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쉬즈 곤
카밀라 그레베 지음, 김지선 옮김 / 크로스로드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재밌다. 하지만, 범행 동기는 식상했다. 사실 이 책은 한국을 떠나기 직전 시간에 쫒겨 읽었기 때문에, 이런 느낌은 나의 독서 환경 탓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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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

한적하다 못해, 승무원이 탑승객보다 더 많을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여행이 편안하긴 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하는 위험을 나는 선택했다는 생각을 하니 좀 무섭.


SFO은 내가 애용하는 경유지. 

이곳을 통해 한국을 오가는 것이 편하기에 자주 이용하는 곳.

몇번의 방문까지 포함하면 SFO 방문은  20~30번은 넘었을 것 같은데.

공항은 공항일뿐이고, 그리고 언제든 다시 돌아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자주 갔던 장소일지라도,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Covid-19 팬더믹을 통해 깨닫게 된다. 

그래서..혹시 마지막 SFO 방문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평소에 사지 않던 자석을 샀다.


I'm back and we are still hungry for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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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1-03-30 06: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han님 돌아오셨군요. 웰컴 백!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나요?

han22598 2021-03-30 06:29   좋아요 1 | URL
네 ^^ 오늘 새벽에 도착했어요 ^^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프쉬케님^^

라로 2021-03-30 0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웰컴 백!! 저도 샌프란시스코 공항 좋아해요. 엘에이 보다 훨 좋더군요. 이왕이면 그 근처에도 살면 도 좋겠지만. 😅 암튼, 새벽 도착이시라니 시차 적응은 좀 수월하겠어요. 시차 적응 하시면서 한국 얘기 하나씩 풀어주세요. 😘

han22598 2021-03-30 22:46   좋아요 0 | URL
전 엘에이 공항에서 한번 고생한 적이 있어서 그이후 가능하면 피하려고 하고 있어요 ㅋㅋ 사실 엘에이 공항 탓은 아니지만 ㅠㅠ
새벽에 도착해도....오늘 새벽3시에 깼어요 ㅋㅋ

몰리 2021-03-30 0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샌프란시스코.
이름부터 마법인 곳. ㅎㅎㅎㅎㅎㅎ 샌프란시스코. 하고 조용히 뇌어;;;; 봅니다.

han22598 2021-03-30 22:46   좋아요 0 | URL
함께 되뇝니다. ㅋ

수이 2021-03-30 0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샌프란시스코 넘 가고싶은데 지금 상황으로는 언제 갈 수 있을지...... 한님 잘 도착하셨다니 다행입니다. :)

han22598 2021-03-30 22:47   좋아요 0 | URL
진짜요. 갈 수 없어도 가지 못한 이 상황을...이제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니면 많이 지나왔으면 곧 끝날 거라고 기대해야하는지...갈피를 못잡겠어요 ㅠ

psyche 2021-03-30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들 샌프란시스코 말씀을 하셔서 저 다시 왔습니다 ㅎㅎ
처음에 미국와서 살았던 곳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20분 정도 거리였어요. 그때 정말 손님이 많이 왔어요. 한국에서 출장오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많이 갈아타니까요. 온김에 샌프란시스코 구경하고 가는 경우가 많았죠. 원베드에 살았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었고 심지어 4인 가족이 온 적도 있었다는....
북가주 보다 남가주에서 훨씬 훨씬 오래 살았는데 미국와서 처음 살던 곳이라 그런지 고향같기도 하고 뭐 그래서 누가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이야기하면 괜히 반갑습니다. 근데 거기서 살라고 하면.... 글쎄요...... 집값이 너무너무 비싸서리....

han22598 2021-03-30 22:50   좋아요 0 | URL
진짜.진짜. 샌프 사는 분들은 워낙 많은 손님들이 오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저도 샌프 사는 지인 덕분에 많이 방문했던 터라..할말이 없네요. 프쉬케님. 4인가족의 손님까지...받으셨다니. 대단하십니다. 복받으실거에요 ^^

집값...비싸고..물가 비싸도...저는 북캘리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은데...올해나 내년쯤 넘어갈지도....

행복한책읽기 2021-03-30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SFO가 샌프란시스코인가요. 잠시 외계어인 줄 ㅋ 저는 다음생은 기약할 곳입니다. 컵 속 SFO에 만족하겠습니다^^ 귀환을 환영합니당~~

han22598 2021-03-30 23:09   좋아요 0 | URL
샌프란시스코 공항이에요. 행복한님 ^^ 컵속 SFO.. 저도 만족스럽답니다 ^^
 
생존자
이창래 지음, 나중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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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레삭매냐님 그리고 이창래 작가님. 

이책 너무 재밌다. 그리고 이창래 작가님의 매력을 제대로 알게 해준 책.


책을 써주신 이창래 작가님에게도 감사를 표현하고 싶지만, 이책이 최고라고 추천해주신 레삭매냐님에게 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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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1-03-23 2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지금 이시구로 신간때문에 북플이 들썩이는데 우리에겐 이창래가 있네요. 늘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미루기만 했는데 올해는 꼭 읽어보렵니다.

han22598 2021-03-30 00:44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이제 출간 된것 같더라고요 ^^ 저는 이시구로 책도 읽어야하는데, 우선 이창래 작가님 책 모두 다 읽어보고 싶어요 ^^ 쿨캣님 함께 해요 ^^
 
복자에게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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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고 나니, [경애의 마음]이 더 끌린다. [복자에게]보다는 [경애의 마음]이 내 마음이고, 그리고 나는 김금희 홀릭은 아니다. 그런데 글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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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1-03-18 1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김금희 홀릭 문안인사 드립니다. ㅋㅋㅋㅋ

han22598 2021-03-23 21:42   좋아요 1 | URL
ㅎㅎㅎ 김금희를 사랑하시는 반님! 그 홀릭의 마음 제가 사랑합니다 .^^

반유행열반인 2021-03-23 21:43   좋아요 1 | URL
이제 다시 보니 댓글 삼인방이 주르륵 복자에게 마니아 1,2,3인 거 있죠 ㅋㅋㅋ

han22598 2021-03-23 23:02   좋아요 1 | URL
3명 모두............오셨구나 ㅎㄷㄷ
그런데 저도 8번째 복자에게 마니아래요 ㅋ 그렇게 되어버렸어요.

syo 2021-03-18 1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김금희 홀릭 문안인사 드립니다. ㅎㅎㅎㅎ

han22598 2021-03-23 21:43   좋아요 0 | URL
홀릭한자. 홀릭하지 못한자...함께 이렇게 어울려 지내는 것만으로도 좋으네요 ^^

페넬로페 2021-03-18 15: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금희작가 홀릭입니다^^

han22598 2021-03-23 21:44   좋아요 0 | URL
좋은 분들이 모두 홀릭하시니..저도 같이 따라가고 싶어지네요 ^^

막시무스 2021-03-18 15: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기 금희작가님 홀릭 고백의 장인가요?ㅎ
저도 금희작가님 홀릭 인증하고 갑니다! 즐건 하루되십시요!ㅎ

han22598 2021-03-23 21:45   좋아요 1 | URL
저의 마음을 흔드시는 분들 너무 많이 오셨네요 ^^ 막시무스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라로 2021-03-18 2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한님 한국 가셔서 얼마나 재밌게 노시기에 이렇게 뜸하신 거에요?? 저도 김금희 홀릭은 아니지만, 한님 홀릭으로서 문안인사 드립니다.ㅋㅋㅋ

han22598 2021-03-23 21:46   좋아요 0 | URL
어머머머머 ㅎㅎㅎㅎㅎㅎㅎㅎ 다정한 라로님 ^^ 저도 라로님 홀릭인데 ....곧 미국으로 복귀합니다. ㅠㅠ
 


수잔 손택은 [타인의 고통]에서 말한다.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받는 그들이 똑같은 지도상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특권이 (우리가 상상하고 싶어하지 않는 식으로, 가령 우리의 부자 궁핍을 수반하는 식으로)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숙고해 보는 것이, 그래서 전쟁과 악랄한 정치에 둘러싸인 채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다." 


의문이 든다. 과연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의 공감능력이 필요해야 하는 걸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고리들이 만들어져야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일까? 그것이 과연 가능은 한 일일까?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는 친아버지에게 초등학교 5학년부터 9년간 성폭력을 당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9년이라는 지옥같은 삶이, 그리고 김서영 작가의 삶을 흔들어버린 그 고통이 내가 고작 224쪽에 적혀 있는 기록을 읽고 그녀의 고통에 대해서 알았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김서영 작가도 그런 삶을 원망한다. 그리고 평범한 남들과 다르게 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질문한다. 나도 생각해본다. 왜 나는 그것을 겪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찾기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사실 그 이유를 알게 되든, 그 고통이 사라지지 않으리라. 


지하철 내에서 눈만 뻐끔거리며  읽어 내려가며 눈물이 마스크를 적셨다. 그러나 여전히 그녀의 고통의 완전히 알 수도 이해할 수 없다는 어쩔 수없는 당연함이 너무나도 미안했다. 미안함도 부족하다. 김서영 작가의 삶 가운데 떠나지 않았던 고통과 눈물이빛을 만나면 반짝이다고, 그리고 향기나는 삶이 되었다고 고백하는 그녀의 말이 아프다. 더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고 나는 그녀의 고통을 안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 


2주전에 읽은 체호프의 [산딸기] 단편집에 나온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행복한 사람이 평안한 건 불행한 사람들이 말 없이 자기 짐을 지는 덕분이라는게 명백하니까요" 나의 행복이 불행한 사람의 덕이라면, 반대로 불행한 사람들이 계속 불행한 이유는 행복한 자들의 덕을 누리고 있지 못한 탓일 수도 있다. 그래서, 고통의 이유를 모르더라도, 그리고 설명이 되지 않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외면하지 않음이 남겨진 책임일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모두 고통을 받는자, 앞으로 고통을 겪게 될 자, 그리고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자들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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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my 2021-03-18 13: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감합니다. 안타깝지만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절대로 공감할수 없다고 생각해요. 먼나라의 사람들이 전쟁과 굶주림에 고통 받는다고 해도, 그래서 그들을 공감한다고 해도 사실 종이에 베인 내 새끼손가락이 더 아픈법이죠. 공감하는척 하는거죠. 그래도 그 척이라도 하는게 우리에게 남겨진 책임이 아닐까 싶어요. 말씀하신대로 우리가 곧 그들이고 그들이 곧 우리이기도 하니까요.

han22598 2021-03-23 21:54   좋아요 1 | URL
밎아야...누미님. 자동반사적으로 우리의 시선은 나에게만 향해져 있다는 것. 그것부터 인정하는 일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