무처럼 성장하도록 만드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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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뇌
케빈 데이비스 지음, 이로운 옮김 / 실레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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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끔찍한 살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7일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놀란 주민들이 서둘러 비상계단으로 대피했습니다.

그런데 계단에는 쌍칼을 든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을 향 수차례 칼을 휘둘렀습니다.

살인자는 바로 안인득.

그는 조현병을 앓고 있었고, 과거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과연 그에게 법정 최고형이 가능할까요.


<법정에 선 뇌>는 뇌손상이 살인에 대한 이유가 될 수 있느냐를 놓고, 법과 뇌과학의 격렬한 논쟁을 다룬 책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냐를 따지기 보다는 범죄자의 뇌를 법과 신경과학 측면에서 분석한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신경과학자들도 법을 알아야 하고 법조인들도 신경과학을 알아야 합니다.

현재 신경과학적 증거가 이미 형 선고결정에 있어서 배심원을 설득하는 데에 활용되고 있으며, 법원들도 형사 재판에서 정신이상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뇌영상을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법과 신경과학이 상호간의 분명한 이해가 없으면 법률가들은 신경과학의 발전에 발맞춰 대응하지 못하고, 과학자들 또한 법률가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없으며 자신들의 현재 그리고 미래 연구가 법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법과 신경과학이라는 주제는 미래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신경학적 구조로 이루어진 사회입니다. 인간의 뇌를 이해함으로서 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공 정책의 많은 부분이 과연 공평한가에 관한 문제 역시 법과 신경과학 연구를 통해 풀어가야 합니다.

과거 수년간 변호사들은 사람들이 집단에서 얻은 과학적 데이터를 개인에게 적용하려고 했지만 잘못된 해석으로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습니다.

전두엽 손상이 있는 사람들이 폭력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 연구 결과만으로 피고인 개인의 범죄를 증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신경과학자들은 뇌 활동을 관찰하여 사람들이 행동하는 방식과 이유를 조사하는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뇌 영상은 의로인으 면책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를지 말지 결정할 때 어떻게 정보를 처리하는지 이해함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사람들을 처벌하기로 결정하고, 어떻게 그들을 갱생시킬 수 있고 어떻게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축할 수 있는지 밝히기 위한 것입니다.

판사들 역시 이러한 연구가 유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핵심은 현재 방식으로 처벌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물학적 근거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판결 절차를 만들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판사들은 신경과학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합니다.


"신경과학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미처 준비되기 전에 법정에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법률가들과 과학자들 사이에는 의사소통 장벽이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언어를 이야기하는 법을 우선 익혀야 합니다."   (320p)


신경과학이 발전할수록 법조계와 신경과학계의 리더들이 다양한 쟁점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신경과학이 법적으로 의미 있는 개념으로 정확하게 번역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과학자들과 의학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뇌손상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뇌이상과 특정 범죄 행위가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정신장애는 전적으로 행동에 의해 정의되는 것이지 뇌 촬영을 통해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아무리 최고의 뇌 영상 기법이라도 특정인의 뇌 특정 부위의 활성 또는 비활성을 가지고 법적 책임, 이성, 의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증명하지는 못합니다. 이 책에서는 허버트 와인스타인의 사례를 들어 형사 사건에서 신경과학을 오용해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신경과학만으로 살인이나 어떤 범죄에 대한 면책을 줄 수 없고, 단일 행동의 원인을 짚어내거나 누군가 법적으로 정신이상이라고 밝혀낼 수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현재 사법제도하에서 신경과학은 보조적 역할이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부디 용서할 수 없는 살인마를 심신미약으로 감형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또한 조현병을 비롯한 중증 정신장애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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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6개월 만에 건물주가 될 수 있었던 이유 - 18년 동안 평범한 월급쟁이로 살았던 정대리의 富동산 추월차선
정일교 지음 / 치읓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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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관련 서적의 책 제목들을 보면 대개 자극적입니다.

왠지 특별한 뭔가를 알고 있으면 단숨에 부자가 될 것만 같은 마법 같은 이야기.

과연 재테크 마법은 있을까요.


<내가 6개월만에 건물주가 될 수 있었던 이유>라는 책은 '18년 동안 평범한 월급쟁이로 살았던 정대리의 부동산 추월차선'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그는 고달픈 직장 생활만으로는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과감히 부동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세상에 쉽게 거저 얻을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책 제목만 보면 단기간에 부자가 되었다는 결론만 나와 있지만 실상은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이뤄낸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부동산 투자든 성공과 실패는 있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건 돈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주식투자자인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 원칙 제1조는 '돈을 잃지 마라'라고 합니다.

하지만 투자에 있어 원금 손실의 위험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부동산 고수들은 쉬지 않고 현장에서 공부하고 노력하여 원금을 잃지 않는 투자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주식으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돈을 모으려면 물가상승률을 넘는 실물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실물자산 중에서도 수익형 부동산인 다가구주택이나 상가주택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는 남들이 아파트에 투자할 때 모두가 말리는 다가구주택에 투자하여 임대수익을 거두고 추가 투자를 할 수 있는 종잣돈을 비축했습니다.

6개월 만에 건물주가 되고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었던 건 부자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시스템이란 노동력 없이 월 소득이 창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부자가 되는 지름길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관점을 바꿔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이 발품을 파는 과정에서 생긴 부동산에 대한 안목이었다고 말합니다.

즉 부자가 된 비결은 부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안목'과 '투자전략'에 있습니다.


이 책에는 돈 버는 수익형 부동산 실전 노하우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부동산이라는 점에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끊임없이 정보를 찾고 공부해야 합니다.

건물주가 되려면 꼭 알아야 할 부동산 지식은 다음의 9가지 질문과 답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을 구분할 수 있는가?

2. 건폐율과 용적률에 정의를 내릴 수 있는가?

3. 부동산 세금의 종류와 세율을 아는가?

4. 1가구 2주택이면서 양도세를 내지 않는 경우를 몇 가지나 알고 있는가?

5. 이주자택지와 협의자택지를 구분할 수 있는가?

6.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는가?

7. 일조권사선제한의 정의와 이에 따른 구조의 차이에 대해 알고 있는가?

8. 베란다와 발코니, 테라스의 차이에 대해 아는가?

9. 택지지구 분양 시 납부방법(회차)에 대해 아는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꿈꾸는 삶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81p)


저자는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가 되기 위한 길을 가면 됩니다.


"삶의 변화를 원한다면 생각의 속박에서 벗어나자.

인생의 길을 바꾸고 싶다면

부동산을 읽는 힘을 키워 관점을 달리할 수 있어야 한다."   (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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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서 깊이로 (리커버 에디션)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윌리엄 파워스 지음, 임현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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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건 마치 미세먼지 농도가 매일 '나쁨'인 상태와 같은 위험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도에서 깊이로>는 디지털 시대를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책입니다.

우선 저자는 디지털 세상을 거대한 방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디지털 도구를 통해 세상 모든 사람들과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온종일 지내고 있습니다. 어디든지 디지털 도구를 들고 다니기 때문에 여가 시간조차 네트워크에 구속되어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을 대부분 도구의 탓으로 돌립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리가 먼저 '접속 connecting' 하기 때문에 언제나 '연결 connected' 되는 것이다.

주도권은 우리가 쥐고 있다."   (17p)


우리가 디지털 도구를 바쁘게 사용하지 않으면 도구가 우리를 바쁘게 만들 일도 없습니다.

즉, 거대한 방이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방을 떠나 잠시 쉬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은 선택의 문제이자 철학의 문제입니다.


디지털로 인한 분주함, 빠른 속도는 사람들에게 "바쁘다, 바빠!"라는 착각에 빠뜨려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뺏어갑니다.

내 자신의 온전함을 느끼는 일은 삶의 질과 연결됩니다. 삶의 깊이가 없으면 충만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개인의 깊이가 사라지면 사회의 깊이가 사라지고 세상 모든 곳에서 깊이가 사라집니다. 언제나 군중과 연결되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군중에게 운명을 맡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가하는 스크린의 영향력이나 그로 인한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은 개개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현대인들이 스크린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와 반대로 그 모든 연결을 차단하고자 하는 욕구, 이 두 가지 욕구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핵심입니다.

저자는 디지털 시대에 깊이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새로운 사고방식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새로운 사고방식이란 바로 일곱 철학자의 사상입니다.

첫번째 철학자 > 플라톤의 물리적 거리

두번째 철학자 > 세네카의 내적 거리

세번째 철학자 > 구텐베르크의 자기 성찰의 기술

네번째 철학자 > 셰익스피어의 오래된 도구

다섯번째 철학자 > 프랭클린의 긍정 습관

여섯번째 철학자 > 소로의 월든 존

일곱번째 철학자 > 매클루언의 행복의 온도


우리는 디지털 세상을 완전히 떠날 수 없기 때문에 각자의 방식대로 혹은 철학자의 방식을 빌려서라도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는 나의 몫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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