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5,000 V 전기가 흐르는
길을 붙잡고
터져 나오는 고주파의 노래를 들으며
방전을 움켜쥐어 잠시 쉬어가는 곳.
가끔은 날갯죽지에 깃털이
바람을 밀쳐내다가 하나쯤은 바스러진다.
일정한 간격,
이격된 거리만큼 속삭여도
불통을 방해하는 것은 없다.
일직선의 전선줄 위가
그들만의 전용 쉼터이다.
아무것으로부터 완벽히 차단된
홀연한 세계.
아마 천국이 다른 곳에 있지
않을 것만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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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사진 관련 싸이트 게시판에서
사진이야기에 붙혀진 댓글이다.

글로 사진을 포장하고
글이 중이병같이 적었다고 지적한다.
글을 말로 하면 소름 돋는다고 했다.
보통은 글과 말은 다르지 않나???
구어체가 있고 문어체가 있을텐데...
글이 포장지인가?
사진을 꾸미게?
사진의 시선도 존나게 어렵지만,
글쓰기는 더 빡친단다.
포장 잘해서 그럴싸하게 잘 보여서
어느 배모작가처럼 사진 한장에 1억에
팔아 먹기라도 했으면 원이 없겠다.
이봐. 나도 1억짜리 작가라구 왜이러셔?라면서
이렇게 쫌 뻐기고 싶다..니미.
목에 힘이나 좀 줘보게 말이다.
하여간 글쓰기 열등감에 쌓인 사람에게
고개 푹 떨구게 한다.
아 씨바...내 더!러!워서 글쓰기치!아!뿌까 보다.
사진에 글쓰기 좀 잘하라고 시집이라도 좀 사줘봤냐고?
하여간 도움 전혀 안되면서 테클은 또 오지다.
" 아 네,,, 사진 꼬라지가 덜떨어져 가지고 설라무네,
좀 팔아 처먹을려고 어설피 글로 포장해서 덕지덕지 사놨네요.
다음엔 좀 명절 선물처럼 포장지 럭서리로 보이게 존나 처발라서
멋쪄보이도록 분골쇄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