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여왕 컬러링북 아름다운 고전 컬러링북 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글, 이수희 그림, 최연순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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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는 나만의 베이커리를 테마로 한 컬러링북을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특별하다. 바로 고전 명작에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더한 컬러링북이다. 아름다운 고전 컬러링북 시리즈는 첫 번째로  '어린 왕자'에 이어 두 번째 '눈의 여왕'이 나왔고, 이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나올 예정이다. 너무나 유명한 이 고전들은 아이들만 읽는 것이 아니라 어른 들을 위한 동화이기도 해서, 그저 글을 읽는 것보다 몇 배의 즐거움을 안겨 준다. 특히나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동화는 색다른 깨달음을 주기도 하고, 그 동화책에 직접 채색을 하면서 일러스트를 완성시키는 즐거움은 그 어떤 컬러링 북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경험이 되어 준다.

 

컬러링 북이 초기에 인기를 끌기 시작할 무렵에는 굉장히 복잡한 도안들로 유명해졌는데, 갈수록 심플해지더니, 이제는 이렇게 일부는 색감이 들어가 있는 상태로 나오기도 한다. 일부 색감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채색을 하다 보니, 내가 꼭 동화책을 완성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어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것도 있더라.

 

특히나 아이가 있다면 동화를 읽어주고 함께 채색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경험이 될 것 같다. 힐링이라는 테마로 무수히 쏟아지는 수많은 컬러링북 중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경험으로서는 이 책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나 단순한 이미지로도 동화의 내용을 한 컷에 담아내고, 그 분위기를 느껴질 수 있게 한다는 건 참 대단한 것 같다. 그림이 줄 수 있는 힘을 컬러링 북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곤 하는 것 같다.

 

 

, 우선 그림을 하나 골라 채색 준비에 들어갔다. 이상한 건 색연필이 그래도 36가지 색상이나 되는데, 항상 채색을 하다 보면 색이 부족한 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 색감을 감각적으로 배치를 못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한 가지, 두 가지 색칠을 할수록 더 많인 색깔에 욕심이 생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채색을 하다 보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게 되어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컬러링북에서 다들 '힐링'을 찾겠다고 하는 거겠지만 말이다. 고전을 읽는 가장 감각적인 방법이 바로 이 컬러링 북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잊고 사는 동심과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고, 독창적인 일러스트를 채색하면서 상상력도 키워가고 말이다. 컬러링 북은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일종의 '명상' 효과도 주는 것 같다. 괜히 '컬러링 테라피'라는 말이 나왔겠는가. 피곤하고, 지치고, 짜증나는 일들이 가득 쌓였을 때는 컬러링 북으로 현실을 잠깐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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