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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톰 터보 시리즈 1~3 - 전3권 ㅣ 톰 터보 시리즈
토마스 브레치나 지음, 기니 노이뮐러 그림, 전은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7월
평점 :
톰 터보 시리즈는 오스트리아의 작가 토마스 브레치나가 쓴 어린이 동화 시리즈이다. 국내에도 95년 정도에 소개되어 꽤 많인 시리즈가 출간되어 사랑을 받았다. 다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화라기에는 다소 기괴한 설정과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탈바꿈한 신간으로 다시 나오면서 새롭게 변신했다.
가장 큰 변화는 우선 기존의 그림에서 벗어나, 기니 노이뮐러의 일러스트를 매 페이지마다 실어, 내용 이해도는 높이고 요즘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바로 슈퍼 자전거인 '톰 터보'이다. 태양 전지를 충전해 주는 햇빛과 윤활유를 좋아한다. 톰의 컴퓨터에는 온갖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데, 무려 111가지 능력이 입력되어 있고, 당연히 사람들과 의사 소통도 할 수 있다.
이 멋진 자전거를 구상하고 만든 것은 클라로와 카로 남매인데, 클라로가 탐정단의 대장, 쌍둥이 누나인 카로가 탐정단의 부대장을 맡고 있다. 이들 남매는 톰 터보를 타고 각종 이상한 사건들을 파헤치며 모험을 즐긴다.
1권 <톰 터보와 유령 도시의 비밀>에서는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빈집만 남은 금광 도시를 배경으로 으스스한 일들이 벌어진다.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 된 이후로는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는데, 카로가 곡예 연습을 하겠다며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겠다고 했더니 톰이 이곳으로 데려온 것이다.
썩은 문이 삐걱 소리를 내며 열리고, 창백한 해골 손이 손짓하며, 또각또각 말발굽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복면을 쓴 기사까지... 유령 도시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일들을 파헤치기 위해 톰 터보와 탐정단이 나선다.
2권 <톰 터보와 스파게티 소동>에서는 식탁 위 접시에 담긴 스파게티 가락들이 길고 하얀 벌레들처럼 꿈틀거리면서 괴물이 되어 카로와 클라로를 놀라게 만든다. 카로와 클라로의 친구인 니코가 새롭게 문을 연 스파게티 가게에 개업을 축하하러 왔는데, 그 난리가 난 것이다. 스파게티 괴물들은 빨간색 토마토소스를 내뿜기 시작했고, 창백한 해골 얼굴을 한 요리사가 나타나 한층 더 시끌벅적한 소동이 벌어진다.
3권 <톰 터보와 황금 이빨의 늑대>에서는 늦은 밤 숲에서 부엉이를 관찰하던 카로와 클라로 앞에 새하얀 옷을 입은 유령, '하얀 백작'이 나타난다. 그들은 톰 터보의 딸기 아이스크림 작전으로 무사히 도망치지만, 곧 뾰족한 황금 송곳니를 한 돌로 만든 늑대의 울부짖는 소리와 마주하게 된다. 하얀 백작은 왜 수상한 돌 늑대 주변을 맴도는 것인지, 이 숲에 숨겨진 비밀을 찾기 위해 톰 터보와 탐정단의 활약이 시작된다.
톰 터보 시리즈는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40권이 넘는 책이 나왔고,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400편이 넘는 텔레비전 시리즈가 방영된 메가히트 작이다. 특히나 이 시리즈의 매력은 각각의 책과 함께 제공되는 '비밀 작전 부록'이다. 주인공(카로, 클라로, 톰)이 사용하는 물건을 부록으로 제공해, 어린이 독자가 직접 톰 터보 탐정단의 일원이 되어 함께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권에서는 톰 터보 망원경, 2권에서는 몽타주 필름, 3권에서는 톰 터보 탐정단의 대원증이 책과 함께 포장되어 있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톰 터보> 시리즈가 절판되어 아쉬웠던 성인 독자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켜 줄 것이고, 이 시리즈를 처음 만나는 어린이 독자들도 단번에 사로잡을 것 같다. 시리즈 4권과 5권이 내년 1월에 출간될 예정이며, 각 권에 주어지는 미션 스티커를 5장 모아서 이벤트에 참여하면 특별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놓치지 말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