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문학여행 답사기
안영선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가슴 떨리며 기다리던 책이 있었다.

우리 나라 문학들의 소재들이 살아 숨쉬는 우리 나라 곳곳들을 직접 답사하여 만들어낸 책 한권..

문학 여행 답사기....너무나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나 가슴 떨리며 기다렸는지.. 이 책을 받아 들던 날.. 내 가슴이 심하게 쿵쾅거리고 있었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겨 나갔다.

작가별 문학 답사 코스가 나온다.

여행을 계획하기 전 좋은 정보가 되어 줄 것 같아 입가에 흐뭇함이 전해져 온다.

그리고... 나의 심장을 한번 더 쿵쾅 거리게 해 준 차례문들...

우리 나라 문학의 유명한 작가들의 이름과 함께 그들의 작품 소재가 된 곳들의 명칭이 너무나도 잘

정리 된 채 내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었다.

제목만으로도 이러한 설레임을 안겨 주는데.. 빨리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 조바심이 난다.

 

책장을 열면서 이 책의 저자가 우리 나라 문학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

또 그가 자신의 제자들에게 이러한 문학에 대한 살아 있는 곳곳의 모습들을 얼마나 정확하게 보여 주려고

노력했는지가 느껴졌다. 사실...일반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지만..

한참 교과서에서 우리 나라 문학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우고 있을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더불어,내가 수능을 준비하던 그 시절... 국문학과를 지원하고자 했던 그 시절..

이 책을 만났더라면 더더욱 열정적으로 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 역대의 문학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더불어 그 작품의 모티브가 된 곳을 찾아가서 작가의

숨결을 느끼고 작품의 세계로 더더욱 깊숙히 빠져 든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책으로만 이렇게 접하고 있는 것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다.

당장이라도 이 책을 가이드 삼아 문학 답사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첫 여행지를 장식하고 있던 심훈의 혼이 살아 있는 '상록수'의 고향 당진..

그곳은 내 어머니의 고향이기도 했다.

어릴적 외갓집에 가느라 자주 갔던 그곳을 문득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얼마 전, 남편과 아직 어린 아들과 함께 담양을 다녀왔다.

그 전에 만약 이 책을 만났더라면..

나는 분명히 남편과 함께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의 산실이 된 송강정을 꼭 둘러 보았을 것이다.

미처 그것을 알지 못하고 한낱 드라마로 영화로 유명해진 곳만 둘러보고 왔던 내 자신이 그렇게도 한심스러울수가 없었다. 우리 나라 문학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어도 알 수 있었을 것을...

그 밖에도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 다짐했던 이효석의 메밀꽃 피는 평창은 내게는 환상을 심어주는 여행지 중의 하나였다....올 해 메밀꽃이 필 때는 그곳에 꼭 가보리라 다시금 다짐을 해보았다.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던 박경리 선생의 삶과 문학의 혼이 깃든 원주 역시..

내가 꼭 가봐야 할 곳중의 하나이다. '토지'를 너무나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저자가 어떠한 곳에서 집필을 했는지 그 곳을 둘러보고 숨결을 느껴보고 싶다.또한,토지의 주요 무대를 공원으로 꾸며 놓았다는 토지문학 공원도 내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보고 싶다.

 

21명의 문학인과 문학 작품...문학의 산실이 된 곳들..

그곳들을 책 한권으로 만나며.. 가슴 설레이며 아..그렇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거리며 읽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아니 아쉬움 보다는 나의 부끄러움이라고 말해야 한다.

내가 읽은 문학 작품 보다는 읽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작품들도 있었으니..

그때는 왠지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그러면서 다짐해 보았다.. 이 책 안에 있던 작품들을 다시 한번씩 꼭 읽어 보리라..

책의 앞면에 써 있던 글귀가 생각난다.

아는 만큼 보이고,보이는 만큼 느끼는 문학 그리고 문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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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사진관
김정현 지음 / 은행나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아직도 내 눈에 물기가 채 마르지 않았다.

눈물과 콧물을 닦느라 책상 위에 수북히 쌓여 있는 티슈들..

울어도 울어도 속이 개운하지가 않았다.

그리고 가슴 한쪽이 먹먹하게 느껴지고 아프다.

사실..처음 이 책을 만나기 전부터 난 조금은 두려웠다.

한 남자의 지독한 아버지의 사랑과 효에 대한 이야기..

얼마전까지 아버지와의 응어리를 가지고 있었던 내가.. 이 책을 선뜻 읽기가 겁이 나서

책장에 꽂아 두고도 자꾸만 모른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년.. 이대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아버지와의 응어리를 풀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던 그날.. 그리고 하염없이 흘러내리던 눈물..

아버지는 다 이해한다고 하셨다... 괜찮다고 하셨다..

그게 부모의 마음인것을..그게 아버지의 마음인것을...

그렇게 아버지와의 응어리를 풀고 조금은 마음 편하게 오늘..책을 집어 들었다.

 

10년 전, 우리 나라를 감동으로 몰아 넣은 소설이 하나 있었다.

김정현 작가의 '아버지'...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그 책을 읽었을 정도로 화제의 베스트셀러였다.

책하고 거리가 먼 내 남편도 이 책은 소장하고 있을 정도이니.. 과연 베스트셀러라 칭할만 하다.

그 책을 집필한 김정현 작가가 아버지라는 주제로 또 하나의 감동 소설을 내 놓았다.

'고향 사진관' 실화라고 하니.. 더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책의 주인공은 '용준'이라는 사람이다.

그의 나이 스물 다섯,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꽃다운 나이에 집안의 가장이 된다.

그에겐 어머니와 누나와,여동생,남동생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꿈을 택하는 대신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예식장과 사진관을 운영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점점 규모가 큰 예식장들이 들어 오면서 설 곳이 없어질것을 생각해 예식장은 정리하고 주위의

식구들과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남겨두신 사진관을 손수 운영하기로 한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아버지의 손 때 묻은 그곳을 정리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앞에 나서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던 어머니도 그러한 용준에게 고마워 하며 아버지께 혼잣말을 한다.

"저도 평생 당신의 손 때 묻은 사진기가 없어지는 건 싫었어요...(중략)...당신은 별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으니 그저 마음 편히 정신이나 차려 보세요..."

 

예식장을 정리하기 전,누나와 여동생을 결혼 시켰다.

그리고 애인이 있는 남동생과 어머니의 생각을 존중해 생각지도 못한 결혼을 중매로 결심한다.

그의 아내가 될 여자 희순은.. 그에게 딱 알맞은 짝이었다.

올바른 집안에서 바르게 교육을 받아 심성이 곱고 마음이 여린 여자였다.

그런 그의 아내 희순은 말없이 그의 곁에서 누워계신 시아버지를 모시고 어머니를 모시고 남편에게 맞추어

최선을 다해서 살아간다.

의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욕창은 가장 무서운 합병증.. 더운 여름날이면 하루에 두번씩 아버지의 몸을 씻겨 드리고,여름이면 아버지가 즐겨 드시던 보양식을 사와서 죽처럼 갈아 먹여 드렸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드시면 체중이 늘어 아들이 힘들꺼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버럭 소리를 지르는 용준의 모습은 아버지를 위한 일이라면 모든 불편도 고통도 감수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그런 그에게도 자식이 태어난다.

첫 딸이 태어 났을 때 아이 보다 아내를 더 걱정하며 아내를 살피러 가고 아내에게 뛰엄 뛰엄 "많이 힘들.."

"고마워.."란 짦은 말 속에서도 내 콧날이 시큰해지고 눈물이 날 정도로 아내를 향한 진실된 마음이 느껴졌다. 그는 자식이 태어남으로 인해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된다.

 

세월은 흐른다.아버지가 누워 계신지 17년..

아버지는 나이 탓인지 자꾸만 수척해지셨다.그리고 용준 내외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가슴 아프다.

어머니는 이제 아버지를 편하게 해 드리자고 한다.아버지는 마지막 순간 최선을 다해 눈까풀이 파르르 떨리게 힘을 주고 돌아가셨다. 아버지를 보내고도 마른 나무처럼 살아온 아들 때문에 큰 소리 한번 내며 울지 못하는 어머니... 그리고 그의 곁에 친했던 한 친구 명국의 죽음은 그를 가슴 아프게 한다.

아버지의 곁에서 마른 나무처럼 살아 온 탓일까..

그에게도 암이라는 검은 그림자가 찾아왔다.

이제 모든 게 다 평온하고 행복만 남았을꺼라 생각했는데..

그는 아내 희순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해..고마워.."라는 말을 남기고..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담담하게 인사를 하고 아이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그의 어머니는 영구차가 고향 사진관을 지나 가는 날 환장하듯 발을 구르며 아들을 보냈다.

자신의 남편을 보낼때의 슬픔까지 모두 보내 버리듯...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르면 눈물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흘러 내린다.

내 이성과는 상관없이...그저 그렇게 흘러 내린다.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쳐 아버지를 돌봐주던 용준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가여워서 울고..

한번도 꽃피우지 못한 청춘을 마른 나무처럼 살아 온 용준이 가여워서 울고..

그의 아내 희순과 남겨진 아이들이 가여워서 울고..

아들을 보내면서도..남편을 보내면서도..아빠를 보내면서도.. 자신들의 가슴 아픈 것은 숨기고

용준을 편하게 보내 주려는 그들의 사랑이 감동스러워서 운다.

책의 내용중에 용준이 아버지가 뇌졸중이 아니라 차라리 치매였다면 하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내내 눈만 감고 있는 아버지가 가슴 아파서 였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자식의 부모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자신을 키워 준 부모를 짐짝처럼 여기며 몰래 내다 버리기도 하고.. 없는 사람 취급하기도 한다.

이러한 차가운 현시대에 고향 사진관은 너무나 필요한 소설이 아닌가 싶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내내 가슴이 뜨거웠다.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했다.

당장이라도 아버지에게로 달려가 아버지의 따뜻한 품에 안기고 싶었다.

조금 더 건강하실 때... 살아 계실 때..

용준과 같은 마음으로 아버지를.. 어머니를.. 대하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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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비파 레몬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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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도 향기로운...제목 차체만으로도 향기로움이 느껴지는 책 한권과 만났다.

얼마만의 소설책의 만남인가...

그것도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이다.

왠지 잔뜩 기대감이 들었다.

그런데..그걸 기대감을 확 무너트린 건 너무나 수많은 주인공의 등장...그리고 자꾸만 헷갈리는 그들의 이름이었다. 소설을 이해하고 읽으려면 주인공을 정확이 알아야 하는데..

에라~ 모르겠다..그냥 일단 읽자..읽다보면 주인공들에 대해 잘 알게 되겠지..

그렇게 시작한 책이었다.

 

이 책의 작가는 결혼과 사랑이라는 이름 뒤에 감추어진 어떤 고독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하다.

그것은 이 책에 나와 있는 여러 주인공들을 통해 여실이 나타난다.

이 책은 꽃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진다.

꽃집을 하고 있는 한 여자와.. 그 꽃집에 꽃을 사러 오는 여자들~  

 

남편의 곁을 지키며 자신에게 찾아 온 새로운 사랑을 받아 들이는 도우코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꽃 가게를 가지게 되고.. 남편과는 이혼하게 된 에미코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보이지만 늘 외로워하며 잠 못 이루는 레이코

남편과 아들이 있지만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아야

사랑을 잃고 장미 정원을 얻은 미치코

사랑하는 남자를  잃지 않기 위해 비파나무가 있는 집을 포기한 에리

자신이 애인이 아니었던  남자를 잊지 못하는 소우코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지 못한 사쿠라코

연애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마리에

 

이 9명의 여인들의 결혼생활과 사랑을 보면서 행복 할것만 같은 조건 속에서도 고독과 외로움이 존재하다는 걸 느꼈다... 내 결혼 생활 5년차...나도 가끔은 그런 걸 느끼니까 말이다..

하지만..그녀들의 누구 누구 처럼.. 일탈을 꿈꾸거나..새로운 사랑이 찾아 올꺼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내 옆의 남자를 택했고..평생을 함께 가야 할 동반자라는 무언의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양심이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어쩌면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부부들의 모습을 대변하거나...

또는 사랑을 찾아 헤메는 여성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서로에 대한 적당한 익숙함, 적당한 무관심 혹은 무관심,그리고 분륜... 그리고 다 알면서도 참아 내고 있는

인내심.... 그 모든 것들이 이 책 한권에 들어 있다.

 

“참 이상하지, 다들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는 함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이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왠지 사랑을 찾아 헤메는 그녀들의 고독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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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에듀 트레블 - 아이와 함께하는 교육여행
권수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8년전.. 싱가포르에 다녀 온 적이 있었다.

유치원 연합회에서 유치원 교사들을 상대로 싱가포르 연수에 참가할 사람을 모집했고..

원장님께서 연수비의 절반을 부담 해주시기로 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외국 땅을 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연수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싱가포르란 나라에 많은 관심도 없었는데..연수를 간다는 마음에 들떠서

서점으로 가서 싱가포르의 관련 책을 찾았었다.

지금이야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라지만.. 그 때 당시엔 그런게 어디있나..

책으로 봐야 하는게 다인데...서점에 가도 이렇다 할 만한 싱가포르에 관한 책이 없었다.

결국 싱가포르에 대한 정보는 연합회에서 날라 온 안내장을 보고 연수 일정을 파악하며 음..이런 곳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가서 직접 보는 수 밖에 없겠군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처음 발간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책을 받기까지 참 많이 기대하고 기다렸다.

내가 가보았던 나라이고..이제 내가 아이 엄마가 된 만큼 아이의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인지

꼭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이 책을 받고 끝까지 읽을 때까지 너무나도 정확하고 빠짐 없는 여러가지 정보에 감탄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아이 엄마가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고 난 뒤 집필한 책이라 그런지.. 아이 엄마 다운 꼼꼼함은

아이 엄마인 내 마음을 꽉 사로잡았다.이 책은 크게 4개의 주제로 나뉘어진다.

첫번째는 인트로!

싱가포르를을 맛보다 부분에서 싱가포르에 대한 나라의 문화와 여러가지 싱가포르의 축제등..

싱가포르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부분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 책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여행을 준비하다,싱가포르를 즐기다,유학&어학 연수를 말한다 이렇게 세 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짜임새 있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1.여행을 준비하다

이  부분을 읽게 되면 이 저자의 꼼꼼함에 감탄을 안 할 수가 없다.

짐싸는 방법과 여권의 분실 사고에 대한 대비라던가,환전 문제 등은 사소한 것 같지만 여행을 많이 해 본 전문가답게 자칫 놓쳐 버릴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TIP부분을 통해 이야기 해주니 너무나 좋았다. 

또한, 공항의 전체적인 구조를 보여주고,공항에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시설들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고, 비행기를 탑승해서의 주의점과 아이들을 위한 기내식과 여러 프로그램 까지 너무나 섬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단지, 싱가포르 여행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해외 여행을 위한 준비에 대한 저자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엿보인다.



2.싱가포르를 즐기다

말 그대로 싱가포르를 어떻게 즐길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싱가포르의 여러 교통편을 통해 관광을 즐길 수 잇는 자세한 방법을 소개하며,아이들과 가장 여행하기 좋은 Best Place10을 소개하는데... 이 부분은 정말 흥미로워서 어느 것 하나 놓칠 수가 없다.

사진과 함께 있는 설명들은 얼마나 중요한 정보들이 되는지... 한 곳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첨부된 사진들을 보면 저자가 이 책을 위해 1년간을 노력했다고 하는 그 이유를 이해 할 수  있게 된다.

몇년전에 싱가포르를 다녀왔던 나까지도 이렇듯 감탄하게 하는 책이니~ 정말 매력이 느껴진다.

그 밖에 싱가포르의 베스트 스트리트,쇼핑 이야기,먹거리,식당,숙소까지 모든 것을 세세하고도 잘 정리를 해 두어 싱가포르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3.유학&어학 연수를 말한다

사실 이 책이 에듀 트레블이란 점 때문에 유학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이라 기대했는데..

의예로 가장 적은 부분을 차지했다.하지만 그리 실망스럽진 않았다. 이 책은 유학을 목적으로 한 책이 아니라 여행을 접목시킨 교육 여행을 중점으로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학의 정보에 대해 소흘하지도 않다.꼭 알아야 할 점들을 조목 조목 잘 알려주고 있어 원하는 정보는 다 얻을 수 있을 듯 하다.

부모들이 어린 자녀들을 유학 보낼 때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 적응에 대한 것과 아이들의 탈선에 관한 문제,

그리고 비용,교육의 질에 대한 문제일텐데...이 책을 통해 싱가포르의 교육제도에 대해 알면..

상가포르로 유학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란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남편에게 우리 아이가 크면 싱가포르로 유학 보낼까? 하고 이야기 했을 정도이니까 말이다. 



이 책의 맨 뒤쪽을 보면 인덱스가 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보기가 부담스럽다면 인덱스를 활용해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가며 관심 가는 것부터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뒤쪽에 부록처럼 달려 있는 싱가포르의 지도도 참 인상적이다.

여행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대한 내용들을 그로써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쉬울 뿐이다.

하지만, 글로써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또 다 이야기 해버리는 것 보단 이 책을 읽어 보면 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을꺼라 느끼기에..이 정도로만 한다.

정말 혼자서만 보고 혼자서만 알고 있기엔 아까운 책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권해서 읽으라고 하고 싶다.꼭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는 사람 뿐 아니라..

싱가포르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처럼 체계적이고 섬세하고 꼼꼼한 여행 관련 책을 만난적이 없없다.

이 책의 앞 표지에 '싱가포르 관광청 추천 여행&유학 가이드 북'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명칭이 무색하지가 않다..

아..한가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모든 비용을 달러로만 표현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의 값어치인지

계산하는게 귀찮았다. 일일이 그것을 계산하며 읽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한화의 표시도 함께 있엇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너무나 멋진 여행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싱가로프 여행 책의 베스트 라고 소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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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엄마 스킨십 - 아이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우는 품격있는 엄마 2
츠키야마 키라라 지음, 이도영 옮김 / 넥서스주니어 / 200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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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맨 처음 아이가 태어나 느끼는 것은 엄마의 체온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지금이야 병원에서 아이들이 태어나서 엄마의 품에 안기기도 전에 간호사들의 품에 안겨

탯줄도 잘리고 몸무게도 재보고 발도장도 찍어야 하고..기타 등등 하는 일이 많겠지만..

그 다음 순서는 엄마의 품에 안겨 엄마의 체온을 느끼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맨 처음 우리 예찬이를 낳고서 아이를 내 품에 안자마자 울컥 눈물이 쏟아지던 순간이 생각난다.

이 작은 아이가 정말 내 속에서 나온것일까 하는 신기함과..

내게 와주어서 고맙다는 마음... 우리 엄마도 날 낳았을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를 생각하니..

모든 감정이 교차되어 마음이 감동으로 격해졌다.. 

내가 우리 예찬이에게 손가락 하나를 내밀자 얼른 내 손가락을 꽉 움켜쥐었다..

아이와 나의 첫 스킨십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예찬이를 키우면서 수없이 많은 스킨십이 오고 갔다.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도 사랑의 표현으로 스킨십이 오고 가듯이..

엄마와 아이 사이에서도 스킨십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수단이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토닥토닥 엄마 스킨십이라는 제목에서..

토닥토닥 이라는 말을 보고서.. 왜 하필이면 토닥토닥이라는 말을 붙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을 때 기대면 상대방을 어깨를 또는 등을 두드려준다.

어떻게? 토닥토닥~ 두드려준다..

아이들도 엄마에게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을 저자는 이렇게 제목으로 먼저 표현하고 엄마들에게 알려 주는 듯 하다.

이 책을 읽기 전 저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저자의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들로 부터 왕따를 당하고 할머니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하기에 까지 이르른다. 그것을 알게 된 저자는 충격을 받고 아이의 몸과 마음을 치료해주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전문가를 만나게 되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족욕과 아로마에서부터 편안하게 걷기 등을 통해 편안하고 쉽게 몸과 마음을 정리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2장에서는 아이를 튼튼하게 키우는 스킨십으로 아이들의 건강과 관련되는 여러가지 스킨십과 마사지를

 통해 아이의 건강을 살펴 볼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3장에서는 마음 감싸안기로..아이를 조금 더 이해하고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하기 위한 방법..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4장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와 가까워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와 방법들을

 제시함으로 아이와의 시간을 즐겁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5장에서는 행복을 위한 14가지 습관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부분들을 잘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누구나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 책은 비교적 짧은 내용으로 엄마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어렵지 않은 내용이고..곳곳에 캐릭터를 이용한 그림들이 설명을 대신하고 있기도 하는데..

그 부분들 역시 책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의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아이와의 스킨십을 통해 엄마와의 유대 관계가 극대화 되고.. 또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많은 칭찬을 하고 싶다..아이의 몸과 건강을 살피는 것뿐만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까지고 살필 수 있고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책이다.

아이와의 깊은 유대관계를 원한다면 한번쯤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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