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루나파크 일력 (스프링) - 매일매일 심력 충전
루나(홍인혜) 지음 / 미디어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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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니 이제 슬슬 내년 일력을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시인으로 글을 쓰고, 만화가로 말풍선을 채우며 여러 분야를 넘나들어온 루나(홍인혜) 작가의 첫 일력이 나왔다. 수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루나파크 명문들을 한데 모아 보고 싶다는 팬들의 성원으로 만들어진 일력이라 루나파크 캐릭터를 좋아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아이템이다. 




박스 패키지를 열면 주7일 무사기원 부적 포토카드 7종과 오늘이 행복해지는 4컷 만화 스티커 1종, 루나파크 손편지(인쇄) 1종과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스프링 제본된 일력이 나온다. 뜯어서 버리는 일반적인 일력 형식이 아닌 튼튼한 스프링 제본으로 되어 있고, 사이즈도 콤팩트해서 탁상형 일력으로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원하는 곳 어디에 두어도 자리를 많이 차지 하지 않아 실용적이다. 


일력에는 루나파크 미공개 일러스트가 373개나 수록되어 있고, 일과 여행, 직장생활과 집순이 라이프, 인간관계와 성취, 우정과 사랑, 술과 음식 등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것들을 만화와 글에 담아 선보인다. 위트 있는 말과 격조 높은 농담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사람들을 사로잡아온 루나 작가의 글들을 일력을 통해서 만나게 되면 매일이 행복해질 것 같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장씩 넘기다 보면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 같다. 그리고 크고 작은 행복들이 차곡차곡 쌓여 마음이 단단해 질 것만 같다. 매일 매일 아침마다 하루의 마음을 다잡는 목적으로 한 장씩 넘겨 본다면 2025년의 매일은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늘 반복되는 일상이 허무한 날이 있는가 하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날도 있을 것이다. 너무도 평범해 보이는 그 일상들 속에 따뜻함도, 뭉클함도, 서글픔도, 쓸쓸함도 다 포함되어 있는 게 아닐까.. 그러니 그렇게 하나뿐인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내야 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테니 말이다. 무심코 지나치는 매일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종종 잊어 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았다. 바로 그 사소한 일상들이 쌓여, 하루가 되고, 이틀이 되고,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어 나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일상을 지키는 데 가장 필요한 힘은 뭘까? 체력? 능력? 모두 중요하지만, 루나 작가는 마음의 힘이 있어야 다른 모든 힘이 의미 있어 지기 때문에 '심력'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일력 속에 심력 충전을 위한 365개의 응원을 담았다. 루나파크 일력과 함께 매일매일을 잘 넘기며, 마음에 마음을 쓰는 한 해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사치스럽게 낭비합시다, 날 고용한 당신은 인복에 겨운 사람입니다, 과도한 책임감 금지, 집단 식사의 의무에서 벗어나보자, 혼술이 별것 아님을 체험해보자, 좋아함은 귀하고 소중해서 아껴줘야 해, 마음을 닳아 없어지게 하는 사람과는 멀어질래... 등등 하루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문구들을 만날 수 있다. 마음에 힘이 되어주고 싶은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하기에도 너무 좋고, 마음 충전이 필요한 스스로를 위해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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