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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과학! 19 - 라면 먼저? 수프 먼저? ㅣ 놓지 마 과학! 19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홍훈기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6월
평점 :
한국에서 137만 부, 일본에서 63만 부가 넘게 판매된 대한민국 대표 학습 만화 <놓지 마 과학!> 시리즈 19권이 나왔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과학적 질문들을 기발하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자연스럽게 과학에 재미를 붙이고 그 원리를 이해하게 만들어주는 학습 만화이다.
학습적인 요소만 담은 만화가 아닌 유머러스한 에피소드와 그야말로 자유분방한 스토리가 더해져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놓지 마 과학!> 시리즈는 <놓지 마 정신줄!>의 정신이, 정구와 함께 교과서 과학 지식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정신줄 놓은 대학생, 정신이는 낮에 자고 저녁에 일어나 밤새 게임을 하는 것이 생활이지만, 과학에는 천재적인 소질이 있어 모르는 것도, 못 만드는 것도 없는 캐릭터이다. 정신이의 여동생 정주리, 고3 수험생이지만 공부보다 밥 먹는 것과 만화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정신이의 사촌 동생인 정구는 정신이한테 과학을 배우면서 사고를 치는 게 주요 일과다. 이 세 명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만년 과장 아빠, 이 집의 최고 권력자인 엄마까지 엉뚱발랄한 가족들이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이번 19권에서는 달에서 내 몸무게는 어떻게 될까? 과학적으로 라면을 더 맛있게 끓이는 방법은? 뜨거운 것을 만지면 왜 귀를 잡을까? 하품을 하면 왜 눈물이 날까? 모기는 왜 피를 빨아 먹을까? 철새들은 어떻게 길을 잘 찾을까? 등등 초등 3~6학년 과학 교과와 연계된 12가지 주제의 알찬 과학 정보들을 만날 수 있다.
정신이가 탐정이 되어 사건 해결을 위해 활약했던 전편들에 이어 이번에는 오랜만에 일상 단편 에피소드 구성으로 돌아왔다. 신체검사를 앞두고 다이어트에 돌입한 주리의 이야기와 라면을 잘 끓이는 방법을 두고 주리와 정구가 논쟁을 벌인 이야기, 무시무시한 마그마 김치찌개를 둘러싼 작은 사건, 낚시하러 갔다가 지렁이의 초록색 피에 혼비백산한 사연 등 그야말로 정신줄 놓고 깔깔거리게 만드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웃으며 읽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과학 지식이 쏙쏙 들어오는 학습만화답게 이번 19권부터 새로운 학습 코너 '정신이의 과학 신문'가 생겼다. 사진과 그림이 수록된 신문 형식으로 구성해 만화 속 과학 지식들을 꼼꼼하게 짚어볼 수 있도록 했다. 압력과 끓는점의 예술, 햇빛을 쬐는 동안 만들어지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철새들이 길을 잃지 않고 사는 곳을 옮겨 다니는 방법 등 과학을 좀더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함께 제공되는 부록인 파워 카드 10장으로 책을 다 읽고 놀이를 통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 중요한 과학 상식을 뽑아 퀴즈로 만들었는데, 앞면에는 질문과 귀여운 캐릭터가 있고, 뒷면에 퀴즈의 정답이 수록되어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교과의 내용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연관되어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다양한 과학 원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놓지마 과학!> 시리즈는 그렇게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생겨나는 질문을 통해 과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신줄 놓고 즐기다 보면 모든 과학 지식을 저절로 습득하게 마성의 학습 만화! <놓지마 과학!> 시리즈를 만나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