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인맥 수업 - 세계 최고의 엘리트 곁에는 누가 있는가
코니 지음, 하은지 옮김 / 꼼지락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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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 나가면 친구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별로 저와 친구가 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SNS 계정이 없다고 하거나 휴대전화 번호는 알려주기 좀 그렇다고 말하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상대와 당신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그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는가? 당신은 어떤 매력을 지녔는가?   p.44

 

살다 보면 내 맘대로 흘러가지 않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일, 인간관계, 연애, 돈 등등.. 뜻대로 되는 일보다는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한데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것이 바로 '관계'가 아닐까 싶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어디서든,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데, 바로 그 인간관계라는 것이 나를 가장 힘들게 만들고, 좌절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관계란 것은 혼자 애써서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잘한다고 해서 상대의 마음을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그렇다면 탁월한 인맥을 가지고 있고, 누구와도 자연스레 관계를 맺는 능력은 천부적으로 타고나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베이징 대학교 국제경제학과와 하버드 경영대학원 MBA 졸업 후 제너럴일렉트릭(GE), LG전자 등 글로벌 회사에서 근무한 저자가 20여 년에 걸친 사회생활 경험을 통해 ‘영향력이 있는 사람과 교제하고, 자신 역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진정한 인맥은 아는 사람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모르던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적극적인 내 사람으로 만들어 나와 그의 지식과 네트워크를 기꺼이 공유하고, 서로의 성공을 돕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인맥이라는 거다. 그래서 그는 이 책을 통해 소통과 관계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일종의 '기술'을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알려준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사귀고 싶어 하는 대상이 되어 인맥의 달인이 될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많은 이들이 내게 평소에 늘 사람들을 만나 식사하고 그 내용을 모두 기록하고 일일이 다 챙기면서 관리까지 하면 너무 바쁘지 않느냐고 묻는다. 실제로 그렇다.... 사실 인맥 다지기는 일종의 생활 방식이자 습관이다. 아마 매일 아침 일어나 세수하고 양치질하는 시간을 모두 계산하고 기록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일까? 이미 습관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맥 다지기를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지 다음 일곱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p.157

 

구글에서 '사회 공포증'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약 5만6천 개의 결과가 나온다. 인터넷 서점에 '인간 관계'라는 단어를 검색해도 수백 개의 관련 책들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 이유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사람을 만나면 늘 자신감이 부족해서 걱정이고, 먼저 다가가서 말 거는 게 어색하고, 대화 중간에 말이 끊기는 상황이 너무 힘들고, 누구는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누구는 과거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던 탓에 지레 겁을 먹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부터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낯선 사람과 친해지는 단계별 노하우, 의미 있는 대화를 이어가는 질문하기, 온라인 인맥 관리를 위한 SNS 운영 원칙, 상사와 동료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단단한 인맥을 다져주는 ‘식탁 교제’ 등 '관계 맺기'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하우가 총망라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원론적인 얘기만 늘어놓는 게 아니라 모든 방법들이 실제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내성적인 사람의 인맥 넓히기, 낯선 사람과 가까워지는 비결 등은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팁이 될 것 같았고, 의식적이고 체계적으로 인맥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직장 초년생은 물론 중간관리자나 경영자에게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 내용이었다. 요즘 유튜버들을 비롯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아 젊은이들에게 또 하나의 선망 직업이 되고 있으니, 온라인 인맥을 위한 SNS 운영법도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 많았다. 저자는 어떻게 졸업과 동시에 5개 기업에 동시 합격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신입사원이었을 때 2천만 달러의 미수금을 회수할 수 있었을까? 답은 바로 '인맥력' 이다! 인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마법처럼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그저 철저히 실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스펙이다. '누구를 아느냐가 인생을 결정한다'면, 성공이나 행복의 많은 부분이 인맥에 달려 있는 셈이다. 자, 하버드가 전하는 관계 맺기의 6가지 기술을 통해 당신도 인맥의 달인이 되어 보자. 여기 당신을 기꺼이 도와줄 사람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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