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자답 : 나의 일 년 (LIGHT VER.)
홍성향 지음 / 인디고(글담)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자문자답. 스스로에게 묻고 답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당신이 앉아있는 자리 맞은편에 당신과 똑같은 모습의 자신이 앉아있고, 마치 친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듯 편안하게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p.14

 

지난 일 년의 중요한 순간들을 기억하고, 다가올 일 년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셀프 코칭 라이팅북이다. 지난 겨울 출간되었던 <나의 일 년>, 이번에는 지난 일 년을 돌아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질문들만을 모은 ‘라이트 버전’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책은 [ 준비하기 ] 가볍게 나에게 말을 걸며 시작해볼까요? [ 지난 일 년 ] 나의 올해는 어땠나요? [ 다가올 일 년 ] 나의 내년은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나요?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새로운 버전을 출간하며 다시 한 번 고른 핵심 인생 질문이 담겨 있다. 지난 일 년을 보내며 겪은 경험과 추억하고 싶은 기억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느꼈던 지난 일 년 동안의 대표 감정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삶을 살아가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방향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경험들은 삶 속에서 작은 점들로 연결되어 내가 살고 싶은 삶의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당신의 점들은 어디를 향해 있나요?    p.84

 

라이트 버전이라는 문구만큼 긴 시간을 내야 하는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지난 일 년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2010년부터 시작한 ‘일 년 그룹 코칭 프로그램’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을 압축하여 라이트 버전용 질문을 재구성했다고 한다. 올해를 생각하면, 어떤 경험들이 떠오르나요? 나의 올해를 표현해주는 대표 감정은 무엇인가요? 일 년을 보낸 나 자신의 지금 모습은 어떤가요? 늘 '해야지'라고 말만 하고 미뤘던 일들 중 새해에 꼭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다가오는 새해의 첫날,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맞이하고 싶나요? 등등 다양한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어 자유롭게 원하는 질문을 골라 답을 써볼 수 있다.

 

그리고 또 흥미로운 것은 저자의 ‘음성 안내 가이드’ QR 코드가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총 4개의 QR 코드를 통해 홍성향 라이프 코치의 목소리로 1:1 코칭을 받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올해 초에 이런 저런 계획을 세웠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새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도 이제 한 달여 남았으니, 과연 나는 한 해 동안 얼마나 치열하고 바쁘게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된다. 내가 한 해 동안 하려고 했으나 이루지 못했던 것들, 시도했으나 잘 되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새로 맞이할 일년 동안에 해야 할 일들, 하고 싶은 일들을 계획 세우는 시간이다.

 

일 년은 365개의 경험 조각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거대한 퍼즐과도 같다. 눈뜨자마자 정신 없이 반복되는 일상이 평범한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그 수많은 하루하루가 쌓여서 오늘의 나를 만들어내고 있으니 말이다. 무심코 지나치는 매일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종종 잊어 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았다. 바로 그 사소한 일상들이 쌓여, 하루가 되고, 이틀이 되고,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어 나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이 순간이다. 우리는 매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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