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돌이 > 남해 해오름 예술촌 - 둘째날

둘째날에도 휴양림에서 느지막히 나섰습니다.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한 번 더 수영하고 가자고 해서....

나와서 남해를 한바퀴 휙 돌았는데 유난히 흐린 날씨 덕분에 제대로 된 사진이 없어요.
햇빛이 반짝이는 날 같이 반짝이는 남해 바다가 참 예쁜데... ㅠ.ㅠ
남해의 바다는 늘 호수같이 잔잔합니다.
바다라는 느낌이 전혀 안들정도로요.

오는 길에 <해오름 예술촌>에 들렀습니다.
폐교된 시골학교를 개조해서 전시도 하고 여러가지 체험활동도 할 수 있게 꾸며놓은 곳이예요.
미리 신청하면 되는데 우리는 아직 워낙 아이들이 어리니 그냥 구경만 하기로 했습니다.


해오름 예술촌 전경. 밋밋한 학교건물의 변신이 놀라워요. 운동장에는 잔디를 깔았고요.


이게 뭘까요? 영사실이랍니다. 운동장 가운데 있어요. 앞에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여름에는 매일밤 무료 영화 상영회를 한다네요. 미리 알았으면....ㅠ.ㅠ


화단의 돌조각상들. 하나같이 표정들이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요.


실내 전시관이예요. 교실을 개조해서 전시실을 만들었는데 다 볼만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지요.


"와 피아노다" 외치고 달려든 예린이. 건반만 있으면 다 피아노인줄 알지요. 제가 발을 굴려줘서 소리가 나게 하니까 신기해 하네요. 근데 워낙 오래돼서 풍금 소리가 "엄마! 괴물소리 같아!" ^^


어릴때 저런 가방 들고 다니신 분 손들어보세요. 몇살까지 저 가방을 들고 다녔을까요? 저는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할때 엄마가 사준 저 가방을 5학년때까지 들고 다녔는데요.


흙으로 만든 인형들 전시실에서 맘에 와 꽂힌 만세 인형들.


메롱 장승!!! ^^ 저 뒷편에 얼핏 보이는 분이 이곳 촌장님이래요.


말 탄 예린이


말 탄 해아. 근데 표정이....

남해에 간다면 한 번쯤 아이들과 들러 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틀 푹 쉬고 실컷 먹고 늘어지는 여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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