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 경제 영재를 만든 엄마표 돈 공부의 기적
이은주.권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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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글로 배우는 것 못지않게 경제를 글로 배우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서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들을 떠올려봤다. 그리고 적어도 내아이만큼은 스무 살에 성공적인 경제 독립을 할 수 있도록, 내 품속에서 키우는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상 공부를 제대로 시켜서 사회에 내보내기로 마음먹었다... 평생 아이의 머리 위를 헬리콥터처럼 떠돌며 돈을 뿌려줄 생각이 아니라면 우리가 아이와 함께하는 20년이라는 골든 타임을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p.67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6학년에 주식으로 1년 만에 1,500만 원을 번, 어린이 경제 유튜버 '쭈니맨'이다. 쭈니맨은 7세에 미니카 판매를 시작으로 12세에 음료 자판기 사업, 13세에 도마뱀 분양 등 사업 시도, 팬데믹 이후 주식 투자와 온라인 쇼핑몰에 주력해 현재 14세에 주식 투자가이자 경제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 운영과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 배경에는 다섯 살 때부터 시작된 엄마의 경제 교육이 있었다. 이 책에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쭈니맨 엄마의 '아이 돈 공부법'과 경제 교육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올해 2월 보도에서 준이 같은 '새로운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한국의 개인 투자자로 부상했다'고 전하며 초등학생이 주식 투자로 성과를 올리고 그 과정에 대해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보도했다. 이후 국내 유수의 언론들에 소개가 되었고, BBC 에서도 인터뷰 영상을 촬영해갔다. 하지만 준이는 경제 전문가도, 주식 전문가도 아니었다. 준이의 엄마도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주식 투자의 고수도 아닌 초등학생이 주식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걸까 궁금했다.

 

 

 

아이들이 돈에 관심을 갖고 돈 걱정을 하게 하는 건 순수한 동심을 오염하는 일이라고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러울 때가 있다. 돈을 효과적으로 쪼개어 쓰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작은 물건 하나도 가격 비교를 거쳐 가성비를 챙기며 실속 있게 구입하고, 때로는 가계 수입이 부족해서 생활비를 줄여야 하는 부모의 일상적 수고를 아이들이 알면 절대로 안 될까? 돈 걱정은 아이들에게 해롭기 그지없어서, 부모가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아끼며 쓰든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기만 하면 될까? 그것이 진정 아이들을 위한 길일까?    p.132

 

이 책은 미성년 아이의 주식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부터 아이가 어릴 때부터 경제 관념을 가질 수 있게 된 배경에 대해 상세히 말해주고 있다. 덕분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돈을 모르는 아이로 키울 것인가, 돈도 아는 아이로 키울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어 주었다. 저자에 따르면 '아이의 돈 공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한다. 특히나 아이를 위한 최고의 경제 교육 현장은 부모가 다양한 경제활동으로 꾸려가는 실제 생활 현장이라고 말한다. 아이가 실질적으로 배워야 할 것은 학교 책상 앞이나 경제 교과서 속이 아니라 실제 생활 현장에 전부 있다고 말이다. 집안의 모든 경제 상황을 아이에게 숨기지 않고, 부모의 경제활동 및 금융 생활 현장에 아이를 동행시켜 실질적인 경제, 금융 교육을 한다는 것에 놀라며 읽었다.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간단한 알바를 통해 자기 용돈을 직접 벌도록 유도하고, 무엇이든 소비자 관점이 아니라 생산자 관점으로 바라보도록 이끈다는 것도 새로운 개념이었다.

 

준이는 또래 아이들이 이런저런 학원에 다니느라 바쁠 때 엄마를 따라 부모의 일터는 물론 사업 거래처부터 은행, 노후 재테크 현장, 세무사 사무실까지 종횡무진하느라 바빴다고 한다. 덕분에 부모가 어떻게 돈을 벌고, 모으고, 불리는지 지켜보고, 때로는 그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실질적 경제 감각을 키우고 실제적 경제활동을 경험해왔던 것이다. 저자가 아이의 중요한 성장 시점마다 이 같은 경제 교육 대원칙을 어떻게 적용해왔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아이의 경제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 경제관념과 생존 기술을 일깨워주는 특별한 교육법이 궁금하다면, '열세 살 초딩 주식 투자가'로 유명한 쭈니맨의 성공 비하인드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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