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의 기술 - 추락하는 의지를 상승시키는 심리 스프링
제이슨 워맥.조디 워맥 지음, 김현수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마음속에는 타성에 안주하고 싶은 고장 난 스프링이 있다. 이 스프링은 처음에는 탄력이 강해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튀어 오르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탄력을 잃고 만다. 솟구치던 의욕이 바닥을 드러냈을 때, 하기 싫은 일에 뛰어들어 야 할 때, 성과는커녕이만하면 됐지라는 타성에 지쳤을 때 우리는 마음속 스프링에 탄력을 주어야 한다.

누구나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하길 원하고, 어제와는 조금은 달라지기는 변화를 바란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하지만'이 있다는 게 문제라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뭔가에 정체된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말들은 이렇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늘 하던 대로 살래요. 이 정도로도 괜찮아요. 예전에 시도했지만 실패했어요. 새로운 걸 해보고 싶긴 하지만, 그랬다가 제 삶의 다른 것들을 망치면 어떡해요? 제가 정말로 원하는 변화는 너무 엄청난 것이라서 엄두가 안 나요. 등등..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변명들이다. 저자는 솟구치던 의욕이 바닥을 드러냈을 때 '심리 스프링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진정 원하는 내가 되기 위한 행동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추진력'이라는 뜻의 '모멘텀'을 저자는 '의욕을 솟구치게 만드는 심리적 스프링'으로 정의하고 있다.

솟구치던 의욕이 바닥을 드러냈을 때, 하기 싫은 일에 뛰어들어야 할 때, 심리 스프링의 스위치를 켜라!!

저자가 독자들에게 권하는 것은 전세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직접 실천하며 증명해 보인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방법들이다. 무엇보다 뜬구름 잡는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시도해볼 수 있는 행동들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당신에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줄 수 있는 사람, 그래서 당신이 따라가고,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들을 찾아내서 만나고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공유하도록 한다. 당신의 목표인나는 어떤 사람으로 알려지길 원하는가?”의 진가를 인식하는 멘토를 만나면, 당신은 힘을 받아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빨리, 쉽게 배울 수 있다.

포춘이 선정한 변화를 선도하는 500대 리더 중 한 명이자 미국의 100대 최고 행동 변화사상가인 제이슨 워맥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도 시작을 미루거나, 인생을 붙잡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 미루는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해왔다. 그는 의욕을 갖지 못해 꽉 막힌 상태에 머무른 사람들에게서 공통된 행동 특성을 발견했고, 그 속에 숨겨진 심리와 행동의 비밀에 관해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게다가 그는 시작부터 이야기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동기나 부여하자고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진부한 문구들로 가득 찬 자기 계발서를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읽어 왔다. 이 책은 그런 뻔한 말들이 아니라, 실제로 용기를 내고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게 만드는 전략들을 제시한다.

행동할 수밖에 없는 마음의 지점을 정확히 간지럽혀라.는 문구 아래 이미지는 과녁의 중앙을 건드리는 깃털이다. 심리 스프링의 스위치를 켜라는 문구 아래에는 머릿속에 숨겨 있던 스프링을 통해 뛰어 오르는 사람의 이미지가 있다. 잘 정리되어 있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글만큼이나, 중간중간 삽입된 도표나 이미지들 또한 인상적이다.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거나,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어 깔깔대면서 읽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지쳐서 나가떨어지는 지점에 쿠션을 깔아둬라. 한 번에 세 달씩 나의 미래를 창조해보라. 당신의 현재 상황을 수치화하라. 당신의 내비게이션은 믿을 만한가? 잘못 들어선 길이란 걸 어떻게 재빨리 알아챌까? 저자가 던지는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 가다 보면 어느 새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해 있다. 그만큼 흥미진진하고, 유익한 책이었다. 일단 제일 쉬운 것부터 시작해보자. 남의 속도에 억지로 맞추지 말고, 속도를 늦춰 자신의 페이스로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결국엔 나만의 작은 승리를 거머쥐게 될 테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