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강가로 나갔습니다.

 하지가 가까워 오니 낮은 점점 짧아집니다.

 짧아져 갈수록,

빛은 더욱 붉고 물들어 갑니다.

 붉은 색의 파장이 점점 집중하는 시간.

 포란의 시간이라고 이름 지어 봤습니다.

 

(사진 누르면 조금 커집니다.)

 

 

-포란의 시간-

 

단 한 번의 순간에도

빛은 찬란하구나.

 

시간이 빛을 품고

새로운 내일을 창조하지.

 

우린 그곳에서

숭고한 이상이 잉태된 기대를

하게 하지.

 

혁명은 포란의 시간을

항상 요구하지.

 

삶이 매일매일 빛을 품듯이

혁명이요 기적이 아니었던가?

 

 

마음 같아선 하루에 1컷씩 올리고 싶은데,

사진 찍으로 나갈 시간 부족이 장애입니다.

그래서 1주일에 한번씩 사진 포스팅?하면 어떨까 싶어서요.ㅎ

 

이루지 못할 꿈이라면 찬란히 품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의미로

봐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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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2-18 06: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작품은 공간적 제약과 시간적 제약을 같이 받는 것 같아요..그럼에도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12-18 08:50   좋아요 3 | URL
이게 사진의 한계이자 단점이죠.시간과 공간의 한계.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공간에 사진을 담을 수 없는 제약.도저히 극복할 수 없지요. 그러나 더 치열하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 몰입해야 사진 찍을 수 있을 거예요. 타임머신이 없는 한...축지법이 없는 한 사진은 자유로울 수 없지요.ㅎㅎㅎ

겨울호랑이 2016-12-18 08:52   좋아요 3 | URL
^^: 유레카님 말씀을 들으니 사진은 말 그대로 인생이네요. 제한된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야하는. 그래서 유레카님의 사진이 더 아름답습니다^^!

yureka01 2016-12-18 08:54   좋아요 3 | URL
인간이면 반드시 가지는 모순과 부조리함들...이 것을 뛰어 넘는 시도...그게 윤리와 이상과 사랑과 미학이었으면 좋겠습니다.^^.

samadhi(眞我) 2016-12-18 14: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은 신화 속 장면 같아요. 인류의 시작. 태초의 조상들이 나오는 과정? ㅎㅎ

yureka01 2016-12-18 22:36   좋아요 2 | URL
태초에 빅뱅도 빛이 터지는 순간일까요..

그런데 요즘은 유니버스를 넘어 멀티버스라고 하니..
무한과 극한은 같은 건가 봐요..ㅎㅎ^^..

stella.K 2016-12-18 1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술주 자의 그 주산 줄 알고....ㅋㅋㅋㅋㅋ
사진 정말 죽이네요. 저런 풍경을 본지가 언젠지...ㅠㅠ

yureka01 2016-12-18 22:35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도 1주일에 1번 술 마셨음 좋겠습니다.아흑....

지금행복하자 2016-12-18 2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태초에 빛이 있으니.. 하는 구절이 떠오릅니다 ~^ ^

yureka01 2016-12-18 22:36   좋아요 1 | URL
네..사진의 주제가 늘 빛이었더라구요^^..
태초 이전의 태초도 빛이었을까요? 라는 생각이 ..ㄷㄷㄷㄷ

보슬비 2016-12-18 2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정말 빛을 품고있는듯 신비해서 자꾸자꾸 바라보게되요.

포란의 시간 정말 잘 어울립니다~^^

yureka01 2016-12-18 23:37   좋아요 1 | URL
짧은 순간의 빛을 품을 수 있다는 환상..짧은 환영같은 즐거움이랄까요.
그래서 사진이 허망한 재미라고나 할까 싶습니다.ㅎㅎㅎ
현재의 실상이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다 허상으로 변해버리니까요.
좋은 밤되시길!~

감은빛 2016-12-19 00: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빛을 주제로 이런 멋진 사진과 시를 만들어 낼 수 있군요! 가끔 유레카님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yureka01 2016-12-19 08:52   좋아요 1 | URL
일종에 환상이죠..실제는 했지만 환상과도 같은 빛.^^..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