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테논 신전의 숨겨진 시간 솔로몬의 별 3
한정영 지음, 잠산 그림, 한석원 기획 / 생각의질서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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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파르테논 신전의 숨겨진 시간』

이 책을 만난 결론을 먼저 이야기 하고 싶다. ' 책' 의 세계는 끝이 없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89년에 여행자유화가 되었지만 세계여행을 매일매일 갈 수 없기에 방학이면 경제가 허락하는 한 열심히 다녔어도 못 가 본 곳이 정말 많다. 이 책의 배경인 그리스가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의 하나인데 미래를 경험하고,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과학자였던 아르키메데스를 만날 수 있었던 『파르테논 신전의 숨겨진 시간』속으로 이제 제대로 여행을 떠나보자.

초록 눈의 신비 소녀 새론과 명랑 유쾌한 우리의 태권 소년 라온는 이란성 쌍둥이로 파르테논 신전에서 날개를 다친 올빼미를 시작으로 역사책에서나 보았던 고대 그리스 전통 의상을 입은 다른 소년 요르고스와 ‘ 유레카! ’ 의 대명사로만 알고 있었던 아르키메데스를 만나서, 우리를 신비의 세계로 안내한다.

“내 원을 밟지 마!” , “이쪽으로 오면 안돼!”

새론과 아론은 이렇게 소리치는 소리를 들었지만 요르고스에게 다가가게 되고, 길을 내려오면서 봤던 담장은 모두 사라지고 파르테논 신전과 그 주변의 모습이 순식간에 달라지면서 본격적인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고대 로마 병사들이 난데없이 “스타마타(멈춰)!”를 소리치며 다가오는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실제로 내가 그 자리에 서 있었다면 얼마나 박진감 넘칠까? 하는 상상도 해보았다.

스스로를 아르키메데스라 일컫는 이상한 할아버지와 요르고스라는 소년과 새론과 아론이 펼치는 『파르테논 신전의 숨겨진 시간』속으로 자세한 여행은 ~~^^

『파르테논 신전의 숨겨진 시간』이 책을 읽고 보니 ‘솔로몬의 별’ 시리즈 1권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원지인 이라크가 배경인「바빌론의 사라진 공중정원」과 2권 나일강과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가 배경인「거짓의 피라미드」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진다. 나이가 쬐끔은 있지만 이렇게 아이들의 책을 읽고 보니 더 젊어지는 느낌은 선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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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줄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 엄마와 세상에 상처 입은 나를 일으켜줄 자존감 심리학
선안남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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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 받은 줄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

이 책을 만나고서 ' 어른' 이라는 단어를 보고 딸 다섯의 막내로 자라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삼십여 년의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이제는 정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나 자신을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돌아보았다. 반세기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혹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아니 지금도 상처를 주고 있는지, 이제는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엄마에게서 받은 상처는 없는지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기 보다는 조금은 늦둥이로 태어난 딸아이와의 관계를 생각해보려 한다.

엄마와 딸의 관계는 모든 성장과 변화의 출발선이라고 이 책의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은 대학생이 되어 공부를 위하여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딸아이가 중학생 때 엄마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하여 반 친구들 전체에게서 작은 편지 선물을 받아 온 적이 있다. 나 혼자만이 딸을 위해 산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 주기 위한 딸아이의 그런 행동에서 마음이 포근하게 변화하는 것을 느끼면서 엄마의 마음을 키워 주는 것을 느꼈던 기억이 떠오른다.

나의 작은 경험과 더불어 이 책에서는 저자의 상담 사례를 예로 들면서 엄마와 딸의 관계를 생각해보게 된다. 엄마의 반대로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서 아픔을 치유하면서 서로의 관계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한 사례를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본다. 이제는 독립적인 나이가 되어가는 딸아이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온다면, 과연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할까?

천천히 생각을 해보면서 '나는 엄마의 딸인 동시에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다'라는 글을 보면서 지금 이 순간 딸아이의 엄마로서 많은 생각을 해보려한다. 그것은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고, 바로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에, 그렇지만 그런 많은 생각이 딸과 나를 변화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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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문영숙 지음 / 서울셀렉션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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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

이 책을 만나고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니 딸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읽었던 『 검은 바다』, 『궁녀 학이』의 저자와 동일한 인물이라는 점이 우선 색다르게 다가온다. 또한 1953년생 이라는 점이 내 인생에 있어서 그다지 많은 차이가 나는 세대가 아니라는 점이 또 한번 책을 읽기 전에 많은 공감대를 불러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6.25 전쟁 휴전이 되던 해의 출생, 지금은 많이 볼 수 없는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갖고 있는 어머니가 있었다는 사실이 먼저 측은지심으로 다가온다. 더군다나 학교를 다니면서 책이 없어서 겪은 슬픔, 그리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오롯이 간직할 수 있는 수학여행비가 없어서 선생님이 내주시는 경비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아픔, 이외에도 지금은 알지 못하는 '고등공민학교'를 졸업하고 학문의 길을 평탄하게 계속할 수 없었기에 배움의 열망은 계속되는 등, 지금은 느낄 수 없는 많은 슬픔을 지니고 성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저자의 생을 살펴보니 안타깝다는 말 밖에 나오지를 않는다.

이에 대비하여 나의 삶을 되돌아보니 언니들은 저자와 같은 아픔을 겼었지만, 나는 그래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비가 적게 드는 대학을 찾아서 갈 수 밖에는 없었지만 그래도 순탄하게 대학진학을 마무리하고 전문직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가부장적인 남편을 만나고, 7년 동안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간병할 수 밖에 없었던 저자의 결혼생활은 정말 상상할 수 없다. 그렇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늦깎이 공부를 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루어가면서 나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작품을 쓰면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실직을 하고 집에만 머물러 있는 남편을 바라보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개척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가슴에 담아 볼까 한다.

' 내 인생의 후반전, 다시 봄날이 찾아 왔다'

표지의 이 글을 보면서 후반전 나의 삶을 고민해볼까 한다.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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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이들의 선생님 - 로렌초 밀라니 신부님 이야기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1
파브리치오 실레이 지음, 시모네 마씨 그림,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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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이들의 선생님

책을 읽어보니 가난한 아이들의 선생님은 로렌초 밀라니 신부(Lorenzo Milani)라고 한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20대의 젊은 나이에 사제 서품을 받고 가난한 농민과 노동자 자식들을 위한 삶을 개척하기 시작한다.

책의 표지가 말하고 있듯이 이야기는 밝은 분위기로 전개될 수 가 없었다. 가진 것이 많은 자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베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가난한 농부인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세들어 사는 집이 어두워 주인을 찾아가지만, 전기회사에 신청서를 보냈다는 행동만 보여줄뿐 실제로는 글을 모르는 아버지를 기만하고 보내지 않는다. 그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아버지는 로렌초 밀라니 신부(Lorenzo Milani)가 운영하는 산 속 학교로 데리고 간다.

그렇게 찾아 온 가난한 농부의 아들을 신부는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가르치는 사람의 설명을 듣기 보다는 자발적을 공부할 수 있는 것을 느낀 농부의 아들은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글쓰기와 읽는 법, 그리고 수영과 스키 타는 법까지 배우게 된다.

배움을 일군 아이들은 가난이 죄가 아니기에 배움에서 소외 당할 수는 없노라고 세상을 향하여 소리친다. 그렇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을 실어준 아이들을 두고서 삶과 죽음은 공존한다고 하더니 의지 있는 삶을 살고 있던 신부는 편지를 한 장 남기고 그들의 곁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된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또 한 사람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그의 삶을 따라 할 수는 없어도 아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함을 실어 주기 위한 엄마의 역할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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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의 일기 I LOVE 그림책
도린 크로닌 지음, 해리 블리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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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의 일기』

  이 책을 만나고 보니 이제는 가물가물하기만 한 어릴적 일이 생각난다. 지금은 아파트가 보편화 된 주거 형태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아파트는 정말로 별로 없었다. 주택에 살면서 화단이 있었기 때문에 마당에 나서면 예쁜 꽃과 더불어 지렁이를 비가 오지 않아도 수시로 만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어떤가?

이제는 지렁이를 비가 와야만 만날 수 있는 귀한 존재가 되었다. 그것을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환경의 변화가 긍정적으로만 흘러 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지렁이가 우리에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땅 속의 환경지킴이로서 음식물 찌꺼기를 말끔이 청소하고 항문에서 나오는 배설물은 식물의 영양분이 된다고 한다.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있는 흙에 있어서 너무나 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렁이를 귀여운 캐릭터로 만나고자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인 지구, 그 지구를 땅굴을 파면서 도와 주고 있는 귀여운 지렁이( *^^*)를 소개하면서 지렁이의 일기는 시작 된다. 지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다 주고 그런 지구를 열심히 땅굴을 파서 지구의 숨쉬기를 돕는 지렁이 캐릭터를 보고 있으니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 귀여운 지렁이와 더불어 가족과 친구를 생각하게 하고 할아버지에게 예절을 배우는 등,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부담없이 짧은 글, 귀여운 캐릭터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지렁이의 일기』 아이들과 더불어 읽고 그림도 따라 그려 본다면 정말 유익한 활동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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