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때, 육긍(陸亘)이라는 대부(벼슬 이름)가 남전이라는 선사에게 물었죠.
“제가 병 속에다 거위를 키웠는데, 점차로 커져서 이젠 병에서 나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와서는 병도 손상시킬 수도 없고 거위도 손상시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어떻게 거위를 병에서 꺼내겠습니까?”
학교 다닐 때 읽었던 소설.
김성동 소설가의 만다라.
이 소설에 나오는 화두이다.
소설에서는 각색해서 이렇게 나온다.
입구가 좁고 안이 넓고 깊은 병에 새한마리를 넣고 키웠는데,
이 새가 점점 자라서 병에서 나오지를 못한다.
어떻게 새를 꺼낼 수 있는가?
새도 다치지 않고 병도 깨트리지 않고
꺼낼 수 있는가?라고 화두를 던진다.
ps: 원작은 1978년 소설이지만,
본 포스팅에 걸린 책은 개정판인데 결말이 좀 다른 걸로 압니다.
김성동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입니다.
오래전에 나온 소설이지만 아직도 머리 뜨끈하게 하죠.
영화, 드라마(kbs tv문학관)로도 나왔던 소설이기도 하니 유명했죠.
위 사진은 저의 만다라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