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온다 - 곧 찾아올 절호의 타이밍에 대비하는 구체적 방법
이광수 지음 / 와이즈베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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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준비는 과거와 현재에 대한 분석, 편향을 배제하고 인과관계를 파악해 시장 변동 원인을 찾는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확률이 높은 전망을 하는 것이다. 세상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대부분 일어나고 있다. 복권을 사면 대부분 당첨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 누군가는 복권에 당첨된다. 가능한 일들은 모두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확률이 높은지 예측해 움직여야 현명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과거와 현재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왜 일어났는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가. 이것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분명하게 집값을 전망하는 방법이다.       p.39~40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돈을 풀고 금리를 낮췄다. 젊은 세대들은 대출을 통해 집을 사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집값이 상승했다. 그리고 이제 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국가가 많아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주택 가격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실제로 미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들의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급등한 가격에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국내도 역시나 코로나19 이후 잠시 주춤했던 주택 가격이 폭등했는데, 이후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요즘이다.

 

부동산 애널리스트인 저자는 이 책에서 각종 부동산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하고 인과관계를 파악해 부동산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고, 확률 높은 미래를 전망했다. '부동산이 중요한 것은 알겠는데 정말 어디부터 공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위해 썼다고 하는데, 실제로 부동산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나처럼 돈에 그다지 관심이 없고, 부동산이며 투자 같은 단어들은 딴 세상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꽤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부동산과 집은 다른 어떤 자산보다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더 고민하고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집은 사는live 곳이지 사는buy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듣곤 한다. 자신이 거주해야 하는 집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사야 한다. 그런데 시장 가격을 움직이는 주체는 거주 목적으로 집을 사고 파는 사람들이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사고파는 사람들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사고, 세금이 커지면 집을 파는 것도 거래 목적이 투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거주해야 하는 집을 살 때나 팔 때도 투자에 의해 움직이는 가격을 고려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p.152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이 책은 '투자나 투기로 집을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을 집으로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언젠가 내 집 한 채를 마련해 안정적 삶의 기반으로 삼으려는 평범한 이들을 위한 정보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주택 가격 변동의 원인, 팬데믹 이후 젊은 세대의 주택 수요가 갑자기 증가한 이유, 아파트 청약에 대한 정보, 임대차보호법, 새로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앞으로 부동산에 대한 시장 변화와 전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침 등 지나치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정보들을 누구나 알기 쉽게 알려 주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면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은 항상 오른다고 말한다. 공급은 제한적이고 부동산 가격은 항상 오르게 되어 있으니, 부동산은 좋은 투자 수단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투자는 미래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 그런 예상치 못한 상황을 통해 계속 학습하며 발전해야 투자에서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인지 편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지 편향이란 경험에 의한 주관적이고 비논리적인 추론으로 인해 잘못된 의사 판단을 내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투자에서도 인지 편향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인지 편향에 대해 미리 파악하고 있으면 사람들의 심리가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에 대해 50개 유형의 인지 편향을 정리해서 수록하고 있으니, 자신의 판단에 오류가 없는지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앞으로 확 바뀌게 될 부동산 시장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내 집 마련을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꼭 필요한 집테크 처방전을 통해 곧 찾아올 매매 타이밍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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