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끼, 샐러드 200 - 몸이 가벼워지는 습관
에다준 지음, 김유미 옮김 / 로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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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가 필요한 계절이 돌아왔다. 채소랑 별로 친하지 않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맛있는 샐러드라면 마다하지 않는다. 문제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샐러드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 드레싱도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그렇다고 매번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샐러드를 사먹기엔 비용이 아까운 것도 사실이다. 사실 샐러드에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요리 과정이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가격은 꽤 비싼 편이니 말이다.

이 책은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를 아주 간단한 레시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가볍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 레시피북이다.

이 책에 소개된 샐러드는 무려 160가지이다. 거기다 드레싱 30가지, 토핑 10가지의 레시피라, 이렇게나 샐러드 종류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손님 초대 요리로도 제격인 양식 샐러드,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일식 샐러드, 화끈하고 매콤달콤한 한식과 중식 샐러드, 감칠맛과 스파이스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에스닉 샐러드, 달콤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과일, 채소 샐러드로 크게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채소는 생으로 먹으면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고, 굽고, 볶고, 찌고, 절이는 등 조리법을 바꾸면 맛과 식감이 각양각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그걸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레시피들이다.

그리고 샐러드를 맛있게 만드는 노하우들과 건강한 맛을 지키는 채소 보관법도 소개되어 있다. 채소는 무엇보다 신선도가 생명이라 아무리 맛있는 드레싱과 재료를 넣어도, 정작 채소가 신선하지 않으면 맛있게 먹을 수가 없으니 말이다.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채소를 알뜰하게 보관하는 팁도 있는데, 모든 요리가 그렇겠지만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다 보면 항상 재료가 조금씩 남게 마련이다.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한 채소는 국물 요리나 볶음 요리 등에 사용이 가능하니 활용도가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재료에 따라 냉동 보관이 불가능한 것들도 소개되어 있어 유용한 팁이 되었다.

드레싱을 만들거나 구입하더라도 최대 다섯 가지 종류가 넘었던 적이 없는데, 이 책에 소개된 드레싱 종류는 무려 30가지이다. 당근 드레싱, 대파 무 드레싱, 매실 누룩 드레싱, 청귤 흑식초 드레싱, 두유 아보카도 드레싱, 명란크림 드레싱 등 정말 처음 보는 드레싱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 당장 만들어 보고 싶어지는 것도 많았다.

게다가 칼로리가 낮은 다이어트 용 샐러드뿐만 아니라 한끼 식사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 레시피와 특별한 날에 내놓아도 손색없어 요리처럼 멋진 샐러드까지 소개되어 있어 상황에 맞춰, 취향대로 골라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과 함께라면 몸은 건강해지고, 속은 든든해지는, 맛있게 먹으면서도 가벼워질 수 있는 식단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하루에 한 끼 정도는 평범한 식단 대신 샐러드를 먹어보면 어떨까. 일상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자, 영양가 가득한 식습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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