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
공선옥 지음 / 창비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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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옥 님이 도시생활을 접고, 농촌으로 돌아와 생활하면서 느꼈던 것과 그 가족의 일상등을 모아 내놓은 산문집. <사는게 거짓말 같을 때>에서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졌다면 여기서는 농촌생활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조금은 잔잔하게 써 내려갔다고 해야하나?  하긴, 순서로 따지면 이 책이 먼저이긴 하다.

나의 꿈은 변두리에 마당있는 조그만 집엣 살면서, 변견(일명 똥개)을 키우며, 채소도 가꾸고, 조그마한 밀감 과수원을 하면서 사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빠리 그 꿈을 이루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빠리 흙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느끼게 해 주고 싶은 맘이 생긴다.

요즘도 틈만 나면 "엄마, 우리 마당있는 집 생기면 햄스터도 키우게!" , "토끼도" 하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알았어, 엄마 돈 많이 벌면!" 하고 대답하는 나다. 언제쭘 나의 꿈이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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