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 - 미세먼지 걱정 없는 에코 플랜테리어 북
정재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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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나쁠 때 벌어지는 불편함을 온몸으로 느끼다 보니,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쉴 수 있는 산소 탱크를 갖고 싶었습니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집에서도 산의 향기, 나무 내음을 품은 신선한 공기를 실컷 들이마시고 싶었지요. 마침 주택으로 이사하게 된 터라, 식물이 가득한 '' 같은 집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부지런히 식물들을 키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스마트폰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도 넘게 실행하는 어플이 미세먼지 농도를 보여주는 것이 되어 버렸다.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거나, 어떤 날은 초미세먼지가 올라오고, 그러다 통합대기가 나쁘기도 하고, 미세먼지 상태가 매우 나쁨인 빨간 색이 되는 날은 그야말로 종일 창문 한번 열지 못한다.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파란색은 굉장히 드물고, 보통 수치인 초록색보다도 나쁨인 노란색을 더 많이 보게 되는 나날이다.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 게다가 집에 아이가 있으니 외출 시마다 더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게 된다. 외출 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실내에선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틀어 놓고 있어도 답답한 것만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공기정화 효과를 가진 식물들이 주목받 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자연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경향으로 플랜테리어에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플랜테리어란 식물로 실내를 꾸며서 공기정화 효과와 심리적 안정 효과를 얻고자 하는 인테리어 방법을 말한다. 초록 식물들로 한껏 싱그럽게 꾸미는 인테리어가 바로 올해 트렌드이기도 하고, 공기청정기를 뛰어넘는 강력한 식물의 효과를 알기에 나도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참이었다.

 

식물을 키우고 싶은데, 선뜻 용기가 나지 않을 때 처음 시도하기 좋은 방법이 바로 물 꽂이예요. 주방에서 쓰지 않는 그릇, , 2L 페트병도 좋아요. 스킨답서스 한 포트를 사서 꽂아 화장대 앞에 두는 겁니다. 식물을 키울 곳이 없다고 해도 10×10cm 정도의 작은 면적은 있어요. 욕실 양변기 위도 살릴 수 있는 좋은 공간입니다. 식물은 꼭 바닥에 두어야 한다는 고정관념만 버리면 세면대 위나 침대 머리맡 등 많은 장소를 찾을 수 있어요.

이 책의 저자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개인적인 노력과 임상실험 결과를 모아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한 '반려식물 200개 온실 같은 집' 250만 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반려식물이라니, 참 따뜻한 단어도 다 있구나 새삼 감탄했다. 처음엔 크고 작은 화초 50그루로 시작했으나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반려식물이 200그루가 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바깥이 최악의 공기 질을 보일 때도 집 안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는 10/㎥ 미만인 좋은 상태, 건조한 겨울에도 습도 60% 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하니 식물과 함께 하는 생활에 더욱 관심이 생긴다.

그녀는 만약 집을 숲처럼 만든다면, 실내에서도 나무 내음, 꽃향기 가득한 싱그러운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반려 식물 키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침실에는 밤에 산소를 뿜어내는 식물들을 배치했고, 아이 방에는 음이온을 뿜어내는 필로덴드론 등을 두어 학습에 효과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고, 욕실에서도 싱그러운 식물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하니, 집 안 구석구석이 모두 숲 속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았다. 

이 책에는 반려식물들의 종류와 역할들도 소개가 되어 있고, 분갈이와 영양 보충, 식물을 살리는 습관과 추위로 인한 응급처치, 식물에 생기는 벌레 처치 등 직접적으로 식물을 키우는 과정이 모두 담겨 있다. 거기다 아름다운 화분 스타일링 노하우,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텃밭 식물 가꾸기 등 누구라도 바로 시작해 볼 수 있는 플랜테리어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다. 미세먼지 가득한 날에도, 이런 집이 있다면 나무 내음, 꽃향기 가득한 싱그러운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고,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실내 식물 키우기와 에코 플랜테리어를 나도 시작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우리 집을 숲처럼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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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러스401 2018-06-25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
<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의 저자 ‘모던마더‘님의 오프라인 강좌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강좌 안내
* 일시 : 2018년 6월 27일 수요일
* 시간 : 저녁 7시30분 ~ 9시
* 장소 : 북바이북 판교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17번지 브릿지타워)
* 참가비: 10,000원 (당일 현장 신청 15,000원)
* 참가인원: 50여명

신청 링크 : http://bookbybook.co.kr/221288788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