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제목에 뭔가 쫌 아려온다.

개인적으로 사진 에세이 분야에 검색을 자주하곤 하지만

새로운 책 소개는 그다지 많이 없다.

가끔 드문드문 나오곤 하는데 검색중 이 책이 걸린다.

 

첫 사진전시회를 책으로 하다니?

사진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가 일단 마음에 든다.

 

대부분 아마추어들 중 사진 입문자가 사진 전시회를 열겠다고

마음 먹을 때까지 어떤 상태인지 경험에 비추어 보면,

어떤 그림이 그려지거든.

그기서 머물지 않고 전시회를 떠올리고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저자는 책으로 전시회라니, 썩 괜찮은 방법이다.

 

물론 나도 저자와 같은 방식이었다고 볼 수 있으니

금방 이해 된다.

 

이 책에 대해 정보가 전혀 없다.

무슨 사진인지 어떤 감도 잡히지 않는다.

 

안테나를 세우고 인터넷 정보를 스캔해봐도

딱히 걸리는 게 없다.

 

저자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사진 책을 낼 열정이라면

그 정성이 가상해서 구매키로 했다.

 

그럼 이심전심...

특히, 사진 하는 놈세끼들이 사진에 공감력이 낮다면,

사진 때리 처라. 사진 자격 없응께.

그런데 이책도 사진분야라서 증말 안필릴 것으로 예상된다!~

 

 

 

 

 

2. 수학 때문에 골치를 썩는 딸래미에게 선물?도 할겸,

나도 수학에 상처받았으니 ㅎㅎㅎㅎ

위로도 받을 겸 주문했다.

 

나도 명색이 공대출신지만 아 왠걸 수학은 정말 잼병이었다.

학부 때 공업수학, 측량,이건 또 기하학분야 수학적인 계산과목이었는데,

아 진짜 머리 쥐가 났었거든.

 

공업 수학 시험치면 늘 C-.

겨우 학점 턱걸이 이수했으니 이가 빠득빠득 갈린다.

 

문제는 논리와 계산을 담당하는 죄뇌가 조치!!가 않타.

우뇌가 좀 쎈건가?했거든.

 

수리학적인 논리로써 파악하기 위한 재미삼아 주문했다.

그렇다고 이 책 보고 수학에 흥미를 끌어도

이젠 수학을 엑셀에 맺기는 바람에

써먹을 일도 없더라도 일독하고 싶었다!~

 

 

 

 

 

 

3. 오늘이 마침 월요일,

누구나 직장인이라면 그렇듯이

나도 아침에 아 월요일 안돼~~~~~~~를 외치고,

 

아니 더 정확히는 일요일 저녁부터

아침에 출근의 묵직함을 미리 안돼~~~~~를 외치고.응?

 

괴테가 말했던가? 기억은 정확히 나지 않지만,

(누구 아시는분 알려 주시길)

자신의 시간 2/3을 온전히 자유롭게 쓸 수 없는 사람은 노예라고 했는데,

하루의 반을 노예처럼 시간을 직장에다 팔고 사는 사람으로써

뭐 오늘도 일하는 직장인에게 공감 100%의 그림과 글이었다.

 

언젠가 은퇴하고 나서 나의 직장생활이 그리 특별할 것까지는 없어도

일일이 기억나지 않을지라도 이 책 한권으로 모든 것이 공감이 된다면

충분히 읽어볼 이유가 아니겠는가 했다.

 

언젠가 월요일은 돼!~~~라고 기다려지는 날을 학수고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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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6-12-12 15: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하기 싫어증.
그런데 사람이 청개구리 같아서
일하라고 그러면 하기 싫고, 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고
그런 것 같습니다.
은퇴하면 그게 실감이 날 텐데 말이죠.

공대 나오셨군요.
전 국문쪽은 아니실까 아닐까 했는데...ㅋ

yureka01 2016-12-12 15:36   좋아요 3 | URL
아 전 아닙니다..
일하지 말라 그러면 전혀 안할 겁니다..
진짜루 안할 겁니다.

은퇴하면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시간이 부족할듯요..
못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 ㄷㄷㄷㄷㄷ

스텔라K님 제가 국문과롤 못 나온게 증말,,, 결정적 실수였지요..아흑...

지금행복하자 2016-12-12 16: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으로 하는 사진 전시회라... 발상이 멋있어요~ 거창한 전시회한다고 하는 것보다 더 멋져 보이네요~

yureka01 2016-12-12 16:40   좋아요 1 | URL
네 저도 그런 생각했습니다.
전시회는 1회성으로 지나면 누가 기억이나 할까만은,
사진 책으로 전시회는 책이 오래 오래 남으니까요..
어떤 사진인지 궁금하더군요^^.

겨울호랑이 2016-12-12 16: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시간을 맘대로 할 수 없는 기준이라면 저도 성골노예에 들어가네요 ㅋㅋ

yureka01 2016-12-12 16:40   좋아요 3 | URL
제일 큰 걱정이 아이에게 하루 시간 2/3을 자기 시간으로 살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주는 건데 말이죠..
저도 이하 동문 입니다..ㄷㄷㄷㄷ

AgalmA 2016-12-12 16: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하루의 3분의 2를 자신을 위해 쓰지 못하는 사람은 노예이다
–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이 책을 읽었음에도 이 문장을 하도 여기저기서 봐서 거기서 본 건지 자신없어 검색해서 찾았습니다ㅎ;;;
예전엔 탐독과 재독으로 문장 인용 자신감을 키웠다면 요즘은 검색 수집력이 대신하는 것도 같고^^;;

yureka01 2016-12-12 16:38   좋아요 3 | URL
아익후..니체였군요..아..괴테인지 니체인지 저도 무지 헷갈렸습니다...
일허게 또 각인시켜 주시니..^^..감사합니다.

cyrus 2016-12-12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에세이를 쓴 저자의 도전에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사진 전시회가 자신의 사진이 책보다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신만만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

yureka01 2016-12-12 22:06   좋아요 0 | URL
분명 박수받을 일인 것은 맞습니다..ㅎㅎㅎ

사진으로 전시회 의도는 좋았지만,
너무 일반적인 사진들이라서 좀 실망했습니다.

2016-12-12 1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2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6-12-12 2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17년에 발간될 유레카님의 2번째
책을 애타게 기다려봅니다.^^;

yureka01 2016-12-12 22:09   좋아요 0 | URL
ㅎㅎㅎ 무척 어렵습니다.
사진책은 선심쓰듯 내야 하거든요..
그럴려면 돈이 좀 많이 들어서 말이죠..ㅎㅎㅎ

개같이 벌어서 또 책만들수 있을까..싶더군요..

문제는 출판사에서는 보자면 사진책은 돈이 안되니
일단 출판제외 일순위라서요....

강옥 2016-12-13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 입맛에 맛는 책만 골라 읽다가
유레카님 서재를 알게 된 후 참으로 다양한 책에 관심을 갖게 되네요.
비록 제가 다 사서 읽진 못하더라도
아, 이런 책도 나오는구나... 내지는 이런 책도 팔리는구나.

저도 수학을 무시했던 죄로 좋은 학교를 못가서 평생 열등감에 주눅들고 삽니다 ㅎ
살아보니 모든 게 수학이더군요. 디자인도 수학, 부동산도 수학, 심지어 역사도 수학과 무관치 않더라구요.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 집단 일하기싫어증 아닌가요?
바람 나서 집안 말아먹은 어떤 뇬 때문에~

yureka01 2016-12-13 13:03   좋아요 0 | URL
저도 다 못봐요.. 그나마 책을 손에 안놓고 살아야 인간 답다고나 할까 그런 생각이들어서요..
재미없는 책도 많습니다만..책을 재미만으로 읽는 것도 아니니 말이죠..
가급적이면 사진책을 많이 읽고 싶은데..시간으로 출간이 안되니...

네 수학 컴플렉스 때문에..수학적인 사고도 필요한거 같아서 가끔 보곤 합니다.

ㅎㅎㅎ 일하기 싫도록 기업이 조장하죠...
일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위한 비용을 투자라 생각하지 않고 경비지출이라고 여기니까요..
그래서 외국 기업들하고 비교하면 생산성이 유독 낮은 이유 일것입니다.

네 바람난 집안..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