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왜이런가 이렇게 살고있어도 괜찮은가 대체 잘살고 있다는게 뭔가 하는 두루뭉술하고 막연하지만 자꾸만 떠오르는 질문들 때문에 철학 관련 책들을 찾아보고 있다. 철학이 가장 근접한 답을 줄것같아 이것 저것 뒤적여보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 쉬울것같아 읽어보았다. 그리고 ‘생각한다‘는게 무엇인지 처음 알았다. 이렇게 쉽고 재밌게 알려주시다니 너무 감사하다. 우리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어서 자신에, 삶에 의문을 가질때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요즘 독서가 이 방향인것같다)
줄 친 펜의 종류로 보건데 세번째 읽는다.아이에게 폭발하기 전 후(되도록 전 에) 육아서를 꺼내 읽는게 도움이된다. 이 책의 내용이 다른 육아서보다 특히 좋다 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짧은 챕터로 이뤄져있어 화에 대해 바로바로 들여다보기 좋다.세 번째 읽는데 또 새롭다;;;
우리 모두 저마다의 역사가 있고 사정이 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이 좋았던이유가 이거였던것같다. 그의 다른책 ‘올리브키터리지‘, ‘무엇이든 가능하다‘를 읽고나서 받은 감동의 이유가 뭘까 고민했었는데 에이미와 이저벨을 읽으며 어렴풋이 깨달았다. 십대의 에이미와 비혼모 이저벨 그리고 그들 이웃의 디테일한 삶을 읽어나가며 내가 해온 수많은 착각과 가식, 오만, 실수에 대해 여러번 떠올려 본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