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폴리 (매그넘 에디션) - 당신이 궁금한 와인의 모든 것
Madeline Puckette.Justin Hammack 지음, 차승은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 와인을 곁들인다던가, 가끔 와인을 사야 할 경우가 생기면 대부분 직원의 추천을 받는다. 와인을 자주 마시는 편도 아닌데다, 그 종류가 너무 낳고 어쩐지 전문적인 분야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뜻 아무거나 고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인에 대해 한번쯤은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 정말 괜찮은 와인은 함께 먹는 음식의 수준을 높여주기도 하고, 마시는 것만으로 그 자리의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주는 음료이니 말이다.

 

 

세상에는 와인에 관한 책이 수백 권이나 존재한다. 학술적인 책도 있고,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책도 있다. 그에 비해 이번에 만난 이 책은 '실용주의자의 장비이자 와인 탐험을 안내하는 길잡이'로 탄탄한 기본 지식을 제공하는 와인에 관한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와인 폴리>는 2016년에 출간되어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및 아마존에서 최고의 요리책으로 선정되었다. 전 세계의 와인 교육자와 소믈리에, 레스토랑 매니저들이 와인에 대한 강의를 할 때 이 책을 사용한다는 점만 봐도 이 책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기존 도서보다 2배 이상 업그레이드된 정보를 담아 더욱 강력하게 업그레이드하여 매그넘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와인의 성분, 와인 라벨 표기 방식, 와인의 강도를 분류하는 기준, 당도와 산도의 단계 등 아주 기본적인 단계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와인의 양조, 시음 방법, 서빙 및 보관법 등의 흥미로운 지식들을 알려 준다. 특히 4단계 와인 시음법과 와인의 색과 향에 대해 알려주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와인이 화이트/레드 와인으로만 크게 구분되는지 알고 있었던 터라, 와인의 색이 이렇게나 다양하다는 점에 감탄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색조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놀라웠다.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찾는 방법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기본적인 조합 방법부터 6가지 주요 맛에 따라 가장 조화로운 조합의 와인을 고르는 방법으로 이어졌다. 간단한 음식 6가지와 와인 4종(풀 바디 레드, 스위트 화이트, 라이트 바디 화이트, 스파클링)을 조합하는 연습을 하고 나면 치즈, 단백질, 채소, 향신료, 허브 각각의 종류에 맞춰 와인을 조합해볼 수 있도록 도표로 정리되어 있어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다.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와인, 포도, 블렌드 100종을 소개하는 페이지이다. 시음 노트, 음식 조합, 권장 시음 방법, 지역별 분포도를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것은 86가지 포도 품종과 14가지 와인인데, 이 품종들이 와인 생산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포도와 품종들이라고 한다. 그 외에 희귀한 포도 품종을 찾아 보고 싶다면, 세계 1위 와인 교육 웹사이트인 '와인 폴리(winefolly.com)'에서 무료 자료로 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국가별 와인 생산지와 생산하는 와인을 탐색하는 법이 알아 보기 쉽게 인포그래픽으로 소개되어 있다. 세계의 와인 생산지를 보면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스페인과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칠레 등으로 이어진다. 각 나라별 와인의 특징과 생산 지역에 대한 소개와 포도의 품종, 생산되는 주요 와인의 종류와 나라별 와인 상식도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와인에 대해 궁금한 초보자부터 새로운 지식을 늘리고 싶은 전문가들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특히 처음으로 와인에 입문하는 초보자에게 와인의 세계로 안내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었다.

 

와인을 고를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혹은 와인을 골랐다가 실패한 적이 있거나, 와인에 관한 지식을 늘리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서 당신도 전문적 소믈리에 수준의 와인 지식을 얻게 되어, 적은 예산으로도 괜찮은 품질의 와인을 고를 수 있게 되고, 음식과 와인 조합을 멋지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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