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맹이 > 김명희 선생님, 이상석 선생님의 말들

<김명희 선생님>
- 사소한 말하기가 중요하다.
- '사소한 것'이 생명과 관계된 것이다.(숨쉬는 것, 먹는 것, 싸는 것..)
- 인간은 누구나 남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학생을 학생으로 볼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보아야 한다.
- 못된 사람이나 미운 사람이라도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한다.
- 나는 중고교 시절 - 식물이 들으면 혼내겠지만 - '식물인간'이었다. 내 생각, 내 느낌이 없었고, 자주적, 독자적인 인간으로 교육받은 기억이 없었다.(이건 나와 너무 비슷하셨다.)
- 국어교사가 나부터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야 그 자유롭고 행복함을 아이들에게도 전염시킬 수 있어야 한다.
- "말하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
- 배웠다, 알았다, 깨달았다, 하는 그 순간부터 그렇게 살아야 한다.
- 스스로는 안 하고 못 하면서 학생들에게 시키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 소리를 제대로 내려면 힘을 들여야 한다.
- 자기 생각과 자기 느낌을 가지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 아는 것은 지식의 문제이지만 사는 것은 행동의 문제이다.
- 화가 나거나 흥분하면 지능지수가 30%는 떨어진대요.. ^^
- 모둠 활동하면서 의논할 때 시끌시끌한 소리는 교사가 가장 흐뭇하게 여길 소리이다. 부추겨라.
- 평가와 사는 것 또한 서로 다른 게 아니다. 교과서를 통해 훈련을 했지만 평가도 삶과 관련지어야 한다.
- 1년 수업 계획을 미리 짜야 한다. 그래서 나는 2월을 교과서 읽는 달로 잡고, 교과서에 나오는 지역에 실제로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녹음도 한다. 이렇게 해 두면 시의적절하게 단원을 선택하거나, 종합하여 가르칠 수 있다.
-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가 정해지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가 나온다.

 

 


 

<박재동 선생님>
-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면 소중해진다.

<이상석 선생님>
-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것 하나라도 해낼 수 있어야 되지 않는가.
- 왜? 내가 지은 죄가 있잖아요. 지한테 마음을 잘못 묵어서... 결국 지가 이겼습니다. 나도 이겼지요.
(어떤 학생이 당신의 반이 된 것을 알고 골치아프겠구나, 하고 생각하셨답니다. 그런데 계발활동 부서를 정하는데 이 아이가 10번 가까이 찾아와서 바꾸더라지요. 하지만 위와 같이 생각하고 끝까지 화내지 않고 바꿔 주셨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커피캔 하나를 주면서 고맙다고 하더라나요..)
- 아이들이 선생님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교육은 실패한 겁니다. 아이들을 머리 꼭대기에 모셔 놓으세요.
- 모자라 본 적이 없다면 이런 감동은 없죠. 가난이 사람을 사람답게 합니다. 모자란 게 없는 삶이 진짜 행복한 삶이 아니에요.
- 근본을 놓치지 말자: 왜 내가 교단에 서 있는가를 늘 생각하세요.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80% 이상이 노동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노동의 가치나 보람, 일하는 삶의 당당함... 이걸 알게 하는 데 조금이라도 시간을 쏟고 있었나요?
- 아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곧 사랑입니다.
-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만 결단을 내리고 스스로 선택해서 할 일이다.
- 제가 처음 교직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선생들의 근무조건은 조금 나아졌을지 모르나 아이들의 조건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 우리를 배신하는 놈들이 한두 놈이가. 정치하는 놈들... 등등.. 근데 고작 아이들이 배신하는 거를 못 참습니까
- 사실은 그거는(두발 규제 등) 선생들이 아이들을 규율 속에 넣어 놓고 가둬 둘라고 그러는 거에요. 학교가 커서 그런 거죠. 학교가 작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 무슨 문제가 생기더라도 '근본'을 먼저 생각하세요. 그 다음에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임영환 선생님>
- 토론 수업, 모둠 수업, 탐구 수업, 자기 생각을 갖게 하는 수업: 이것이 교육의 본질이고 방향성이다. '철학'을 가지고 교단에 서야 한다. 진정성과 겸손을 갖고 나아가다 보면 승리할 수밖에 없다.

50대이신 김명희 선생님과 이상석 선생님은 아직도 직접 수업을 하고 계신다. 그리고 너무나 열정적이시다. 얼마나 멋있고 존경스럽던지.. 특히 김명희 선생님을 나의 역할 모델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10년 후에 우리 학교의 어떤 어떤 선생님들처럼 되지 않고 이 선생님들처럼 되고 싶다. 그런데 정말 엄청나게 노력해야 한다. 처음 마음을 잊지 않고..

사실 1년을 지낸 후 나는 아이들에게 배신감도 많이 느꼈고 이상은 이상일 뿐이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래서 올해는 숙제 안 해 오면 손바닥도 때리고 지각한 아이들은 오리걸음도 20바퀴씩 돌리고 무지 악독해졌다. 그런데 이 분들은 계속 사랑으로 보듬으라고 하신다. 계속 계속 되새길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