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이 읽히는 최소한의 배경지식 (본책 + 워크북) - 과학,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라이프 핵심 배경지식 131
이다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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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의류 수거함에 버린 헌 옷들은 어디로 갈까? 빙하가 녹으면 지구는 상상하지 못할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는데 정말일까? 생물 다양성이 훼손되면 전염병이 번진다고? 책 한 권이 6300만원 이라고? 30년 동안 탄산음료를 마시고 과자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인공 지능을 통해 산불이 날지 미리 알 수 있다고? 지구로 우주 쓰레기가 떨어진다면?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해 1만 년 전 멸종된 늑대를 부활시킬 수 있다고? 




이 책은 수능 비문학과 논술 주제에 단골로 나오는 주제들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담았다. 사진과 그림, 표와 그래프 등 각종 시각 자료를 활용해 잡지 형식으로 만들어 이미지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유튜브와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긴 글 읽기란 고역에 가까운 일이다. 짧은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의 빠르게 대충 읽는 습관은 문해력을 부족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고 말이다. 교과과정에서 초등 3학년부터 과학, 사회를 중심으로 비문학 지문을 접하게 된다. 짧은 쇼츠와 SNS 영상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의 뇌가 수동적으로, 편향적으로 만드는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맥락을 이해하는 훈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을 기르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는 능력이 생길 테니 말이다. 




그래서 평소에 비문학 독해를 문제집을 통해 주로 풀게 하고 있는데, 큰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어 보고 ‘비문학 제대로 이해하며 읽기’를 위한 기본기를 다지게 해줄만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신문 교육의 대표 주자인 이다희 선생님이 만들어서인지 꼭 필요한 내용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담은 것 같다. 


빅데이터, 보호 무역, 탄소 중립, 인권, 초가공 식품, 저작권 논란 등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개념이고, 어른들이 말로 설명하기에도 만만치 않은 개념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쓱쓱 읽어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개념이 잡히고, 이해가 되고, 관련 주제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질 것이다.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없이, 궁금한 주제를 선택해서 먼저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환경, 사회, 경제, 라이프, 문화, 과학 기술’ 6가지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주제 5가지씩을 골랐고, 각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키워 주는 131가지의 토픽을 다채롭게 수록했다. 거대한 헌 옷 쓰레기 산, 폭염으로 인해 등장한 것들, 선크림이 바다 생물을 위협하는 이유, 직접 선택하는 토핑 경제, 세계가 사랑하는 케이 컬처 등 지금 꼭 알아야 할 이슈들을 어린이들이 배경지식으로 제대로 쌓을 수 있도록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교과서 개념을 탄탄하게 짚어주고, 비문학 독해를 위한 지문들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가 되어줄 지식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분권으로 제공되는 워크북이 있어 책에서 배운 배경지식들을 다양한 퀴즈를 통해 익힐 수 있도록 해 더욱 알찬 구성이다. 문해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해석하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도 기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라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곧 시작될 겨울 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시작해보길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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