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부터 회사 컴퓨터에 한국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해지면서

서재를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핑계를 댈 수도 있지만, 

사실 서재 방문이 뜸해진 가장 주 원인은 테니스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3-4번을 치고, 

남들이 치는 것도 구경하러 다니고, 

프로들 경기 직관하러 다니고, 

유투브로 테니스 관련 영상 쳐다보니라..

시간이 다 써버리고 있다. 


다른 건 둘째치고 

하루의 24시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오롯이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덕후짓은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지만, 

지덕체 중

체만 갈수록 좋아지고

나머지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관심조차 가지기 못하면서 

지내고 있는 요즘이다. 


정신의 피폐해졌는지...

오엔의 책을 읽고 싶어졌다. 


먹먹하고 

감동적이어서..

여전히 나는 신을 믿는 

크리스챤이라 

부끄럽게 고백은 할 수 있을 지언정. 


헐벗지 않고

내가원하는 것을 먹고 즐기면서

누리고 살아가는 나에게는 

더이상 내 삶을 돌보시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분은 

그렇지 않은 자들과 함께 하시기를 더욱 원하시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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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4-03-17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운동하는 건 엄청 좋은 거잖아요.
운동은 중독이 되어야만 열심히 할 수 있더라고요~~
책장 한 모퉁이에 꽂혀있는 사무라이 책을 볼 때마다(어쩌다 한 번씩 눈에 띄지만요)
언제나 좋고 먹먹한 느낌이 들어요.

새파랑 2024-03-17 14: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테니스와 사무라이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저도 요즘에 테니스에 빠져서 열심히 치고 있습니다 ㅋㅋ

잠자냥 2024-03-17 18:59   좋아요 2 | URL
진짜요?!?!

새파랑 2024-03-17 19:16   좋아요 2 | URL
퇴근 후 테니스 후 음주.. 독서 폭망입니다... ㅋㅋ

잠자냥 2024-03-17 19:18   좋아요 2 | URL
오잉 요즘 재미나게 사네요?! 나중에 코트에서 한번 봅시다~!!

새파랑 2024-03-17 19:22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잘 치시나 보군요~!! 전 그냥 쏘쏘합니다... 제가 언젠가의 결전(?)을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