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하기싫고 놀고만 싶었다. 미샤 책을 읽은 후라 괜히 뷰티넷에도 들어가 이리저리 뒤지다가 결국 친구를 불러내버렸다.
둘이서 까르보나라와 칠리소스의 볶음국수를 먹고 미샤에 가서 캐슬그린이라는 네일폴리쉬를 사고 립글로스랑 기타 이쁜 것들을 이리저리 뒤지며 한참을 놀았다. 시간을 보니 한시간이 흘렀다.-_-0
힘들어서 카페가서 차 한잔,,,나는 카푸치노, 친구는 아이스티... 의외로 아이스티가 훌륭했다. 담에 나도 그거마셔야지..
내가 "달의 제단"이 재미있다고 하자 친구가 사러간다고 해서 10시 10분전에(그 서점은 10시에 문닫는다) 죽도록 뛰어가서 샀다. -_-0 덕분에 나도 따라서 망설이던 "교양인의 책읽기"를 사버렸다...으윽... 거금 23000원...
새벽1시까지 발가락에는 캐슬그린을 바르고 단편소설까지 읽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에 눈뜨니 불은 켜져있고 목은 뻣뻣하고-침대에 삐딱하게 기대서 읽다가 그 자세로 잠이 들었음- 안경낀 채로 자서 눈은 뻑뻑...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