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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마스터 2 - 썬 드래곤의 위기 ㅣ 드래곤 마스터 2
트레이시 웨스트 지음, 그래엄 하웰스 그림, 윤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5월
평점 :
전 세계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드래곤 마스터> 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전편에서 농부의 아들인 드레이크는 양파 밭을 일구다 왕이 보낸 병사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렇게 병사들과 함께 성으로 간 드레이크는 왕의 마법사 그리피스를 만나게 된다. 그는 드래곤 문양이 새겨진 나무 상자 속에 들어 있는 초록빛 드래곤 스톤을 보여주며, 드레이크가 드래곤 심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 준다. 그렇게 드레이크는 진짜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거대한 드래곤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 세계의 드래곤들은 고유의 속성에 따라 나뉘며, 제각기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드래곤 마스터는 여덟 살 정도의 어린이들이며, 이들은 드래곤과 함께 훈련하며 드래곤의 능력이 잘 발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평생 양파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던 드레이크가 드래곤 마스터로 선발이 된 것이다.
드래곤 마스터인 아이들의 성격도, 배경도 모두 다르고, 각각의 드래곤들도 능력과 개성이 다르다. 드레이크와 드래곤 '웜' 뿐만 아니라 로리와 반짝이는 빨간 비늘로 뒤덮인 드래곤 벌컨, 보와 파란 비늘의 드래곤 슈, 애나와 읜색과 노란색이 섞인 드래곤 케프리까지 드래곤 마스터는 모두 네 명이다. 이들은 그리피스 마법사와 함께 드래곤 마스터 훈련을 하는 중이다.
1권에서는 다른 드래곤들에 비해서 무기력해 보이고, 할 줄 아는 게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웜'이 아이들과 드래곤이 몰래 밖으로 나간 모험에서 멋진 능력을 보여줬다. 그 사건을 계기로 드레이크는 차츰 웜과 마음을 나누면서 조금씩 더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매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각각의 에피소드에서는 주요 인물과 드래곤이 바뀌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2권에서는 애나의 드래곤 케프리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드래곤과 드래곤 마스터의 본격적인 비행 훈련이 시작되는데, 그 과정에서 하늘을 날던 케프리가 추락을 하게 된다. 다행히 벌컨이 쏜살같이 날아가 케프리를 확 움켜잡은 덕분에 바닥에 추락하는 신세는 모면했지만, 케프리는 어딘가 아파보인다. 애나는 케프리가 지난번 터널에 갇혔을 때부터 쉽게 지치고, 눈도 좀 흐릿해 보였다고 말한다. 드래곤이 아프다는 소식에 롤랜드왕은 화가 나고, 제대로 고치지 못한다면 다른 마법사를 찾겠다고 선언한다.
드레이크는 그리피스 마법사님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걱정이 되었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 같이 치료법을 찾아 보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밤중에 웜이 드레이크를 호출하는데, 드레이크와 친구들은 과연 케프리를 낫게 할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드래곤 마스터> 시리즈는 2014년 첫 출간을 시작으로 9년 동안 시리즈를 이어 오며 현재 23권까지 나왔고,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원서 자체도 분량이 작고, 어렵지 않은 편이라 원서 읽기로도 많이 활용되는 시리즈인데, 미국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독서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 강력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그만큼 짧은 문장과 빠른 전개가 책 읽기가 익숙하지 않는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서, 독서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푹 빠져서 읽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판타지 동화를 좋아하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처럼 긴 글은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해주면 좋을 것 같다.
드래곤 마스터 공식 가이드북이 함께 출간되어 있으니, 가이드북을 통해 드래곤 마스터와의 성향과 각 드래곤의 속성 등을 마스터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나 가이드북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풀컬러의 다채로운 드래곤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더 근사하다. 가이드북이 <드래곤 마스터> 세계로 완전히 빠져들 수 있게 도와주며, 본 이야기를 훨씬 더 흥미롭게 즐 길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니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며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3권에서는 누군가 보관함에 있는 드래곤 스톤을 훔치려고 했다고 하는데, 과연 누가 드래곤 스톤을 훔치려고 했을지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