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는 오래된 일본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라는 거였는데 찾다보니 의외로 쉽지 않아 어느 새 모으기만 하다가 멈춰서버린 상태이다.
첫째로 찾은 작가는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이야 세계문학전집에 꼬박꼬박 실려있어서 이름은 알았지만 의외로 재미있었다. 단지 그 책이 파본이 나서 몇 페이지를 빼고 읽어야했다는게 계속 찜찜하여 다시 사야하는 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오고 있다. 같이 붙어 있던 사양은 매우 좋았고 달려라 메로스를 읽으면서 "여자의 심리묘사의 최고 작가"라는 수식어를 이해했다. 나는 이렇게 여자의 감성을 아는 남자 작가의 글은 읽은 적이 없다.
두번째로는 미시마 유키오,
이 작가는 일본의 특색중 하나인 "탐미적 문체의 작가 "라는 수식어에 호기심이 동했지만 금각사를 아직도 읽는 중이다. 재미가 없거나 있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뭔가 아직 읽은 때가 되지않은 기분이다. "가면의 고백"도 구하려고 했는데 절판이다 "부도덕 선생"은 작가 이름만 보고 구입햇지만 아직 못읽고 놓아둔 채이다. 읽으면 아무도 안써놓은 것이나 첫 리뷰는 내몫이 될 듯 ^^
세번째는 가와바타 야스나리 ,
읽은지 오래되서 기억도 잘 안나지만 남자가 눈덮인 시골에서 돌아다니는 얘기였던듯하다. 감동도 없엇는데 얼마전 같이 일하는 아저씨 둘이서 설국이 감동적이라는 얘기를 서로 공감하는 걸 보면서 남자의 로망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_-0 노벨상 수상작이라니..
그리고 가장 요즘 읽고 싶은 것은,
일본 수필의 효시로 알려진 작품으로 11세기 초 세이쇼나곤이라는 뇨보(고위 궁녀)가 천황비인 데이시 중궁을 보필하면서 보고 들은 일을 중심으로, 자신의 체험과 감상을 개성적인 문체로 자유롭게 써 내려간, 일본 고전문학의 대표작품이다.라는 소갯글이지만 갑자기 외서코너에서 본 "pillow book"이 혹시 이책이엇나하는 생각이 든다. 내용중에는 밤을 같이 보낸 사내가 아침에 떠날 때의 매너에 대해서도 적혀있는데 절대 먼저 일어나지 말고 가라고 등을 밀어도 아쉬운 듯이 뒤를 보며 떠나야한다는 글이 있다는 말에 꼭 읽어야곗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단지 너무 비싸다.. ㅠ.ㅠ
나의 흥미는 아직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