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을 전혀 못읽고,, ,아니 안 읽고 있죠.
저녁마다 수험 책 펴 놓고 한판 씨름 중이라서요.
아니다 다를까 늘 싸빠싸움에서 기선에 주눅들곤합니다.
읽고 있어도 외울게 너무 많아서 힘에서 밀리곤 하죠.
그런데도 책은 주문들어 갑니다.
이번 달에도 운빨이 좋아서 적립금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간 쌓아 놓은 적립금과 새로 받은 적립금으로
몇 분에게 책도 선물하며 생색?도 내고,
사진 이웃분의 책소개에 얼큰덜큰 달려 들어 주문도 함께하게 됩니다.
당장 읽지는 않아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읽겠거니 하면서
또 책욕심을 내게 되거든요..
기억의 그늘이란 책은
사진과 시가 함께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시에 사진을 매달았든, 사진에 시를 장식했든 간에
그 생존이란 모든 것들의 감성이란 오묘하기에
강옥님(지우당님)의 추천에 덥썩 물었습니다.
소개 감사드리구요.
요즘은 사진 에세이나 사진 시집..이런 장르
즉 사진과 문학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책은
거의 나오지 않는 가뭄이 지속되는데
어떻게 하나라도 출간되니 반갑기 그지 없지요.
마음이야 많이 팔리면 좋으련만
희안하게도 사진 찍는 시키들이 사진책은 거의 안보는 경향이 있어서,
혼자 자빡형 사진은 열라 찍긴해도 그닥 감성이 여물지 않거든요.
사진이라도 찍으면서 찍는 것이 마치
글을 쓴다는 은유로 보게 되면
새로움의 발견을 하게 되는 이치를 모르나 봅니다.
하기야 따로 볼 것이 아니라 함께,그리고 같이 보게 된다면
더더욱 업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세계의 절반은 왜 굶주리는가?라는 책은
오래전부터 한번 보고 싶었는데요.
여차저차 밀리다보니 이제서야 중고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굶주림은 여전할 것입니다.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거든요.
자원의 불평등과 부조화, 경제체제의 불균형,
이기적 욕망과 더 더더라는 욕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니까요.
그럴지도요.
낳고 나서도 굶주림이 뻔한 건데도
낳아서 굶주림을 겪게 하는 것.
왜?
이게 핵심 아닐까 싶더군요.
4월달엔 리뷰다운 리뷰한번 못쓰고 지나가야 할 거 같아서
약간 서운하긴 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