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더 이상 살찌지 않는 식단 - 과학으로 증명해낸 탄수화물.지방.단백질 황금 밸런스
이지원.김형미 지음 / 북폴리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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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는 몸의 시스템이 바뀌는 나이다. 사춘기 이후 우리 몸은 생애 최고의 시기인 20~30대를 지나 40대가 되면서 본격적인 노화에 접어든다. 가장 큰 변화는 성호르몬과 신체활동량의 감소로 인해 근육 및 근력이 저하되고 생체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p.37

 

우리 몸의 시스템은 40대 이후로 확연하게 달라진다고 한다. 성호르몬과 신체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근육 및 근력이 저하되고 생체 효소의 활성도 떨어짐에 따라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야금야금 체중이 증가하고, 체중 조절도 젊을 때처럼 쉽지 않다. 뱃살이 두둑해지고 허리둘레가 늘어난다.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에 팔다리가 가늘어진다. 이러한 변화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점점 더 많은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니, 지금 40대라면 운동화 끈을 다시 매어야 할 시점이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뭐부터 바꿔야 할까.

 

 

이 책은 '음식'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매일 먹는 음식만큼 직접적으로 우리 몸에 영향을 주고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없으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오랜 임상 연구를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이 무엇인지 찾아냈고, 40대 이후의 올바른 식단으로 '지중해 식단'에 주목했다.

 

지중해식은 그리스,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에 사는 사람들의 식습관이다. 많은 과학자들이 장수 인구가 많고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낮은 이 지역의 식사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효과가 인정되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탄수화물 40%, 지방 40%를 섭취하는 지중해식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수명까지 연장해준다고 하니 궁금했다.

 

 

40대는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거나 외모를 가꾸는 것이 아니라 건강 관리 차원에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지중해 식단은 단순히 칼로리를 줄여서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만으로 동반되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지방간을 개선하고 혈관 기능을 강화해 심혈관 질환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장 추천할 만하다.      p.116

 

이 책은 40대가 되면 식단을 왜 바꿔야 하는지, 왜 지중해 식단이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집에서도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한국형 지중해 식단'의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다. 지중해 식단의 영양소 구성, 지중해 식단에 자주 사용되는 식품, 매일 지중해 식단 쉽게 따라 하기 등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 낯설지만, 어렵지는 않게 느껴졌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실제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지중해 식단은 한국에서도 가능할까?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한식 식재료로 만드는 지중해 식단에 대한 부분이었다. 지중해에서만 나는 특별한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면 그야말로 그림의 떡에 불과할테니 말이다. 지중해 식단 피라미드에 맞춰 우리나라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식재료들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지중해식 조리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후반부에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웬만한 요리책 부럽지 않을 정도의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한식의 두부선을 지중해식 재료로 재해석한 요리부터 시작해 한치구이샐러드, 꽈리고추오징어튀김, 장어테린, 새우장올리브김밥, 어묵밀푀유 등 다양한 레시피를 담고 있어 당장이라도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지금 마흔 즈음, 30대 중반 이후의 나이라면 혹은 의학적으로 가장 효과가 좋은 다이어트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젊어지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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