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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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 회사는 한국에서 업계 1위를 점하고 있다. 난 처음에는 업계 1위의 힘으로써 다른 중소 업체들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더욱 강력한 점유율을 구축하리라고 여겼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시장에서는 우리의 의도대로 도태된 회사들이 있지만, 그들은 나름의 무기를 장착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베끼다가 지리멸렬한 케이스 이었지만, 우리와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에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더 열악한 무기와 자원을 가지고도 시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켜내었다. 아니, 오히려 자신의 무기를 더 업그레이드 시켜서, 1위를 위협하게 된 우려를 유발시킨 경쟁자들도 나타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우리의 우수한 유통채널과 시장 선도자의 우위를 가지고도, 왜 위협을 받게 되는지. 다름 아닌 우리의 입장에서 저들이 가지고 있지 못하는 자원으로써 저들을 평가하고 우리의 잣대에서 바라본 시장에 그들을 끌어 들이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시장 안에 들어와서 우리와 맞서기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도로 활용하여, 범위 밖에서 나름대로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나름의 결론은 그들의 시장에 들어가서도 맞대결을 펼쳐 승리할 수 있는 역량은 구축하거나, 그들이 그들의 방식을 바꾸어 우리의 룰로 승부를 내고자 하는 그릇된 경영 판단을 저지르길 빌 수밖에 없다.

 

 첫 번째는 일단, 우리의 장점을 버리고, 다소 기존의 기득권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있더라도 혁신을 할 경우에 비로소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커질 때로 커진 조직이 기존에 누워서도 먹을 수 있었던 파이를 잠시 놓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좀 어렵다. 자신이 가진 것을 포기하지 않고 남의 가진 것을 차지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는 회사가 점차 커져 나가면서, 주주의 목소리까지 들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쉽지가 않다. 그러나 점차 커져가고 있는 도전자들은 원래부터 작았던 조직이기에 주주는 경영자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덩치 큰 골리앗 같은 존재인 우리 회사는 의사결정 하나하나가 엄청난 도전이 되고 이미 잃을 것이 없는 다윗 같은 도전자들은 시장을 자신의 룰로 바꾸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약자가 무조건 적으로 강자를 이기기는 힘들지만 강자가 언제나 강자일 수는 없다는 것이 이 저자가 전달하고 하는 메시지이다. 강자의 룰에 따라 강자가 만들어 놓은 룰에 들어가는 것은 제물이 되는 지름길이고, 강자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다른 무대를 만들어 강자를 상대하는 것으로 카운터를 펀치를 날릴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강력한 권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강자의 법률에 따르는 것이 이 시대의 법치주의를 신봉하는 것이라고 믿어왔지만, 이 법 조차도 강자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강자의 법이라고 깨달았던 것은 얼마 전의 일이다. 이런 법을 지킬 필요가 있는가? 이런 법은 고쳐야 한다. 내말은 법을 어기고 악행을 저지르자고 선동하는 것이 아닌, 약자가 강자에게 맞서기 위한 무기로써 이 악법을 피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강자를 쓰러뜨리는 것이 옳다고 믿는 것으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러면 약자를 위한 법을 우리가 써나갈 수 있고, 세상은 조금이라도 평등에 가까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은 다른 메시지는 혼동을 주었지만, 이 부분 만큼은 확실하게 와 닿도록 전달했다. 마치 소년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이긴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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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바다 - 지구의 바다를 점령한 인간의 창조물
찰스 무어 외 지음, 이지연 옮김 / 미지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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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들리는 맥도날드에서 언제나 플라스틱 일회용 컵에 담긴 아이스커피를 사 마신다. 그러면서 일상을 보내면 쓰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내가 의식했을 때 상당한 양에 달해 놀랄 때가 많다. 때로는 A4가 포장되어 있었던 간이 쓰레기통이 나 혼자 사용할 때에도 훌쩍 부피가 넘어서는 날도 허다하다.

 

 나름 쓰레기를 최대한 의식적으로 줄이려고 하는 나도 이럴진대, 평범한 소비자가 소비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을 다 합치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의 저자는 그 중에서도 해양에 자의든 타의든지 유기된 플라스틱 쓰레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우연히 만나게 된 북대서양의 플라스틱 바다를 마주치게 되고, 엄청난 공포감에 휩싸이면서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한다. 육지를 가득 잠기게 하고도 깊고 깊은 바다도 이제 더 이상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에 자정작용을 하지 못할 상황에 빠지고 만다. 항해를 하면서 유기한 플라스틱 외에도 이 인간의 창조물은 육지로부터 떠내려 온 액체, 고체의 성질을 지닌 수십만 가지의 플라스틱 제품의 종착역이 되고 있다. 이는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인간의 능력 밖의 일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에서 비롯된 인간의 탐욕에 의해 창조된 결과물인 플라스틱이 어떻게 탄생하였으며, 어떻게 개발이 되면서, 현대에 이르러 사용되기까지의 발자취를 그려내고 있다. 내가 내용을 자세하게 읽기 않고 재미도 없는 과학용어를 들먹여면서까지 저자는 노력을 다하고 있어서, 이 의도는 내 자신이 쉽게 이해를 하지 못함에도 성공하였다. 플라스틱은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영역에까지 자리를 잡고 있어서, 지금부터 신이 사용을 중지하라고 지시를 내린다면 바로 우리의 경제활동은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며, 모든 소비활동이 중단이 될 수도 있을 만큼 뿌리가 박혀있다. 열차는 최고 속도로 달리고 있고, 더 이상 멈추게 하기는 어렵다. 우리 인간이 전부 합의하에 사용을 멈출 때까지는 이 심각성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같았고, 이 책은 플라스틱 바다가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줄 것인지 예상하고 있다.

 

 플라스틱 바다는 크게 두 가지로 우리 인간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 나는 유기된 플라스틱이 해양생물의 먹이가 되는 것이다. 이는 해양 생물을 먹이로 하는 생태계 최고 포식자인 인간의 생식활동에 직격탄을 줄 것이다. 아직 우리는 이를 맞게 되지 않았지만, 몇 십 년 전부터 환경호르몬을 비롯하여, 인간이 만들어낸 물질의 독성과 피해는 이를 경고하였다.

 두 번째는 플라스틱의 성분 자체가 바다로 용해되어, 오염이 될 수 있는 확률이다. 저자는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폐기된 각종 플라스틱 제품의 유해물질이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례를 연구를 통하여 보여주었고,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는 자연의 순환을 겪으면서 우리 인간의 생활에도 당연히 영향을 줄 것이다.

 

 너무나 슬프게도, 플라스틱은 자본주의가 자랑하는 마이다스의 손이다. 거대한 다국적 화학기업의 지원 아래 학계에서는 플라스틱을 연구하고 있고, 정부의 로비를 통해 확산시키고 있으며, 환경 보호 론에 맞서서, 친 환경의 이미지를 자본의 힘으로 구축하며 본래의 얼굴을 감추고 있다. 요즘 재활용 마크를 안 달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플라스틱 제품들이 과연 재활요이 쉽게 될 수 있을까? 오히려 재활용 비용이 많이 들고 실제로도 비율도 그리 높지 않다. 우리가 생각하는 종이컵도 플라스틱 필름이 입혀져 있어서 이런 플라스틱은 분리조차 어렵다.

단 하나 유일한 해결책은 앞에서 언급했던 ‘플라스틱 발자국 지우기’지만 이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책에서 언급하듯이 플라스틱 세상을 지휘하는 세력들은 절대 플라스틱으로 획득한 기득권을 놓지 않을 것이니까.

 

 슬픈 이야기지만, 이 책의 저자 또한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 못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돈도 안 벌리는 연구에 사재를 털어가며, 재단을 설립하여 새로운 학문을 만들려는 노력만큼은 높이 사고 싶을 정도이다. 다만, 이는 이렇게 주장한다. 넓고 크게 플라스틱 환경을 바꾸기 위해 환경보호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플라스틱의 소비가 경제활동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도록 영향을 주는 것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다. 우리의 후세를 생각하며 플라스틱이 없는 세상을 물려주도록 노력을 하려면, 내 가정에서, 우리 지역에서부터 플라스틱을 무분별하게 소비하기보다, 최대한 재활용하고 지역의 생산물을 자연그대로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이윤 창출을 고집하는 기업의 행동을 조금이라도 점점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고, 이는 플라스틱의 개발보다는 새로운 대체 자원을 연구할 수 있도록 자본주의사회에 경고를 강하게 줄 수 있는 일이 된다. 물론 기본적으로 대체자원을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고, 애초에 바다로 플라스틱이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인위적인 노력을 다하고 그렇게 통제하도록 정부를 압박하고 정책에 참여하고 감시해야한다. 이것은 다른 문제점의 해결책이기도 하지만 자연보호를 위한 해결책이기도 하다.

 

 정말 나의 좁고 가식적인 자연보호에 대한 양심에 경종을 울리는 좋은 책이었다. 다만, 중간부분 과학적인 지식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가볍게 눈으로 넘어가며 읽어도 책의 전체적인 요지를 파악하는데 문제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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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조건 - 제니퍼소프트, SAS,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리더들
박상욱 외 지음, SBS 스페셜 제작팀 엮음 / 북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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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슬프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을 겪은지 어느덧 20여 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해결될 기미는 모이지 않고, 우리의 아들딸들은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 몸을 뉘이고 있다. 그 동안 정부의 나팔수인 각종 대중매체와 도저히 믿을 수 있는 관계당국의 발표는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권위의 불신을 깨닫게 하고 있고, 이로 말미암아 거대한 폭풍의 전조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지게 된 문제는 발생하였지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가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가 결여된 콘트롤타워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리더에게 책임을 모든지 전가하는 것은 어폐가 있지만, 실무자들이 마음놓고 방안을 제시하여 행동에 옮기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은 바로 리더의 결정이다.

 사고의 발생이 리더의 온전한 책임이라고 무조건적인 비난을 한 것이 아니다.(물론 사고의 계기가 행정부의 오랜 관습적인 행태에서 비롯된 썩은 부분임이 드러나긴 했다.) 그 사고가 발생한 순간에 어떻게 대처하고 가지고 있는 자원과 역량을 이용해서 원할한 의사소통 체계를 이루어 피해를 최소화 하였더라면, 우리의 아들딸들이 그렇게 고통 속에서 오랜시간 허망하게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책임자, 리더의 미덕이 무엇이 있는지 떠올리게 한다.

 

 이 책에는 방송에서 나왔던 내용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뿐만 아니라, 리더의 핵심철학을 파악하는 것에 훨씬 중점을 두었다.

 '제니퍼소프트'는 이제 우리나라 최고의 구성원을 위한 회사가 되었다. 대표인 이원영씨는 직원의 창의성을 강조만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의 상식으로도 비정규직 증가는 인건비 절감을 불러오지만 전문성이 약화되는 단점이 있고, 이는 매출, 순이익의 하향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왜 대한민국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위와 같은 사이클을 고집하는가? 그 이유는 상장회사가 아니어서 본인의 경영 철학을 지킬 수 있는 작은 회사였던 것이었다. 직원들은 회사의 일부가 아닌 개개인으로 인정을 받게 되고 금융 위기때 해고는 없었을 뿐더러, 복지 혜택 또한 축소되지 않았다. 단기간의 성과에만 급급하여 직원에 투자를 하지 않았고, 복지와 생산성을 별개로 여기며, 복지의 대가는 회사의 매출수익으로 가지 않는 구조를 만들었다. 

 다같이 잘 살려고 하는것이 기업의 복지는 당연이 기업이 해야하는 수단이 아닌 의무라고 주장한다. 사람이 자신의 역량을 가장 열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은 자율성의 보장이라고 생각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장하며 사색의 힘과 인문학을 강조하는 것은 이원영대표의  경영핵심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경영학에서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강조하는데 인문학이나 철학책에서는 기업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얘기하고 있다. 이원영씨는 이 역할은 '복지'와 '공동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이윤창출'이라고 믿을 정도로 기업의 역할은 호도되고 있다. 직원들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고 근사하게 살기를 원하는 우리는 지금 그렇지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리더의 역할이란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라고 하였다.

 

  하지만, 우리 지금 이 사태앞에서 보여지고 잇는 리더의 행태는 차마 말하기 부끄럽다. 직접 일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었다. 직접 산소통을 메고 들어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권한을 이용하여 지원체계가 원할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었다. 어떠한 것을 하는데 효율성만 따지고 있는 동안 골든타임은 다지나가버리게 되었다. 할 수 있는 최선의 여러방법을 동시에 강구하여 실행하고, 우리는 천운에 맡기기만 하는 것이면 되었던 것인데, 이렇게 되 버리고 말았다.

 

 기업의 리더에서 정치인으로써의 리더로 이동해보자면 또 다른 리더의 조건을 볼 수 있다.

'무상교육','무상의료'가 핀란드 경쟁력의 핵심인데, 국가 지도자는 이러한 핵심을 저버리지 않고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직을 해도 새롭게 다른 경력을 쌀는 것이 두렵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 근본은 복지에 있다. 리더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국가경쟁력도 GDP도 아니고 오로지 국민의 행복이다. 리더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청을 통해 시민을 만나서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정치인은 무엇보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내세워서 상처를 주지말아야하고, 일단 행동으로 보여주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한 국가의 복지와 경쟁력은 한 사회가 고유하게 지니고 있는 신뢰의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하고, 약한 사람들의 것을 빼앗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국각를 이끌어가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암묵적으로 강한 카리스마의 철권 스타일을 가장 이상적인 리더상으로 인식되어져 왔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새롭게 새로운 시선과 기대로 리더의 역할을 규정지어야 한다. 리더의 조건은 구성원들의 행복을 최대한 살리면서 그렇게 하도록 지원을 최대한으로 하는 것이 리더라고 생각해야한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한 사람이 권위를 가지고 전체를 좌지우지 하는 영웅적 리더를 이제는 죽이고 새로운 리더를 우리 손으로 직접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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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책 읽기 2 - 뚜루와 함께 고고씽~ 베스트컬렉션 인문.교양.실용편 카페에서 책 읽기 2
뚜루 지음 / 나무발전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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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이런 저런 이유에서 책읽기가 두려워 진다. 지금 내가 하는 것이 독서가 맞는 것인지, 남들은 어떻게 책을 읽는 것인지, 책에서 무엇을 느끼고 얻어 가는지, 지속해서 하면서도 내가 하는 행위가 과연 내가 살아가는 것에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는 것인가 위문을 갖게 된다. 의문이 생긴 다는 것은 나를 못 믿는 다는 것이고, 독서가 주는 효용에 대해서도 의심을 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런 하등 소용없다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가끔은 나 말고 다른 나처럼 그나마 평범한 사람이 쓰는 서평과 독서에 관해서 엿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알라딘에 나만의 다락방을 차린 까닭도 내가 아닌 남이 보는 나의 독서를 어떻게 생각하며 내가 타인의 독서의 세계를 엿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뚜루’는 전문작가가 아닌 카툰과 만화를 잘 그리는 직업인이긴 하나, 독서에 대해서는 나와 같은 일반인에 입장해서 서평을 쓰며 독서를 한다. 다만 그는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남들보다 잘하는 카툰이란 방식으로 그만의 책읽기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것이 남들과 다른 점이다. 한 마디로 술술 읽히는 책이다 일단, 제목부터 ‘카페에서 책 읽기’가 아니던가? 비록 전편은 보지 못했지만, 구입 전 책장을 사악 넘겨보았을 때 편안함을 느껴 당장 고르기를 그만두고 구매해서 나왔다. 그리고 바로 카페로 향했다. 최근 조금 어렵고, 재미없으나 중요한 책을 읽어왔는데, 내용은 깊이 있으나 약간 피곤함을 느꼈기에, 가볍게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생각 없이 읽을 만한, 그러나 가볍고 한 번에 날아갈 만한 휘발성이 강한 인쇄물은 지양하고 싶었다.

 

 이 책의 타깃은 일단 독서 초보를 대상으로 정한 것 같다. 프롤로그를 통하여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고민을 할 법한, 점점 희미해져 가는 독서습관 대신 스마트 폰으로 잠깐의 여유를 즐기는 지하철과 통근버스의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슬프게도 점점 더 우리는 독서가 하기 어려워 질 테다. 나 같아도 오늘 한 줄 읽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아직도 나에게는 최소한 독서의 매력은 남아 있고, 이건 저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쨌든, 이런 여러 책의 서평을 감상한 것에 대해 통찰력 읽게 후기를 남기기 어렵다, 다만, 저자는 아무래도 독서를 하면서 편식을 해왔던 것 같다. 본인은 스스로 소설을 주로 읽어 왔다고 하는데, 나도 소설에 치우친 독서는 독서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던 극단적인 태도를 취했었던 적이 있었으나, 어느 독고 고수분이 소설을 통해 수백만 번의 인생을 경험하고 깨달았다는 리뷰를 본 후로는 생각이 바뀌었다. 나 또한 어렸을 때부터 소설부터 독서를 시작해왔지 않았던가. 아직도 로빈슨 크루소나, 허클베리 핀의 모험, 80일 간의 세계일주, 삼국지 등등 현대인들이 보물처럼 얻어간 귀한 삶의 진리가 고전에 숨어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

 

 이 책은 소설을 비롯하여, 교양서적과 사진집, 그래픽 노블, 산문집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책들을 읽고, 그 감상과 서평을 카툰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내었다. 나 같은 얕은 통찰력으로 미처 보지 못한 세계까지 저자는 보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부러웠다. 그리고 많은 독서가들, 애서가들이 꿈꾸는 책으로 둘러싸인 집을 동경하는 모습은 아직도 초보 독서가인 나와도 동일하게 묘사되었다. 독서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 항상 읽고 난 후 느끼는 건, 아 진짜 독서엔 왕도가 없구나, 그런데 아직도 난 방법론을 찾는 것일까를 꿈꾼다. 물론 독서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가들의 책은 많다. 그러나 나는 아직 그럴 준비가 안 되어 있으니까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독, 속독도 좋지만 나를 위한 독서를 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다시 읽기를 바래보지만, 새 책보니라 다시 읽을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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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6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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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기차에서 3시간 반동안 한번에 읽어 내릴 정도로 책장이 가벼운 소설이었다.

 

 완벽한 외모에 남 부러워 할만한 직업과 능력을 가진 두 남녀의 1년의 시간을 두고 펼쳐지는 로맨틱 스릴러. 그러나 두 사람에게는 다 사연이 있고, 정신적인 상처가 심각하게 깊다는 것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필수적 장치 였다.

 타임슬립은 이 책 이전에도,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많은 극적인 요소로 사용된 적이 많아 식상하기 마련이다. 작가는 이 사실을 한번에 드러내는 것이 아닌, 추리적 요소를 이용하여, 주변의 정화적 증거를 주인공과 독자가 찾도록 하여 결정적인 순간에 긴장감을 해소하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식상함을 약간 비껴나가는 스릴러적인 요소로 두 사람의 개인적인 로맨스를 주변 인물의 참여와 스케일로 책에 순식간에 몰입하게 하였다. 그러면서 서서히 비밀이 진실을 보여주는 순간 책의 전개와 흐름을 빨리지고 그에 따른 흥미도를 최고조로 이르게 하였다.

 다만 반전이 마지막 극적인 부분에 이르러서 한 번에 터지고, 마무리를 바로 수습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운 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판타지적인 부분을 차용해서 현대에 있을 법한 사건으로서 변환하는 것에는 점수를 주고 싶지만, 사람의 내면이 특히 살을 맞대고 한 이불을 썼던 부부였었던 관계임에도,  이렇게 까지 어떤 소중한 가치를 위해 황폐해질 수도 있는 것일까에 대해선 의문을 가지게 됨을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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