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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이제 우리는 이전의 방법으로 살 수 없다. 언택트 세상에서 우리를 연결해줄 유일한 방법은 온라인뿐이다.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생필품을 사는 내내 온라인은 지속적으로 세상과 나를 연결하고 있다. 언택트를 넘어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온택트' 시대가 열린 것이다. 온택트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빠르게 '가능한 것'으로 바꿔놓았다. p.69~70
코로나가 전세계를 휩쓸기 시작한 지 겨우 반 년이 되었을 뿐이지만, 이미 세상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우리는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신세계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전대미문의 팬데믹은 갑작스런 실업과 폐업, 파산 위기를 불러 왔고 갑자기 일이 끊기거나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할지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는 28년간 수백만 명의 청중을 만나온 최고의 강사 김미경의 삶 역시 송두리째 바꾸어놓는다. 어떤 천재지변에도 일주일 이상 강의를 쉰 적이 없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모든 스케줄이 완전히 멈춰버린 것이다. 110만 구독 유튜브 채널 <김미경TV>의 크리에이터이자 20명 직원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회사의 CEO인 그녀는 코로나 위기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김미경 강사는 지난 5개월간 수십 명의 전문가를 만나고, 수백 권의 책을 보고, 수천 장의 리포트를 읽고 분석하며 '코로나 솔루션'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코로나 이전에 했던 사업 방식을 완전히 리셋해 초기화하고, 수개월에 걸쳐 각 사업별로 리부트에 돌입한다. 정리할 것은 확실히 정리하고, 변화된 세상에 맞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네 가지 리부트 공식에 맞춰서, 회사는 위기를 넘기고 순항 중이다. 이 책은 ‘개인’의 수준에서 ‘지금 당장’ 일과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을 담고 있다. 직장을 잃을지 몰라 불안한 사람들, 가게 문을 닫을지 고민 중인 자영업자들, 매출 하락과 성장 부진으로 코너에 몰린 CEO들에 이르기까지 위기 극복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바이러스라는 위기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에겐 리부트가 아닐까? 인생도 영화 시나리오처럼 흘러간다. 나라는 주인공은 여전히 존재하고, 인생의 시간도 영화 필름처럼 유유히 흘러간다. 문제없이 잘 돌아가던 내 직업과 일상이 바이러스 때문에 멈춰버렸다. 다시 살려내려면 컴퓨터처럼 재시동하는 방법밖에 없다. 재시동을 위해 인생 시나리오를 다시 써야 한다. p.149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리부트'란 컴퓨터를 재시동하는 것처럼 캐릭터와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해 다시 만드는 것을 말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팀버튼의 '배트맨 시리즈'를 리부트해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로 등장인물과 골격만 남기고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했던 것처럼 말이다. 김미경 강사는 '리부트'를 평범한 개인들에게 바뀐 세상의 질서 속으로 들어가자고 외치는 도전의 구호로 쓴다. ‘멈춤’에서 ‘재시작’으로 모드를 전환하는 것, '다시 시작'이라는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제시하는 4가지 리부트 공식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 언택트 넘어 ‘온택트’로 세상과 연결하라
두 번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완벽히 변신하라
세 번째,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인디펜던트 워커로 일하라
네 번째, 세이프티, 의무가 아닌 생존을 걸고 투자하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이 막힌 언택트 시대는 온택트, 즉 온라인 대면으로 뚫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일상화를 이끌어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야말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다. 조직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일하는 미래형 인재 인디펜던트 워커는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원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일과 사업을 가장 안전한 형태로 바꿈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더해줄 세이프티 서비스는 온택트와의 결합이 필수적이다.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이 네 가지 공식을 꿈의 재료로 만들어 자신만의 '리부트 시나리오'를 쓰면 되는 것이다. 문제없이 잘 돌아가던 내 일상이 바이러스라는 위기로 인해 멈춰버렸다. 다시 살려내려면 재시동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다. 단, 인생의 재시동에는 조건이 있다. '나'라는 등장인물은 같지만 새로운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나만의 리부트 시나리오를 쓰는데, 이 책이 제대로 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