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마케팅 - 한계를 뛰어넘는 마켓 프레임의 대전환
라자 라자만나르 지음, 김인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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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뜨는 순간부터 질 때까지도 모자라 잠자는 순간에도 소비자 관련 정보를 하나에서 열까지 수집하기 위해 안달을 내는 미친 세상이 온다. 아니, 어쩌면 이미 그렇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소비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정보 부스러기 하나까지 (아마도 모두 허락을 받았다고 생각해야겠지만) 끌어모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소비자들은 온순한 또는 게으른 성격 때문에 아니면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기업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서명하면서 자신의 정보를 날려 보내고 만다. 참으로 '멋진 신세계'다.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p.87

 

코로나로 인해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또 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해고를 당했다. 많은 기업이 파산 신청을 했고, 적어도 수십만 곳이 넘는 소규모 기업들이 사업을 접었다. 유가는 곤두박질쳤으며, 사람들은 격리되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가 새로운 질서로 자리 잡았다.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송두리째 바뀌었고, 아마도 우리는 이제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위기가 우리 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위기관리 또한 마케팅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30년간 시장의 온갖 흥망성쇠를 목격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이자 최고 마케팅 권위자인 라자 라자만나르는 이 책에서 비즈니스와 마케팅의 미래를 대담하게 내다본다. 발전된 기술과 달라진 일상, 그리고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내는 비즈니스의 미래는 어떨까. 저자는 제5의 패러다임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마케팅 전략을 '퀀텀 마케팅(Quantum Marketing)'이라 정의하고, 이 프런티어 전략을 통해 패러다임의 변화를 다루고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마케팅 방법론을 재구성한다. 극도의 혼란 속에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지금, 기존의 이론, 전략, 관행 등 마케팅의 모든 것이 붕괴하고 있다. '멋진 신세계'를 위한 프레임, 퀀텀 마케팅으로 위기 속의 마케팅을 구할 수 있을까.

 

 

 

오늘날, 평균적으로 인간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8초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금붕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 사람이 평균 하루에 3천 내지 5천 개의 광고 메시지에 노출된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이는 천문학적 수준의 정보 과부하이며 인간의 능력으로는 이 모든 정보를 처리할 수가 없다. 따라서 마케터는 소비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매일 3천에서 5천 개의 다른 메시지들과 경쟁해야 하며, 이런 아수라장을 뚫고 나아가 자사 브랜드와 제품 또는 서비스를 알리고 소비자들이 그 브랜드에 호감을 느끼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p.200~201

 

마케팅은 최근 몇 년 동안 극적으로 변화했다. 훨씬 더 데이터 중심적이며 실시간으로 바뀌었다. 개인의 모든 것을 데이터화하는 세상,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들어가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얻는다. 사물인터넷부터 웨어러블, 스마트 스피커, 디지털 보조기, 커넥티드 카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활에 온갖 유형의 센서가 뿌려져 있다. 바야흐로 무한 데이터 시대가 아닐 수 없다. 홍수처럼 밀려드는 수많은 신기술이 소비자들의 삶을 급속하게 변화시키고 있으니, 마케터 역시 새로운 패러다임의 역학을 활용하고 접근 방식 전체를 혁신해야 한다. 재미있는 건 시장이 이렇게 비약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지금 이 시기에 마케터들의 존재감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라자 라자만나르는 지금의 상황이 마케팅에 있어 위기인 동시에 거대한 기회가 될 거라고 말한다. 이 책은 우선 4단계에 걸쳐 진화한 마케팅의 역사를 짚어보고, 우리가 향하는 제5의 패러다임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전망해본다. 그리고 수많은 신기술이 마케팅에 어떤 위협 또는 기회를 가져다 줄지 예측하고, 비즈니스를 이끌어갈 마케팅의 역할을 재정의한다. 거대하고 놀랍도록 빠른 변화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퀀텀 마케터'만이 미래의 풍요로움을 누리게 될 거라고 말이다. 기업의 CEO와 마케터들에게, 그리고 미래의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매우 현실적이고도 유용한 가이드가 되어줄 만한 책이다. 모두가 마케터가 되는 시대, 새로운 시장을 누가 차지할 것인지 궁금하다면, 마케팅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보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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