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여우 소금이의 따스한 사계절 컬러링북 사막여우 소금이의 컬러링북
소금이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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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하기에 딱 좋은 취미생활 중 하나가 바로 컬러링북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채색을 하다 보면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게 되어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컬러링북을 통해서 일상에 지친 스트레스를 해소 하고,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색칠공부하던 그 기억을 떠올리며 동심과 순수함을 되찾는 시간도 되고 말이다.

 

 

오랜만에 만난 컬러링북은 소금이 작가의 <사막여우 소금이의 따스한 사계절 컬러링북>이다. 소금사막에서 온 사막여우 소금이와 작은 선인장 친구 소소를 주인공으로 그들의 포근하고, 따스한 일상을 보여준다.  얼마 전에 티비에서 볼리비아의 소금사막을 보면서 그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했었는데, 바로 그곳이 사막여우 소금이가 태어난 곳이라고 한다. 호수의 소금들이 결정화되어 사막처럼 보이는 그곳은 마치 하늘과 땅의 경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비현실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소금이라는 캐릭터가 그곳에서 탄생했다고 하니 더 반갑게 느껴졌다.

 

 

소금이는 우연히 떨어진 별똥별을 만나 새로운 곳으로 긴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낡은 빈 집에 혼자 남겨진 선인장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벗 삼아 다양한 계절을 함께 보내게 되는데, 컬러링북은 바로 그 사계절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하나의 스토리처럼 보여준다.

 

함께 바이크를 타고 소풍을 떠나고, 풀밭에서 싱싱한 딸기를 먹고, 오후의 티타임도 가지며, 흐드러진 벚꽃 나무아래에서 그네를 타기도 한다.

 

 

여름이 되면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고, 푸르른 바닷속에서 스노쿨링을 즐기기도 하며, 캠핑 가서 바베큐도 먹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하늘을 날아보기도 한다. 가을이 되면 집 앞에 가득 쌓인 낙엽을 쓸고, 집에서 부침개도 부쳐 먹고, 할로윈 파티도 즐긴다. 겨울이 오면 따스한 난로 앞에서 뜨개질도 하고, 얼음 낚시와 썰매도 해보고, 온천에서 뜨끈한 물에 몸을 담가 보기도 한다. 소금이와 소소의 여정은 각각의 계절에 맞는 풍경을 일상과 판타지를 기묘하게 섞어 만들어 더욱 환상적이다.

 

 

컬러링 도안은 총 64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왼쪽에는 작가의 채색 원화, 오른쪽에는 라인 드로잉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180도로 쫙 펼쳐지는 제본이라 편하게 채색하기도 좋다. 컬러링북은 많은 재료가 필요하지 않아 더 좋다. 색연필과 책 한 권이면 되니 말이다. 특히나 사막여우 소금이와 선인장 소소 캐릭터가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러워 컬러링북을 넘겨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직접 채색을 하는 동안에는 점차 완성되어 가는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고 말이다.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 지쳐 있는 직장인들을 위한 취미 생활 중에 비용이며, 시간이며 따져보아도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컬러링북이 아닐까 싶다. 올 겨울에는 편안하고 따뜻한 집에서, 소금이와 함께 사계절 컬러링북을 만나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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