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X키치X핑크팝 : 러블리 소녀 컬러링북 with 비비노스
비비노스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컬러링북을 이용해서 채색을 하다 보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게 되어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래서 한때 컬러링북에서 '힐링'을 찾겠다고 엄청 인기가 있었던 적이 있을테고 말이다. 사실 어른이 되고 나면 무언가를 채색하거나, 색연필 등을 사용할 일이란 거의 없게 마련이다. 그래서 일부러 이런 시간을 만들지 않으면 접할 일이 없는데, 컬러링 북을 통해서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잊고 사는 동심과 순수함을 되찾는 시간도 되는 것 같다.

 

 

이번에 만난 것은 사랑스러우면서도 키치하고, 때론 앤티크하고 뉴트로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테 비비노스의 첫 컬러링북이다. 레트로의 재미있는 이야기에 핑크를 곁들여 소녀스럽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답게, 이 책에서는 다양한 '핑크' 컬러들을 만나볼 수 있다. 피치핑크처럼 따뜻할 때도 있고 마젠타핑크처럼 완강할 때도 있는, 여러 감정이 담겨 있는 '분홍색'이 다른 컬러들과 어떻게 조화가 되는지 궁금해졌다.

 

 

하이틴 소녀들의 아기자기하고도, 두근거리는 일상의 풍경들이 60여 점의 일러스트와 특별 부록 미공개 5점의 작품으로 그려져 있다. 특히나 180도 쫙 펼쳐지는 제본을 사용하여 편하게 컬러링을 해볼 수 있어 좋았다.

 

도안만 그려져 있는 하얀 스케치에 색을 칠하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는 듯한 기분도 들고 점점 색이 채워지면서 완성되는 그림을 보면서 얻게 되는 만족감도 있다.

 

 

셀카를 찍는 스마트폰 속 모습, 게임을 하는 모습, 소녀들의 다양한 악세사리들과 헤어 스타일, 의상, 포즈 등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어 더욱 재미있게 컬러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그림에 핑크 색상이 포함되어 있는데, 색감도, 톤도 분위기도 다르게 쓰이고 있어서 핑크 컬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정말 마음에 드는 그림으로 완성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 회사에서,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길 없는 직장인과 주부들에게 적극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컬러링북이 한참 유행일 때 몇 가지 해보다가 오랜만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채색을 하면서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그리고 도서 구매시 태블릿용 컬러링 도안 5종 세트와 컬러링 미니 엽서를 받을 수 있다. 컬러링 도안은 태블릿은 물론 휴대폰 기종인 갤럭시 노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다양하게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레트로 감성을 좋아한다면, 아기자기한 소녀 감성이라면, 잊고 있었던 소녀들의 두근두근 일상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