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니 올 해 벌여놓은 책들중 몇 권은 마무리 하고 싶어져 마저 다 읽었다. (feat. bts)

전반적으로 듣기좋은 잔소리 같달까. 정재찬 선생님 목소리가 내내 음성지원된다. 인생의 고민들을 시와 함께 아주 매끄럽고 쉽게 전한다. (나는 시를 음악과 누군가의 낭독이 아니면 잘 못느끼는 사람이라 만족스러워 선생님의 이전 책도 구매했다.)

+
11월 말부터 갑자기 bts에 빠지기 시작해서(빌보드1위한 노래나 한번 들어보자고 시작했다가ㄷㄷ) 현재 유튜브 보느라 거의 일상 정지 비슷하게 살고있는데 여기서 ‘페르소나‘를 만나게 될줄이야. RM의 페르소나 가사는 시라며 해석해주셨는데 너무 공감했다. 역시 bts의 대체불가 멤버는 RM이지. bts의 세계관은 그가 만들었다고 확신한다.(물론 나의 최애는 지민이지만) 노래잘하고 춤잘추고 잘생긴 그룹도 보기에 참 멋지지만 작사가가 대신 써준 가사에는 ‘그‘작사가의 고민이 뭍어난다.
그래서 20대를 통과하며 끊임없이 묻고 헤매고 깨닫고 있는 지금 내 삶의 문제를 정확하게 언어화 할수있는 능력을 지닌 이 청년의 탁월함이 아이돌세계에서 유일무이한 bts를 만든것같다.( 그가 비단 영어를 잘해서만 인터뷰 담당이 아니다. 멤버들의 막연한 말을 듣고 바로 의미를 추출해 적절히 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아무튼 이책 RM에게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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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별장, 그 후 민음사 모던 클래식 70
유디트 헤르만 지음, 박양규 옮김 / 민음사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단편을 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헌터 톰슨 음악>은 되풀이해 읽는다. 일상화된 오랜 고독감을 의식하는 순간을 이보다 더 잘 느끼게 해준 소설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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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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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리브> 나온김에 리커버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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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오은영의 현실밀착 육아회화
오은영 지음, 차상미 그림 / 김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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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실수하면서 왜 우리만 실수할때 혼내요?˝, ˝어린이는 배우는 시기잖아요. 그러니까 엄마가 화내면 안되지.˝
만4세 이전엔 막무가내+징징거림으로 엄마 멘탈이 탈탈 털리던 시기였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저 합리적 반박들의 행진으로 애랑 하루하루 말싸움하는 현실.(+뒷처리에 혈압오르는 장난들!!) 분명 이전보다는 나아진것 같은데..ㅜㅜ 이럴때 엄마가 ‘감정의 동요없이‘ 대답해줄수있는 방법을 알고싶다. 책 속의 현명하고 똑부러지는 말(몰라서 못하는것만은 아니지요ㅜㅜ)도 좋지만 그러기위해서는 엄마의 감정적 파도가 낮아야 가능한 일. 나는 매일 수없이 실패한다.


+
이 책의 ‘구체적인‘ 아이 눈높이 회화는 당연히 유용하다.


++(수정)
시중의 유명한 육아서들의 내용이 사실 다 비슷한데, 내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아이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잘 다뤄보려는 쪽으로 귀결되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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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1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27 1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경희 2021-02-26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는 시기 때문에 더욱 중요 합니다

잘모르는영역 2021-02-26 11:07   좋아요 0 | URL
아이는 옳고 그름을 엄마보다 훨씬 잘 캐치해내요.. 이제는 아이가 브레이크거는 모든일에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해서 가야하는데..그런데 이게 나는 왜이렇게 힘든가 고민합니다...
매일 실수하고 실패하는게 일상인.. 육아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사람이라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어렵네요..
 
레스토랑 Sal
소윤경 글.그림 / 문학동네 / 201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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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른의 그림책이라면 이정도는 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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