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퓨즈드 워터 - 과일, 채소, 허브로 만드는 에너지 음료 50
조지나 데이비스 지음, 정연주 옮김 / 테이스트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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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는 계절만큼 물을 많이 마시는 시기도 없을 것이다. 날씨도 덥고, 땀도 많이 흘리고, 체력도 떨어지는 계절이라 수분 보충은 필수이다. 하지만 생수를 마시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경우, 자주 안 마시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보리차나 결명자 등을 끓여서 식힌 다음에 차게 두고 먹게 되는데, 특히나 여름에는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그냥 시원한 물을 좀 맛있게 먹을 수 없을까, 고민이라면 여기, 아주 특별한 '물 레시피'가 있다.

 

인퓨즈드 워터(Infused Water)란 과일, 채소, 허브 등을 넣어 우려낸 물을 말한다. 밍밍한 물에 맛과 향을 더해주고, 예쁜 색채와 화려한 비주얼은 덤이다. 보통 레스토랑에 가면 레몬이나 라임을 넣은 물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특별한 도구 없이 간편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은 과일의 신선함과 허브의 풍미가 가득한, 색다른 물 레시피를 50가지 소개하고 있다. 인퓨즈드 워터는 설탕이나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아서 칼로리 걱정도 없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어 다이어트 워터, 디톡스 워터로도 불린다.

 

꼭 다이어트가 아니더라도 하루에 2L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건강에 좋다고는 하지만, 그냥 물을 그렇게 마시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 대신 알콜이나 카페인, 설탕 등이 들어가 있는 음료를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게 사실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저 평범한 물 한 잔이 이런 음료들이 줄 수 있는 미각적인 면이나, 시각적인 면에서 만족을 준다면 어떨까.

 

 

만드는 방법도 정말 간단하다. 그저 차가운 물이나 뜨거운 물 1잔에 과일, 채소, 허브, 향신료를 넣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단, 가능하면 과일과 채소, 허브는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재료로, 깨끗하게 세척한 뒤 사용하면 된다. 탄산수나 찬물을 사용할 경우 냉장고에서 2시간 이상 우리면 되고, 따뜻하게 할 경우에는 끓는 물을 붓고 5~10분 정도 우리면 된다.

 

50가지 음료 레시피는 몸의 원기 회복과 진정에 도움이 되는 인퓨즈드 워터, 상큼한 감귤류와 열대 과일에 더해져 에너지 충전에 좋은 인퓨즈드 워터, 펜넬시드나 카다몸 등 따스한 기운이 강한 재료로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인퓨즈드 워터로 구분되어 있다. 재료별로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필요에 따라 간단하고 맛있게 수분을 섭취해보면 좋을 것 같다.

 

 

사과는 과당 함량이 낮고 비타민이 풍부해서 인퓨즈드 워터에 사용하기 딱 좋다. 레몬은 소화를 돕고 호흡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며, 파인애플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레몬밤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시키고, 바질은 항염증  작용을 하며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시나몬은 혈당 수치를 낮춰주고, 팔각은 기침과 인후통을 개선시켜준다. 그 외에도 각각의 재료가 가지고 있는 효과가 별도로 정리되어 있어서 활용하기에 좋다.

 

만들어진 인퓨즈드 워터는 손님 초대에 내어 놓으면 근사한 음료가 되고, 자기 전에 따뜻하게 마시면 숙면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 텀블러나 보온병에 넣어 야외에서 활동 시 수분 보충에도 좋고, 피부 개선과 디톡스에도 효과적이니 데일리 워터로 딱 좋다. 과일, 채소, 허브로 간단하게 만드는 물 한 반의 근사한 변신! 내일 당장 시도해 보자. 에너지를 보충하고 싶을 때, 피로를 풀고 싶을 때, 활력을 되찾고 싶을 때.. 인퓨즈드 워터가 내 몸을 회복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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