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작은 집 인테리어 - 좁은 공간을 효율적이고 센스 있게 활용하는
스미노 케이코, 모리 세이카 지음, 안은희 옮김, 마츠나가 마나부 사진 / 황금부엉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파리는 우리나라 못지않게 주택난이 심각한 도시라고 한다. 100년이 된 아파트는 기본일 정도로 낡고 오래된 아파드 들도 많아, 파리지앵들은 작고 낡은 집을 아늑하고 개성 있는 공간으로 변신시킨다고.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또 가장 복잡한 도시 중 하나인 파리에서 35~75제곱미터 규모의 작은 집에서 살아가는 파리지앵들의 집을 방문해 그들의 재치 넘치는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있다.

 

 

'좁은 거실에 뭔가 자꾸 장식해봐야 어수선하고 복잡해질 뿐이다' 하는 생각이 드는 것 또한 당연지사. 하지만 그렇다고 벽이나 선반 위에 아무것도 장식하지 않는 썰렁하고 삭막한 집에서 살아간다면 일상생활의 재미도 그만큼 반감될 것이다.

......작은 집이라고 해서 원하는 인테리어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파리의 인테리어 고수들의 아이디어를 참고해 나만의 '작고 예쁜 집 꾸미기'에 도전해보자!

이 책은 작은 집에서도 센스 있고 쾌적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아래의 네 가지 힌트를 제시하고 있다.

1.'좋아하는 것'은 확실하게 고수한다!

2.단번에 완성을 꿈꾸지 말고, 살면서 꾸준히 하나씩 고쳐간다!

3.사용법과 정리 법을 조금만 고민하면 얼마든지 공간을 넓고 예쁘게!

4.작은 집에서 여는 파티로 친밀한 분위기를!

요지는 작은 공간이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있다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은 집은 아무래도 공간적 제한이 크기 때문에 수납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와 주변과의 밸런스, 색상의 조화 등이 매우 중요하다.

 

 

"집이라는 게 생활하면서 조금씩 만들어가는 곳이기 때문에 꾸준히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어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지 않고, 천천히 공을 들여가면서 꾸미는 것이 재미있어요."

공간의 넓이 별로 실제 파이지앵들의 아파트가 소개 되어 있는데, 대담하게 노란색 벽지를 쓰고 라벤더 컬러 커텐에, 부엌의 식기들은 빨강으로 페인트 칠을 하는 등 방마다 색상에 변화를 줌으로써 집도 있고, 흰색을 베이스로 밝은 느낌을 주는 산뜻한 인테리어를 한 집, 직접 DIY를 통해 방의 구조를 변경하고 부엌과 거실을 연결하며, 바닥도 새로 깔고 벽이랑 천장에 새로 페인트 칠도 하는 등 미니멀 한 취향을 잘 살려 자신에게 꼭 맞는 집을 만들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파리의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듣는 작은 집을 센스 있게 연출하는 5가지 포인트도 소개되어 있다.

1.'직선,평면'을 고수하되, '곡선'을 악센트로

2.작은 집이야말로 큰 그림이 제격

3.공간의 확장을 일으키는 '거울'의 매직

4.맞춘 듯 맞추지 않는다

5.벽너머에 넓은 공간을 상상하게 만드는 마법의 틈새

세탁기나 냉장고, 책상 같은 생활용품이 대부분 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으니, 다른 부분도 직선적, 평면적이어야 안정감이 있고 눈에도 예쁘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약간 큰 거울이 있다면, 거울 속에 비치는 또 다른 공간으로 인해 훨씬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고, 특히나 벽에 슬릿(틈새 공간)을 넣는 방법은 마술처럼 공간 확장효과를 주기도 한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관심이 많은 신혼 부부라, 작은집 인테리어에 관련된 책들을 여럿 보았다. 집이 막 넓은 편이 아닌데, 서재도 있고, 아이 방도 있고 해서 정말 짐들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가끔 영화 같은 데 보면 파리의 아파트들은 작은 집이 많은 편인데도, 참 아기자기하게 가구들이며 배치가 잘 되어 있었던 기억이 난 것이다. 이 책 덕분에 좁은 공간을 좀 더 효율적이고, 나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센스 있는 인테리어를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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